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은근 매력있어 보이는 방법(잔머리).

콩해쪄2007.07.24
조회4,041

안녕하세요.20대중반 여자입니다.

(조금 길어서 죄송합니다.

싫어하시는분은 스크롤 쭉내려서 맨아랫글만 보세요)

 

정말 서로 많이 좋아한다고 자신하는 커플인데요..

아무리 서로 적극적으로 대화를해도 ..

생각하는게 아예 틀린 개념차이가 있다는걸 각자 알아버렸고.

그냥 둘만 이해해서 될일이 또 아니라서 자꾸만 걸려 넘어지네요

 

저도 남친한테 너무 지치고.. 화를내고..

그래도 좋아서 그냥..지내다보면..남친은 또 그대로 지내고

그럼 제가 또 찌릅니다.

 

저랑 싸우고 나면 서로 몇일 연락안하죠..

보통 3일..길게는 일주일...자주..

서로 자존심 너무 쎄서 서로 먼저 연락 막 안해요

그래도 보통 제가 먼저 한번 툭 찔러보거나..

자꾸 남친주위에 어슬렁 거리죠..(먼저 말시켜달라 이거죠)

남친은 제가 계속~ 소식없으면 뭐하냐. 이렇게 문자 보내서 스르륵 화해하곤해요 

 

이번에.. 정말 또 대박 제가 터져가지고..

서로 자기가 생각하는 개념이 정말 200% 맞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겁니다.

그러다보면.. 자기주장이 상대방의 자존심을 박박 긁어내는 게 됩니다.

그걸 우리는 알면서도 헤어질수 없으니까 서로에게 계속 이해시키려고 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이해하기엔 너무 생활에 세세히 밀접된 것들이라서...터질수밖에없음.

 

대화중에 남친한테 한방..두방..먹고.. 저도 한방 두방 날리고..

그러다가 남친한테 대박 한대 맞고 (치고박고 싸운거 아님;)

정말 머리속이 깜깜해서 아무말도 못하겠는거에요.

그냥 뇌가 지워진 느낌 ㅡ.ㅡ 너무 화가나서 어버버버.....

남친에게 "미안하지만 내가 지금 너무 화가나서 머릿속이 아무생각도 안난다..

우리 열받는다고 말도안하고 잠수타는것 보단 몇일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고.. 그랬습니다.

 

정말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적당히 서로 화난다고 또 쌩까다가.. 어느한쪽이 자기한테 따라와주길 바라는거..

그걸로 될일이었으면 벌써 풀렸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로 조금 길게.. 한달정도는 생각을 진지하게.. 과연 얘랑 어떻게 해야할건인가..

해보고 싶었죠..

 

남친이 그때서야

"그래.. 쉬어라.. 내가 무성의하게 말해서 아팠다면 미안해.

니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래 잘자"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런데 별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언제나 우리는 그렇습니다.. 서로 화나서 누가 머라고 하면

그래.. 그러던지.. 이런식의 말을 저렇게 좋게 풀어서 얘기합니다..

 

남친도 그렇지만 저도 그게 정말 잘못된거죠...

그런데 마음이 아픈거는 서로 나잘라서가 아니라

서로 버림받지 않을라고 발악하는거죠..

자신이 쉬운사람이면 애정 식을까봐 서로 까칠하게 하다보니까

지금은 각자 지쳤습니다..  어휴..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지..

 

얘기가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어쨌든 위에처럼 얘기하고 제가 딱 3일동안 잠수했습니다.

결국 너무 마음이 불편해서.. 게임에 접속했습니다 (평소 남친이랑 맨날 하는 온라인게임)

그래서 그냥 평소처럼 러블리한 대화는 안하고 그냥.. 서먹하게나마 같이 사냥했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그대로 화가나고.. 답답하고.. 그렇지만 일단 그애가 눈앞에 있으니까

마음은 조금이나마 나았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한 일주일 넘게를.. 게임상에서만 우연히 만나면 인사하고.. 서먹한 사이..

 

이게 뭡니까.. 엉망징창 사이.. 정돈안되고..

그런데 갑자기 어제부터 남친이 겜상에서 제가 말시켰는데

쌩깝니다. 머 해도 거절합니다. 드뎌 제가 문자를 먼저 보내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씹혔습니다.. 이씨 ㅠㅠㅠ 왜그럴까요..

걔도 저처럼 대충.. 그렇게 지내다가.. 또 이건 아니다 싶어 갑자기 마음을 돌린걸까요

 

음.. 질문입니다.

이 상태에서.. 제가 잠도 못자고 미칠거 같습니다..

남친한테 잘보이고싶어요..서로가 너무 지쳐서 메말라서

어떤여유도 힘든것 같아요.. 뭔가.. 저도 새로운 매력이 발산되어야

서로간의 윤활류? 그런게 있음 서로 마음도 조금더 열지 않을까요..

제가 운동이나 공부같은거라도 할까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상대방이 평소 안하던짓 대놓고 어쭙잖게 오바하는거 보다는..

그냥 자기혼자 티 안나는듯하면서 발전하는 모습 보이면 매력있어 보이는거..

 

아 저 바보같죠.. 어떻게 해야될지.. 정말로 모르겟어요..

대화도 할만큼 했고.. 만나면 행복해요 남친이랑 거의 서로 안고다님

그런데 자꾸 싸우고.. 풀려지지도 않고.. 서로 헤어지지도 못하고 있어요

(MT한번 가줘 이런 무성의한거 말고요 ㅠㅠ 그런건 만날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