"굿모닝 팝스"의 이지영씨. 거짓학위?

괜찮아.2007.07.19
조회23,727

신정아 교수 사건에 이어서..

이번에는 굿모닝팝스의 이지영씨의 거짓학위가 이슈가 됐네요.

 

 

이지영씨는 그동안 중학교 3학년때부터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고등학교 졸업 후 브라이튼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땄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초중고 모두 전남 광양에서 나왔으며..

순천대에 입학했지만 그만두고 삼수이후 대학을 포기한 고졸이라고 합니다.

외국경험은 2년간 영국에서 랭귀지스쿨과 기술학교를 다닌 것 뿐이라고 하네요.

 

 

거짓 학위.. 분명 사기행위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지영씨의 방송을 자주 접해본 입장에서..

그녀의 실력 자체는 존중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군대에 있던 시절..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던 저는,

쉽고 재미있는 회화 프로그램을 알아보던 중

이지영씨의 이지 잉글리쉬와 굿모닝 팝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멜론으로 mp3에 방송을 받아서 쉬는 시간이나 자기전에 듣곤 했지요.

어려운 컨텐츠는 아니었지만 내용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해 줘서 유익했지요.

(말년에 할 것도 없었는데 집중도 됐고 ;)

 

 

이렇게 이지영씨의 방송을 직접 접해본 입장에서..

그녀의 실력이라는 것은 학위랑은 관계없이 인정해줄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년이라는 기간동안 굿모닝 팝스를 맡아왔고,

이것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점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는 사건이죠.

 

 

학위? 물론 중요하기도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위 자체가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도 인정해야 합니다..

 

 

막말로 대학에서 강의를 듣다보면,

'이분이 과연 교수가 될 능력이 충분한 사람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능력이 현저하신 분들이죠..

아무리 본업이 학자이고 교육자는 아닌 분들이라 하더라도,

교수라는 직업은 두 가지 모두 일정 이상의 능력이 요구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잘 못가르치는 교수님들께서 꼭 학자로서 대단하신 분들도 아니더군요..

몇 년동안 연구도 안하고 논문도 대학원생들꺼 뺏고 하는 분도 많구요..

 

 

결국 학위라는 것은 소양정도 선에서 존중되어야 하지,

사람의 능력을 차등하는 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에 연이어 터진 두 건의 거짓학위 논란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에 깊이 박혀있는 학위에 대한 맹신이 어긋났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실력위주의 사회로 가기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엔 너무 상실감이 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