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대학문파 기숙사류 컵라면

zzzz2007.07.27
조회804

느끼한 걸 좋아하는 강한 위장의 소유자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때는 바야흐로 새로운 2천년 21세기의 희망이 넘실거리던(…)

 

2001년, 역시 아직 꿈많은 대학 새내기이자 입학과 동시에 고시반 기숙사에 들어갔던 저는

 

방 선배님들 曰 '군대 짬밥보다 못하다는' 기숙사 식당 메뉴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살라고 밥만 많이 먹는 것도 한계가 있지 결국 저녁은 남기고, 밤에 허기를 견디지 못하고

 

일주일에 두번꼴로 매점서 컵라면을 먹다가 좀 허전하다, 싶어 이런저런 실험을 해보다 하나 건진게

 

있었어요.

 

(펌) 대학문파 기숙사류 컵라면

●준비물은 일단 종이용기의 라면과 날달걀 하나. 본래 6년전 제가 잘 먹던건 오뚜기사의 빨개면 쇠고기맛이었는데, 어느샌가부터 안 나오더군요. 군대서도 먹고 싶어 찾았지만 PX서는 종이용기 라면을 팔지 않고 무엇보다 달걀도 팔지 않았었습니다, 크윽.

 

(펌) 대학문파 기숙사류 컵라면

●일단 정석대로 물부터 끓인 다음, 반만 넣는게 포인트입니다. 저는 좀 짜게 먹는 편이라서요.

 

(펌) 대학문파 기숙사류 컵라면

●바로 계란을 풀어넣습니다. 어머니는 딴데 보시면서도 한손으로 팍팍 잘 깨시지만 저는 그런 고급스킬을 아직 익히지 못해서 조심조심~

 

(펌) 대학문파 기숙사류 컵라면

●그대로 전자렌지에 3분을 돌립니다. 이게 바로 종이용기이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보통 컵라면의 플라스틱 용기들은 렌지의 열을 견디지 못해 녹아버리기 때문입니다. (당시 왕뚜껑으로 비슷한 짓을 해봤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펌) 대학문파 기숙사류 컵라면

(펌) 대학문파 기숙사류 컵라면

●그럼, 즐겨주시기를. 이것이 바로 서울 성동구 소재 3H- H동 H대학 H고시반에서 6년전에 잠깐

유행했던 컵라면이다-!!(거짓말)

 

폰카 화질이 안좋아서 무슨 죽같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끈적거리지도 않고요.

 

물을 적게 넣어서 적당히 짭짤하고 계란도 계란찜 절반 정도로 면에 굳어서 나름대로 보완이

 

잘 되어주는 편입니다. 칼로리 쪽에선 문제가 심각합니다만 이런 것도 젊은 때나 먹는 거지요~

 

뭐든지 할 수 있을것만 같았던 그때 그 새내기 시절을 떠올리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