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빚에서 남편 구제하기(6)

독한맘2003.06.11
조회754

이렇게 시아버지 빚 때문에,

자식은 도리 없이 당하고만 있는데

배아파 아들낳아 키운 시어머니는 뭐하고 있냐고요?

허참 그게 더 가관입니다.

 

이렇게 당할수만은 없다 싶어..

시아버지 찾으면서, 시어머니한테 연락을 했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또 빚을 만들어 왔는데,

아무리 남편이 시아버지 대신 차용증을 써 줬다고는 하나.

그 채권자도 시어머니 아는 분일테고..

그 돈 받아 우리가 쓴거 없으니. 어머니는 그 돈 어디다 썼는지 아실거 아니냐 물었지요..

최소한 얼마라도 다시 챙겨서 채권자랑 합의 볼수는 없는지,

아니면 가셔서 사정이라도 해달라 부탁했지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뭐라하시는 지 아시나요?

그 자식이 병신이 아닌이상,

지가 차용증을 써줬으면, 둘이 나눠 썼겠지 그냥 써줬겠냐?

난 그 돈 알바 없으니 둘이 알아서 하게 놔둬라...

흑..

저희 정말 그 돈에 손 댄적 없습니다.

그럴 돈이 있었으면, 집에 붙은 경매딱지라도 떼려고 애썼겠지요...

 

이렇게 계속 물려, 이래저래 다 처리를 못하게 되면,

형사고발을 당해 어머님 아들 감옥갈지도 몰라요..

그랬더니,,

차라리 그럼 감옥가라해라..

나한테 이런다고 돈 나오냐..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제가 지금 돈 달라고 하는 이야기 입니까.

어머니도 시아버지땜에 한두번 고통당하는게 아닌줄 알지만 어떻게 말씀을 그리 하십니까

제가 빚이 얼마든, 앞으로 어떻게 살든. 제 남편은 어떻게든 살려내겠으니

어머니는 어머니 남편이 더 이상 이런일 안 만들게 도와달라는거 아닙니까

자식이 이런 사고를 쳤어도,

자식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는게 부모고,

자식 허물까지 다 안으려고 하는게 부모아니냐고..

아무리 부모라지만, 어떻게 부모때문에 당신아들이 이렇게 당하는데..

그러실수 있읍니까.. 했더니.. 

 

시어머니말...

당신? 지금 너 당신이라고 했어?

내가 무슨죄가 있어?

나 자식낳아 피눈물나게 키워서 너 준죄밖에 없다.

그돈 내가 쓰지도 않았고..

그자식이 어디 갔다 썼는지 모르는데

나보고 지금 당신이라고 했냐?

내가 그 꼬라지 볼려고 자식낳아 너 준줄.. 아냐..

부모가 돈 없다고 이렇게 해도 되냐?

너도 자식키우면서, 함 당해봐라..

그러면서..

전화 딱 끊고.. 꺼버리요..

 

꺼져있는 전화기에 대고..

대답없는 질문만 해봅니다....

그럼... 어머니 ,

시아버지는 이렇게 해도 되는겁니까?

제가 돈 달라고 했습니까?

당신아들이 죽게 생겼는데 도와달라고 한게..

그게 당신이라고 말한거라고 어머니는 이렇게 해도 되는겁니까...

 

저 전화기 내려놓지도 못하고 정말 한참 울었습니다...

우리 애기.. 내가 울고 있으니,, 옆에서 눈만 껌뻑껌뻑 지가 눈물이 나...

말도 못하는 것이 자꾸 제 얼굴을 쓰다듬습니다..

 

어머니.. 저도 자식 낳아 키우지만..

제가 만약,, 이 빚을 자식한테 떠 앉기게 되면,

차라리 제가 죽고 말지 그렇게는 안 할겁니다...

 

평소에도,, 우리남편... 시아버지때문에

어머니 고생한다고.. 얼마나 잘한지 모릅니다..

세상에 그런 효자 없다고.. 내내 입으로 자랑하시면서,

정말 자식이 어려울때 이렇게 하셔도 되는건지요..

 

언젠가 방송에서 본 적 있습니다.

조폭두목인 아들이 감옥에 가자,

감옥앞에서 내내 같이 그 고통을 겪어서라도.

내 자식 잘못이 조금이나마,, 감해지고,

내 자식 잘못을 조금이라도 더 뉘우칠수 있다면,

내 한몸 바친다는 간절한 어머니의 희생..

 

그런게.. 부모 마음이 아니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