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마음이 흔들려요..뱃속에 아이를 어떻게 해야될지..

불타는깡통2007.07.19
조회721

이렇게까지 글을 쓰기까지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마땅히 조언을 구할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아직 제가 임신인것을 친정이나 시댁에선 아무도 모르구요.

올 가을게 결혼하는 예비신부예요..나이는 26살이구요..남친은 28살..

지금은 임신8주구요..저는 아기를 정말 원했습니다.. 적어도 임신이 되기전까지만 해도..

그런데 막상 임신이 되니까 자신도 없어지고 맘이 흔들립니다.

제가 5월달에 다리수술을 해서 약을 6월 중순 까지 먹었습니다. 물론 항생제하며..기타등등

태아에게는 않좋은 약들이지요..임신은 6월초에 된거구요.. 

이 글을쓰는 지금도 내가 아이를 낳아야할지 낳지 말아야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산부인과에서는 남친이랑 잘 상의해서 결정하라는데.. 이렇다할 얘기도 않해주더라구요~

남친은 아이를 낳자고 합니다. 약을 먹어서 기형아 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너무 겁이 납니다. 매일밤 악몽에 시달려요. 제가 계속 그렇게 생각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아이가 않 좋게 태어나는 꿈을 꾸곤해요. 결혼하고 아이를 갖는거나 지금 아이를 낳는거나

비슷할꺼라 생각해요. 조금더 일찍 낳는거 차이 일뿐이라고..

간절히 원했던 아이인데.. 임신인지 모르고 약을 너무 오랫동안

먹은 제 잘못이죠..그런데 제가 이렇게 괴로워 하는걸 알면서도 남친은 아무런 말도 않해여

그냥 낳을려는건지..그러다 혹시 잘못되기라도 한다면..ㅠㅠ 제 친구 말처럼 제가 지레겁부터

먹은 것 같아요.. 남친이 하는 말 "평생을 내가 데리고 살 여잔데 몸 버리는건 원하지 않으니까

그냥 낳아서 잘 키우자"라고 하더군요...

내 뱃속에 새생명이 자라는데 딴 맘까지 먹구 있는 제가 죄인이란걸 너무도 잘 아는데

혹시라도 태어날 아기가 잘못된다면 그 원망은 평생 제가 듣겠죠?

남친몰래 병원게 가서 수술할려고까지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쉽게 않되라구요

아기가 벌써 심장이 생겨서 심장 뛰는걸 초음파로 봤는데 도저히 않되서 그냥 집에 오기도 했죠..

몇번일 망설이다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남친에게 뭐라고 말을해서 설득을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약 먹은것도 다 알면서 끝까지 낳자는데 어떻게 해야 옳은건지..

생명을 죽이는건 살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주위에서 기형아 기형아 그러니까 미칠것 같아요..

(다리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물리치료사가 조용히 불러서 수술하는쪽으로 이야길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나는 괜찮을거라고 꼭 낳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물리치료사의 말이 귀에서 떠나질 않아요..

남친 몰래 수술 한다면 저 또한 생명을 이어가긴 힘들겠죠?

아마도....... 맞아 죽든가........헤어지든가........ㅠㅠ 둘 중 하나겠죠?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마음이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해서 저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남친이 저를 이해해줄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ㅠㅠ

남친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부탁드려요...도대체 어떤게 옳은 방법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