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교회담임목사"맹목적 선교활동아니다"

사랑이란..20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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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교회 담임목사 "맹목적 선교활동 아니다" 
 

[오마이뉴스   2007-07-22 23:13:21]
 
 
[오마이뉴스 선대식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맹목적으로 선교활동을 한 것 아니다."
박은조 샘물교회 담임목사는 아프가니스탄 피랍과 관련해 교회를 향하고 있는 비판 여론을 반박했다.

 22일 저녁 8시 샘물교회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피랍자를 위한 특별기도회에서였다.
박 담임목사는 "피랍의 가장 큰 원인이 선교활동을 탈레반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절대로 맹목적으로 선교활동을 한 것은 아니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학교와 병원을 짓는

봉사활동을 한 것이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에서 호의를 품을 정도로 그곳에서

활동을 잘했다"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 여행이 위험하다는 정부의 경고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관련해

박 담임목사는 "정부는 여행을 금지한 게 아니었다, 최대한 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에는 상황이 좋지 못해 안 갔다"면서 "2007년에는 치안상황이 나아져 떠나게 된 것이다"

고 강조했다. '유서를 써 놓고 떠났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왜곡된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이 많은 것에 대해 박 담임목사는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면

기독교는 '예수를 안 믿으면 모두 사탄이라고 말한다'는 댓글이 많은데 결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박 담임목사는 "공격적·맹목적 선교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에 우리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하나님은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슬람을 믿든, 불교를 믿든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담임목사는 "탈레반이 우리의 호의를 무시하고 고약한 일을 했지만 결코 이슬람을

미워하거나 증오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이 발생한 것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더욱 기도를 하라는 하나님의 뜻이다"고 밝혔다.
박 담임목사는 마지막으로 "(원인이 뭐든) 이번 피랍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특히 피랍자 가족들이 고통을 받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한편 피랍된 봉사단원들의 가족들과 샘물교회 관계자들은 협상 시간인 밤 11시 30분(한국 시간)을

2시간 앞둔 밤 9시 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에서 서울 서초동 한민족 복지재단

에덴 빌딩으로 자리를 옮겨 협상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샘물교회 관계자는 "교회가 언론에 노출돼 탈레반 쪽을 자극할 수 있어 옮기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선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