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은 보지못했지만.......

skan2003.06.10
조회204

답글단 내용들을 보면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것같네요.

 

전 둘째 며느리입니다.

 

울 형님은 우리나라에서 여자대학으로는 최고로 쳐주는 음대나왔읍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지칭해주는 지휘자밑에서  연주활동합니다.

 

우리형님.....

 

시댁오면 시어머니와 개인적인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합니다.

 

시어머니가 물어보시는것도 "네"  " 아니요"  이것으로 합니다.

 

일년내내 시어머니께 안부전화 단 한통도 안합니다.

 

명절과 생신아니면 절대 시댁에 안옵니다.

 

제사?..... 절대 참석하지않습니다.  언제인지도 모르고......

 

우리 시댁?........

 

저 결혼할때 시골 24평 부도난 아파트에서 400만원에 전세사셨읍니다.

 

시어른들 생활능력 전혀없어서, 큰시누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면서

 

시숙 대학보내고, 둘째시누 고등학교 졸업해서 같이 집돌보고.....

 

셋째시누도 역시 마찬가지.... 막내시누만 대학을 나왔읍니다.

 

제 남편도 당연히 대학못나왔지요.

 

정말 이야기들어보면 이렇게 못살았던 집도 다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저 자랑은 아니지만, 동네에서 소문난 부잣집딸이었어요.

 

공부를 못해서 대학을 못갔지요.  (아~ 창피ㅠ.ㅠ)

 

결혼하고 직장그만두고 가지고있던 돈으로 시댁살고계신 아파트 사드렸어요.

 

시골이라서 싸더군요.

 

울 시누들, 지금 무지 잘살아요.  특히 큰시누......  정말 잘살아요.

 

그래도  지금까지 친정도우며 살고있어요.

 

큰올케가 자신의 친정을(울시댁) 무시하는거 뻔히 알지만,  그래도 자기 남동생이

 

큰올케랑 조카들이랑 건강하게 잘 살아준다면 더 바랄게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죠.

 

그대신,  자기가 아들 노릇합니다.

 

쉬는날  연로하신 친정엄마 모시고 드라이브하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자신의 생활비에서 (생활비 따로 드리지만 그것빼고) 시장봐서 냉장고에 가득

 

넣어드립니다.

 

울 시숙은 둘이서 한달에 오백넘게 법니다.

 

그런데, 시댁에 한달 생활비 20만원 드립니다.

 

20만원 적은액수 아니지요.  그러나 노인네들 생활하시기에는 너무나 빠듯한

 

액수이지요.

 

물론 다른 자식들도 드리지만.......

 

울 큰시누입장에서보면  가슴이 무척아플겁니다.   사랑하는 친정부모가 큰올케한테

 

너무 무시당하는거......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큰올케가족만이라도 잘살면 그것으로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친정때문에 힘든것을 자신이 쓸어안겠다고 하시는 분이지요....

 

그분도 남편에게 미안해합니다.  울 남편은 항상 처가집식구를 결혼하면서부터

 

보살펴준 매형을 하늘같이 섬깁니다.

 

님!

 

올케가 자신의 집을 무시했다고  올케를 원망하기보다는  오빠네 식구만이라도

 

싸우지않고 잘살아라.....

 

너희가 우리엄마 가진거없어 무시한다면  내가 우리엄마에게 최선을 다하겠다하는

 

마음 한번 가져보세요.

 

왜 우리나라는 며늘만이 시모에게 잘해야된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친정엄마는 자신이 보살피면 안되는지?........

 

그 올케도 나름대로의 어떤 마음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난 울형님 개인적으로는 많이 이해합니다.  같은 여자로서, 며느리로서 어느때는

 

정말 싸가지없는 형님이라 생각하지만, 어느때는 그러한 행동이 왜 나오는지

 

이해할때도 있읍니다. (여기에 형편상 일일이 적지못하는...)

 

누군가가 내부모에게  최선을 다할것으로 생각하지말고,  님이 그냥 님의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세요........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 그 며늘, 즉 님 올케도  님의집안 귀신이 되는겁니다.

 

제가 님에게 충분히 전달했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