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버스맨

평강공주 송양2003.06.11
조회808

그날은..화장두 안하고 세수만 했었지..

 

그 손님이 나에게 "남자 한명이요"라고 하는 순간...내사랑 버스맨

 

내사랑 버스맨그 손님두 내 얼굴을 쳐다봤구..

 

나두 쳐다봤구..내사랑 버스맨

 

내 입에 한가득 정체모를..떡인지.... 오뎅인지...... 김말이이지 모를...서로가 뒤엉켜버린..음식물이

 

한가득였다...

 

그리고 다시 들어갈...내 오른손의 들린 굵디 굵은 빨간 떡복기...내사랑 버스맨

 

그는 그렇게 유유히 남탕으로 사라졌다.

 

'오...자세히 보니...예전보다 좀 늙은듯...음...가까이서 보니..진짜 내스탈얌..내사랑 버스맨'

 

몇살일까...

 

난 그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었다.

 

그는 그 뒤로...친구들과도 왔었고....

 

주말에도 왔고..평일에도 왔다..

 

내 친구도 같은 학교 다니며 그 버스맨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는데..

 

어느날인가....

 

이 사람이 백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은 백수인가부다..그러니 평일에도 주말에도 오지...

 

혹시 호빠 다니나..밤에 일하고..낮에 쉬고..-_-;

 

그 사람은 다시 날 봐두....아는 척두 안하고..다른 사람 같았음..

 

"엇!! 학교 동기! 여기서 다 만나네요~안녕하세요~"

 

"어머~~왠일이세여~~^0^ 정말 반갑네요~~이근처 사시나봐요~"

 

원래 스토리는 저렇게 되야 정상이구만..어찌 된 일인지....그렇게 만나...3개월이 지나도록..말 한마디 안했었다...

 

그는 아무래도 숯기가 없는 듯싶다...

 

그는 부꾸럼을 잘 타는갑다..

 

아님 여자친구가 있는갑다..

 

내가 싫은가부다..내사랑 버스맨

 

언젠가...버스맨은 친구들과 함꼐 온적이 있었는데...상황을 다 알아버린 울 엄만...

 

그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셨다..

 

"총각들~~총각들은 뭐 하는 총각들이야~~~자주 오네~"

 

그러자 친구들은 말을 하기 시작했지만...버스맨은...걍 나가버렸다...

 

아무래도 저 인간은 주딩이가 붙은게 틀림 없다..그래도 담배는 피는거 보니...주딩이는 온전한듯 싶은데....쩝..아님 싸가지가 없는건가..-_-;

 

울엄만 손님들하고 친하시다..친근하게 와야 장사에 차질이 안생긴다고...

 

음..그때 오던 버스맨의 친구들...

 

지금은 다들 결혼준비로..연애하느라..일하느라..바뻐서 안온다..

 

쩝...버스맨과 내가 엮어진뒤로는...전혀 안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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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를 다시 만난 그날 이후 느낀 사실였지만...2년 전과 그는 너무도 틀려졌었다. 외모는 딱 애아버지였다...(누군가 그러는데 난 애아버지 스타일을 좋아한단다. )

 

그해 겨울...23살이 된 2월달..난 외국어 학원을 다녔다. 그날도 학원 갈 준비하느라 바뻤는데...

 

버스맨과 그의 친구가 왔다. 그의 친구 별명은 울퉁불퉁이다. 울엄마가 지어준 별명인데..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났다고 울퉁불퉁이라신다.^^ 올 10월에 결혼한다는데..추카해요~

 

그들은 그날도 어김없이 목욕을 하고 갔다. 그리고 커피 무쟈게 좋아하는 그들..커피는 꼭 마시고 간다

 

버스맨과 그의 친구들로 인해 우리집 자판기도 많이 팔렸었다.내사랑 버스맨

 

그날도 커피를 마시는데..울엄마..

 

"아고..총각~~우리도 좀 줘바~"라신다..-_-; 울 엄마랑 난 캔 커피는 잘 안마시는데....

 

버스맨이 캔커피를 두개를 뽑아주대? 돈 좀 썼구랴..

 

난 학원 갈 시간이 되었고 그들은 갈 시간이 되었능갑다...

 

"아이고~~총각들!!!! 우리 딸내미 버스정류장 까지만 델따줘~~한남대 있지? 거기서 세워줌 댜~학원까지 델따줌 더 좋구~^----------------^"

 

넉살 좋은 울 엄마...커피를 받은 보담으로...난 초코파이를 하나줬다..

 

오고가는 물질속에...

 

우리의 사랑은 그렇게 싹텄능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