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관전포인트…공격정상화 시급

지면안돼!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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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를 이기되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라.’

 

인도네시아와 이란을 꺾으며 2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25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라크와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이길 경우 대표팀은 결승전(29일)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한다.

 

우승을 위한 과정 핌 베어벡 감독과 선수들은 ‘우리의 최종 목표는 우승’이라는 말을 달고 다닌다. 훈련장이나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면 대부분 그렇게 얘기한다. 이라크를 이기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크게 기쁠 것도 없다는 분위기까지 느껴진다.

 

이라크전은 승패도 중요하지만 체력과 부상 등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경기가 돼야 한다는 게 베어벡 감독의 생각이다. 결승전이 남아 있어서다. 베어벡은 이라크전에서 지능적이고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결승전에 대비한 체력을 스스로 안배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부상에 각별히 조심하라는 지침도 내려졌다.

 

베어벡 감독은 2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90분내에 이기는 것”이라며 이라크전에서 연장전과 승부차기 없이 일찌감치 승부를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상태에서 결승을 치르기 위해서다.

 

공격 라인 정상화 이번 대회 무패(2승2무)를 기록중인 이라크는 6득점 2실점으로 한국(2승1무1패·3득점 3실점)보다 앞서 있다. 카타르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유니스 마흐무드(3골)는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요주의 선수다.

 

문제는 한국의 공격진인데 수비진은 경기가 거듭되면서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공격수들은 움직임이나 골 결정력에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띈다. 한국이 이라크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할 경우 결승전을 앞둔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이라크전에는 조재진이 선봉으로 나선다. 아직까지 골을 넣지 못한 조재진에게는 명예 회복의 기회다. 베어벡 감독이 이동국의 출전 가능성을 묻는 외신 기자 질문에 “문제 없다”고 밝혔지만 찢어진 오른쪽 눈 두덩이가 아무는 중이고 다리에 타박이 있어 후반 조커 기용 가능성이 있다. 조재진은 좌우 공격수인 염기훈, 이천수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김정우와 함께 한국의 득점력을 본 궤도로 끌어올리고 결승전을 맞아야 하는 임무를 띄고 있다. 골을 넣지 못하면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는 만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