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치고 말 함부로 하는 직장 상사.. 어떻게 해요?

사회초년생2007.07.20
조회25,509

안녕하세요 ^^; 톡톡 악플 되게 무서웠는데..; 전에 친구가 글 올린거 보고 저도 용기내서 여러분들 의견 좀 구해볼까 합니다 ^^;

 

 

저는 이제 20대 초반 사회생활 새내기입니다.

경력 3년차 바텐더를 하고 있구요.(술집 아가씨니 하는 표현 ㅠㅠ 안하실꺼죠? 정말 공부 많이 하고 있고 이상한 바 아니예요..ㅠㅠ)

현재 제가 근무하는 바는 주방에 계신 실장님(주방장님;) 매니져언니 외에 직원 언니 둘 해서 저 포함 다섯명 이예요. 사장님은 매니져언니한테 가게 일을 전부 맡겨두시고 일체 직원들 일하는 거에 간섭 안하십니다;

 

제가 나이도 제일 어리고 들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가게에서 막내인데요

 

저희 주방 실장님이랑은 20년 조금 넘게 나이 차이가 나요

 

처음에는 어색한데 말도 잘 걸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참 좋았어요.

 

헌데 세대차이가 나서인지 제가 아직 사회생활이 적은 탓인지 실장님때문에 적지않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문제를 부드럽게 풀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실장님이 저를 어리니까 귀엽게 봐주시기는 하는데 약간 막 대하시는 것 같아요.

 

저녁을 가게에서 먹는데 갓 들어갔을때는 저만 저녁을 먹었거든요 매일 똑같은 국에 한달이 넘도록 변하지 않는 멸치볶음 반찬 딱 두가지 해주셨는데.. 밥 먹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별 불평없이 잘 먹었어요.

데우지 않고 주셔도 밥 말아서 먹고 국그릇에 떠서 먹다가 반쯤 남긴 국을 다음날 국그릇째 고대로 냉장고에서 꺼내서 주셔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언니들이 저번주부터 저녁을 먹기 시작하니까(출근 시간이 틀려서 밥 먹는 시간이 다름;) 언니들 저녁은 다 데워서 꼬박꼬박 차려주시고 저는 알아서 차려먹으라고 아예 주방에 들어오시지도 않아요 ㅠ

그래도 언니들 덕분에 3~4일에 한번은 국 메뉴가 바뀌니까 감지덕지 했었죠.

 

헌데 유난히 저한테만 성적 농담을 많이 하세요.

노가리가 맛있다고 하면 너처럼 통통해서 맛있다고 하시고...

진상 손님 얘기하면 가슴으로 확 때려 버리라 하시고...

출근할때 봤는데 몸이 빵빵해서 청바지 입는게 더 섹시 하다라든가..

같이 회식할때 물 뜨고 냅킨 가져오려고 왔다갔다 하니까 (치마입고 있었음) 다리 보여주려고 자꾸 왔다갔다 하냐 하시고

 

성적인 농담은 그냥저냥 넘기면 오히려 더 한다는 말을 들어서 하지말라고 확실히 표현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으시고 괜히 막내가 가게 분위기 어색하게 하고 싶지 않고 해서

 

첨엔 일부러 예? 라고 되묻기도 하고 에이 왜 그러세요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라고도 했는데 정말 그때 뿐이구요

 

요즘엔 아예 툭툭 치세요 ㅠㅠ

 

퇴근할때 다 되서 시간을 물어보시길래 아직 퇴근할려면 30분 남았어요 했더니 손가락으로 얼굴을 툭툭 밀면서 그 시간이나 그 시간이나 이러시구..

 

신문 보고 계시길래 지나가다가 가벼운 인사삼아 뭐 재밌는 기사 있어요 했더니 알아서 뭐하게 하시면서 신문지로 제 얼굴을 뭉게셨어요.

 

그 외에도 머리 쥐어박고... 등짝을 짝 소리나게 때리고..등등

 

여튼... 아무리 저보다 나이 많은 분이라 하셔도 저도 엄연히 사회생활 하는 성인인데 이유없이 성적인 농담 듣는 것도 싫고 어리고 자식같고를 떠나서 그렇게 자꾸 치시는거 적지 않게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원체 성격이 그런 분이라 하셔도 제가 자꾸 이런 대접 받아야할 필요는 없다고 느끼는데요

 

전 좀 둥글게 둥글게 사회생활 하고 싶거든요. 좋은게 좋은거다 싶은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서로 감정 상하지 않고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방법으로 원만한 해결책 없을까요?

 

솔직하게 터 놓고 얘기하는 건 해봤어요.

 

실장님께 전 자꾸 누가 툭툭치는거 싫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셨음.. ㅠㅠ

 

매니져 언니한테 확 일러 버릴까도 생각 했었는데요. 원체 주방에 사람 구하기도 어려워서 가능하면 실방님이랑 마찰 일으키지 않도록 언니도 조심하는 편이구요.

 

실장님은..-_ - 내가 매니져 언니한테 일렀다고 사장님한테 한 소리 하실 분이예요.(전에도 회식자리에서 제가 가게에서 자꾸 핸드폰 본다고 나 같으면 짤랐다고 사장님한테 일렀음 ㅠ)

 

상종 안하기에는... 제가 막내인지라 실장님이랑 상종 안하면 일 못해요..

 

정말 나쁜분은 아니신데 다른 언니들에 비해 어리니까 만만한지; 무시하시고 막 하시는게 힘들어요

 

좋게 좋게 웃으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