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섯 여자를 데리고 산다.*** 바다를 낀 외진 광장에서 한 생명이 산화하여 재만 남도록 해가 똥구멍을 치밀고 올라 올때까지 우리는 부둥껴 안은 포옹을 풀지 못 했다. 관심이라는 작자는 행여 돌부리 걸려 넘어질까 내 앞길 보기 바빴고 배려란 놈은 마지막 손 때 묻은 핸들을 붙들고 놓지 않았다. 입은 있으되 말은 할 수 없었던 그의 퍼포먼스(연기) 는 잠시 스쳐 지나는 영상에 불과했다. 오명(汚名)으로 선두다툼은 놓치기 싫고 노사관계는 후진국을 면치 못하는데, 젊은 제왕은 순화되지 못한 자연적 언어와, 기질과, 혈기로 , 곱게 가꾼 밀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새끼 데리고 살아내야 한다며 입술 깨물며 살아가는 조강지처의 마음에 쑥물 들였다. 어쩜, 입 큰 개구리는 삿대질로 발달된 팔뚝심으로 그를 끌어 안고 대변하기에 바쁘고 물칼퀴있는 손으로 민심을 쓸어 담는다. 죽어 충성을 맹세한 사육신은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고 내 탓 타령은 성모마리아상 아래에서나 노래할 일이지만 세탁소 아주머니는 삼백 예순 다섯날, 쌈닭의 얼굴로 분기탱천하고 순둥이 둘째 마누라는 알아서 긴다. 뱃살에 쌓여가는게 지방이고 연륜이라면 가엾기나 하지, 불신과 불만의 태아는 산(産)달에 가까웠고 고지식한 우유대리점 점장님은 아직도 교과서에서 상도(商道)를 찾으며 빼빼 말라가는 날, 삶의 애착이 목젖까지 치밀어 오른 세째 마누라는 인정머리없는 시간을 핑계삼아 역(易)주행도 불사하지만 아무 운전자도 얼굴 찌푸리지 않았다. 글/이희숙
***나는 다섯 여자를 데리고 산다.***
***나는 다섯 여자를 데리고 산다.***
바다를 낀 외진 광장에서
한 생명이
산화하여 재만 남도록
해가 똥구멍을 치밀고 올라 올때까지
우리는 부둥껴 안은 포옹을 풀지 못 했다.
관심이라는 작자는
행여 돌부리 걸려 넘어질까 내 앞길 보기 바빴고
배려란 놈은
마지막 손 때 묻은 핸들을 붙들고 놓지 않았다.
입은 있으되 말은 할 수 없었던
그의 퍼포먼스(연기) 는
잠시 스쳐 지나는 영상에 불과했다.
오명(汚名)으로 선두다툼은 놓치기 싫고
노사관계는 후진국을 면치 못하는데,
젊은 제왕은
순화되지 못한
자연적 언어와,
기질과,
혈기로 ,
곱게 가꾼 밀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새끼 데리고 살아내야 한다며
입술 깨물며 살아가는 조강지처의 마음에 쑥물 들였다.
어쩜,
입 큰 개구리는
삿대질로 발달된 팔뚝심으로
그를 끌어 안고 대변하기에 바쁘고
물칼퀴있는 손으로 민심을 쓸어 담는다.
죽어 충성을 맹세한 사육신은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고
내 탓 타령은 성모마리아상 아래에서나 노래할 일이지만
세탁소 아주머니는
삼백 예순 다섯날,
쌈닭의 얼굴로 분기탱천하고
순둥이 둘째 마누라는 알아서 긴다.
뱃살에 쌓여가는게 지방이고 연륜이라면
가엾기나 하지,
불신과 불만의 태아는 산(産)달에 가까웠고
고지식한
우유대리점 점장님은
아직도 교과서에서 상도(商道)를 찾으며 빼빼 말라가는 날,
삶의 애착이 목젖까지 치밀어 오른
세째 마누라는
인정머리없는 시간을 핑계삼아
역(易)주행도 불사하지만
아무 운전자도 얼굴 찌푸리지 않았다.
글/이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