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는 시부모일 뿐.

........2007.07.20
조회2,839

안녕하세요

제나이 올해 21살..

이제 갓 두달지난 아이의 한 엄마이자 군대간 아이아빠를 기다리는 고무신 입니다.

혼인신고는 한상태이고.. 결혼식은 아직 못올렸어요..^^;

처음부터 그랬지만.. 현재 시댁에서 생활중이에요.

아이아빠가 군인인지라

아이 기저귀 값이며 모든들어가는 돈은 다 시댁에서 시부모님들이 다 대주시구요..

심지어 제 핸드폰 요금에 제 보험에 간간히 용돈까지 챙겨주시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마우신 분들이죠..

그런데 제가 요즘 이상한건지 아니면 시부모님들이 이상해지신건지..

짜증나 죽겠네요

제자신이 아닌것 같아요.. 전 그냥 이집의 손자를 낳아주고 배고프다고 울면젖주고.. 세탁기 돌리고 빨래널고 설겆이하고

청소기 돌리고 방마다 이부자리정리하고.. 때되면 밥하고....

이집의 식모같아요..

이제는 시부모의 사소한 말한마디 한마디가 다 서운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댁들한테 하는건 당연한거고 댁들이 저한테 해주는건 대가를 치뤄야 하는거고..

항상 딸처럼 생각한다 넌내딸이다 하시던 분들이신데..

저두 시부모님께 아빠엄마라고 불르거든요.

아이가 아파서 일주일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아이가 아프니까 시엄마 하는말이 넌도대체 애를 어떡해 봤길래 이러냐

부터 시작해서 제가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실수를 할라치면 윽박지르시고 인상부터 쓰세요.

아이가 젖먹다 사레가 걸리는것도 저한테화내시며 인상쓰십니다/

아니 아이가우유도 아니고 젖먹다가 사레걸리는것을 저더러 어떡하라는 건지...

심지어 제아이를 제가 안고 다니지도 못하게 하십니다.

어디 병원에 예방접종이라도 하러 갈라치면 시엄마가 나서서 아이를 안고 나서세요.

짐은 제가 들구요.그러고선 저보곤 애가하도덜렁거려서 불안하다세요.

허리가 너무 아파서 누워서 젖먹일라치면 아이속안좋으니까 앉아서 먹이라 하시고.

아이가 기저귀발진이일어나니 천기저귀를 사오시더니 이거빨아서 그때그때 채우라 하시고.

제가 아이낳고  치열이 생겼어요. 병원에 가보니 수술해야된다더군요.

시엄마는 아이젖은 어떡하냐시며 8개월때까지 참으시랍니다.

치열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진짜 죽겠습니다..ㅠㅠ

제가 아이젖을주면 넌왜맨날애한테 젖만주냐고 하시며

아이한테 니엄마는 너랑놀아주지도 않고 맨날 젖만주고 나쁘다 그치? 이러십니다.

저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달래느라  늘어진 집안일 하느라 정신없어요.

그러다보면 훌쩍 시부모님 장사끝나고 집에 들어오시는 시간되고.. 밥하고 반찬만들고..

아이울면 중간중간 젖먹이는게 다거든요..

저를 아주 이상한 엄마로 만들어요.

아이랑 침대에서 같이자라고 하시길래 아직 아이가 작고 잠결에 아이라도 다칠까봐 아직은 무섭다고 좀크면 데리고 자겠다고 했더니

그건 멍청한 엄마들이나 그러는거라고 하시네요.

저희 친정 아빠엄마는 저 어렸을때 이혼하셧어요.

저희 친정 아빠께서는 영세민아파트에 사시는데요.....

시엄마 시아버지가 술드시고 시끄럽게 구시면 항상 이러세요.

니아빠 영세민 아파트로 보내버려야겠다고 어디시끄러워남부끄러워 살겠냐고

저희 친정아빠가 영세민아파트에 사시는거 뻔히 아시면서 이런말을 하시네요.

전에는 또 제가 키작고 마른남자는 싫다고 했더니

시엄마 하는말이 니친정아빠가 키작고 말라서 그런거라고 하시더군요.

식사 하시고 나서는 항상 커피를 타달라고 하시는데요.

제가 요근례 아이도 아프고 정신이 없어서 못타드렸더니

너왜요즘커피안타다주냐? 이러시길래 타다 드렸죠.

그랬더니 또 왜할머니는 안타다 주냐? 이러시길래 또 타다드렸어요.(시할머니도 함께 사세요)

이런 사소한것 까지 너무 짜증나요. 진짜 자기딸이래도 이렇게 커피타오라고 할까요?

또 저에게 스스럼없이 저희부부관계에 대해서도 말하세요.

너는 모유수유 하는동안은 일년내내 베란기다. 조심해라

아이막 낳은 저에게 루프를 끼라는둥.. 아이아빠 휴가나오면 피임은이렇게 하라는둥 ... 너무 스스럼없이 말하시니 진짜 민망해 죽겠어요..

저 제몸에 루프끼는거 싫다고 애아빠제대하기 전까지는 조심하고 제대하면수술하라 할꺼랬더니 아무말 없으시네요.

결정적으로

아이가 퇴원하고 집으로 오니 시아빠 하는말이..

누구가 없으니까 집안꼴이 말이아니다 이제좀 사람사는집같아 지겠네 이러시네요

저희 친정엄마는 아이가 아프다하니 니가고생이라며 고생한다고 좌욕이라도 자주해야할텐데 아이가 아파서 하지도못하고어쩌니.. 이러셨는데

너무 비교가 되는거에요.

정말 아무리 딸딸딸 딸처럼 생각한다 넌내딸이다 이러셔도 아닌것같네요.

며느리는 며느리일뿐이고.. 제가 부모사랑을 많이 못받아서인지 시부모님께 정을 많이 줬었거든요..

근데 정말 아이낳고 보니 모든게 다 제착각이였던것 같아요.

정말  확 성질날땐 아이랑 둘이나가서 살고시포요.

군대간 애아빠는 이제 생각도 안나네요..흥.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