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친구를 만난지 한, 이삼년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그리 긴 기간은 아니지만, 서로 통하는 것도 많고 관심사도 잘 맞고 해서 꽤 많이 친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친구가 가끔 내뱉는 발언들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이 친구가 생각 없거나 하진 않습니다. 정말 생각 많고, 착하고, 똑똑한 친구예요.)
이 친구, 외모가 정말 끝내줍니다. 같이 길가면 남녀 불문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친구 한번씩 되돌아 볼정도로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쁩니다. 하지만 전 그렇지 않아요. 어떡게 보면 정말 어떻게 이렇게 이쁜애와 친구가 되었을까 ? 싶을정도로 전 못생기고 뚱뚱합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저한테 못생기지 않았다면서 자기가 보기엔 평범하다고, 예쁜편이라고 용기 주는 말을 합니다. 비록 제가 그말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지만, 이 친구의 따뜻한 배려가 흐믓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얼마전.. 친구와 함께 쇼핑 하러 갈때 였습니다. 그때 상의 고르면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하다가 화장실을 갔습니다. 계속 이쿵 저쿵 얘기를 하다가 가슴 얘기가 나왔는데요..(여자들 친구들끼리 이런얘기 하잖아요.) 제가 이 친구한테 "넌, 말랐는데도, 글래머다, 좋겠어~? ㅋ"라며 칭찬을 해줬습니다. 그러자 이 친구 "그러니까, 그런말 많이들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진심으로 칭찬하는 말이었기 때문에 "역시역시."라며 맞장구를 쳤어요. 그런데 저도 평소에 글래머란 소리 가끔 들어서 듣고 싶은 마음에, "난 가끔밖에 못듣는데..ㅋ" 라고 햇음니다. 그러자 이친구... "넌 뚱뚱하잖아." ...흐르는 적막감.
헉... 저 알고잇어요. 저 뚱뚱한거. 저 날씬하다고 말해달라고 한적 없습니다. 이 친구 완전 무의식처럼 툭 나온 그런 말이었어요. 웃으며 장난치고, 그런 표정도 아니었어요. 완전 정색하면서 진지한얼굴로..
이친구 한테 섭섭했던건, 이것뿐이 아닌데요..
무튼 대충 화장실에서 손씻고 나와서 계속 쇼핑했습니다. 저 충격에 아무말 못하긴 했지만, 어째저째 상황 수습되서, 다시 떠들면서 계속 쇼핑을 하는데, 그곳이 지하상가 였습니다. 지하상가들 원래 복잡하고 사람많고 그렇잖아요? 근데 그땐 유독 많아서 둘이 옆으로 나란히 서서 계속 갈수 없는 터라, 제가 친구 앞에 보내고 전 뒤에서 걷고있었어요.
근데 얘가 발을 헛디뎠는지 제 발을 밟았습니다. 그때 이 친구 힐굽에 제 구두에 달려있던 장식이 밟혀서 떨어졌어요.정말, 장식 떨어지니 구두.. 안이쁘더군요. 벗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접착제도 없었는데.. 그런데 이친구 반응이 오히려 더 저를 어이없게 했습니다. "아, 짜증나 넘어질뻔했어." 이거 제 구두 보면서 하는 말 이었습니다. 전, 자기 때문에 제 구두 버리게 생겼어도 이말 듣기 전까진, 이 친구 책망하는 맘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친구가 다쳤는지, 이걸 어떡게 수습할지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말 들으니 짜증이 확 밀리더군요. 그래도 이날이 이 친구 생일이여서 참고 있었습니다.(생일이 방학이라서, 친구들이랑 놀며 축하한적이 별로 없다길래, 안쓰러운 마음에 그냥 참았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자리를 옮겨서 다른아이들 네명을 더 만났습니다. 여섯이 만나서 밥먹고, 소화시킬겸 걷자! 해서 둘둘 걷게 되었습니다. (여섯명이 하번에 걸으면 길 막아서... 둘둘 나눠서 걸었어요. 전 이친구랑 같이 맨 뒤에서 걷고 있었구요.) 그런데 이 친구 갑자기 우뚝 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러면서 땅만 바라보더군요. 이 친구 시선따라 제 시선도 옮겨보니.. 굽이 맨홀에 빠진것 아니겠습니까... 이 친구 짧은 치마 입고있어서, 제가 가서 굽 빼줬습니다. 다른애들은 저만치 가있구.. 물론 이 친구 "고마워" 이런 인사 없습니다. 그래도 별생각 않하고 있엇죠. 여섯명이 카페에 들어가서 메뉴 시키고 또 떠드는데.. 이친구 자기굽 빠진얘기를 하더군요. "내가 굽이 빠졌는데 난 당연한듯 보고만 있구, 얘(접니다.)는 와서 당연한듯 빼줬어~. ㅋㅋ" 황당했습니다. 제가 고깝게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거완전... 제가 이애 하녀가 된 기분이더군요... 다른애들이야 잘했어, 착하다, 우린 것두 모르구 계속 가구 있었지 ~ 그래서 많이 떨어진거였구나. 이런 반응들이었지만.. 정말 전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싫은티 안내고 그냥 웃으면서 "내가 좀 많이 착해 ? ㅋㅋ"이러면서 장난치듯 넘기구...
그리구 어제였습니다. 그저께 제가 이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제 휴대폰을 흘리고 오는 바람에.. 이 친구 집에 다시 가게 되었는데 이 친구가, 저한테 CD 5장만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하고, 제가방에 CD 5장 챙겨서 갔습니다. 전 당연히 이 친구가 빌려달라고 했으니까, '평소에 들고다니던 가방이면 충분히 들어가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다른 곳에 담아 따로 가져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친구 딸랑 제 폰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런.. 낭패였죠. 이 친구가 가방을 안가지고 나올줄이야. 제가 "어떡하지? 난 너 가방 가지고 올 줄 알고 CD따로 안챙기고 가방에 넣어왔는데.."라고하자 이친구 대뜸 "사람이 갖다달라고 햇으면 당연히 따로 챙겨서 가지고 오는게 예의 아냐?"하며 따지더군요. 저 몰랐습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이 친구 말 듣고 누가 뭐 갖다달라고하면, 따로 챙겨가야하는구나. 알았습니다. 황당하더군요. 저, 이 친구한테 욕만먹었습니다.
하.. 정말. 이 친구 다좋은데.. 가끔 이러는것 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이 친구 매일 절 가르치려구 듭니다. 앞서 말했든 이 친구 똑똑해요. 그래서 제가 답답해 보이는지 늘 제가 아쉬운 소리하면 왜 그러냐고 그런소리좀 하지말라면서 그러니까 더안되는 거라고. 아쉬운 소리 너무 많이 들으면 짜증나는거 압니다. 그런데 처음 그런 소리 할때는 위로 해주지 않나요? 저 이 친구한테 위로다운 위로 ..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늘 혼만나고. 그런데 제가 이 친구랑 있었던일 이 친구를 모르는 애들한테 제가 아닌 삼인칭으로 말하면, 늘 한결같이 그럽니다. "그애는 왜 그러면서도 걔랑 논데? 그냥 만나지 말라고해."
정말 답답합니다. 왜 그러면서도 걔랑 만나냐구요? 늘 얘가 먼저 만나자고 합니다. 그것 보면, 얘가 절 그렇게 싫어하는것 같지 않단 말이죠.. 그리고 제가 누가 부탁이나, 약속하면 거절을 못합니다. 그래서 늘 만나고, 부탁 들어주고 그럽니다. 하지만 얘는 가끔 무시..라고해야할까요 ? 위에 상황들.. 덜적은 겁니다. 그런건.. 견디기 힘듭니다.
어쩔땐 우리집 전체를 싸잡아 뭐라고 하고.. 하.. 정말 답답합니다. 저 어떡해야 할까요? 저 남한테 싫은소리 정말 못합니다. 그래서 이 친구한테 더 혼나고, 책망듣고.. 그렇다고 안만날수는 없고. 어떡해야할까요?
그런데 가끔 고민도 털어놓고 이것저것 얘기하는 것 보면, 절 믿고, 좋아하는 것 같은데.. 헷갈립니다.
정말 답답해요.ㅠㅠ 어째야 하나요 ㅜㅜ
안녕하세요 ㅋㅋ 매일 네이트온 톡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한 친구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어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요.
글정말 길어요. 다읽고 조언해주실분만...ㅜ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친구를 만난지 한, 이삼년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그리 긴 기간은 아니지만, 서로 통하는 것도 많고 관심사도 잘 맞고 해서 꽤 많이 친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친구가 가끔 내뱉는 발언들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이 친구가 생각 없거나 하진 않습니다. 정말 생각 많고, 착하고, 똑똑한 친구예요.)
이 친구, 외모가 정말 끝내줍니다. 같이 길가면 남녀 불문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친구 한번씩 되돌아 볼정도로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쁩니다. 하지만 전 그렇지 않아요. 어떡게 보면 정말 어떻게 이렇게 이쁜애와 친구가 되었을까 ? 싶을정도로 전 못생기고 뚱뚱합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저한테 못생기지 않았다면서 자기가 보기엔 평범하다고, 예쁜편이라고 용기 주는 말을 합니다. 비록 제가 그말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지만, 이 친구의 따뜻한 배려가 흐믓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얼마전.. 친구와 함께 쇼핑 하러 갈때 였습니다. 그때 상의 고르면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하다가 화장실을 갔습니다. 계속 이쿵 저쿵 얘기를 하다가 가슴 얘기가 나왔는데요..(여자들 친구들끼리 이런얘기 하잖아요.) 제가 이 친구한테 "넌, 말랐는데도, 글래머다, 좋겠어~? ㅋ"라며 칭찬을 해줬습니다. 그러자 이 친구 "그러니까, 그런말 많이들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진심으로 칭찬하는 말이었기 때문에 "역시역시."라며 맞장구를 쳤어요. 그런데 저도 평소에 글래머란 소리 가끔 들어서 듣고 싶은 마음에, "난 가끔밖에 못듣는데..ㅋ" 라고 햇음니다. 그러자 이친구... "넌 뚱뚱하잖아." ...흐르는 적막감.
헉... 저 알고잇어요. 저 뚱뚱한거. 저 날씬하다고 말해달라고 한적 없습니다. 이 친구 완전 무의식처럼 툭 나온 그런 말이었어요. 웃으며 장난치고, 그런 표정도 아니었어요. 완전 정색하면서 진지한얼굴로..
이친구 한테 섭섭했던건, 이것뿐이 아닌데요..
무튼 대충 화장실에서 손씻고 나와서 계속 쇼핑했습니다. 저 충격에 아무말 못하긴 했지만, 어째저째 상황 수습되서, 다시 떠들면서 계속 쇼핑을 하는데, 그곳이 지하상가 였습니다. 지하상가들 원래 복잡하고 사람많고 그렇잖아요? 근데 그땐 유독 많아서 둘이 옆으로 나란히 서서 계속 갈수 없는 터라, 제가 친구 앞에 보내고 전 뒤에서 걷고있었어요.
근데 얘가 발을 헛디뎠는지 제 발을 밟았습니다. 그때 이 친구 힐굽에 제 구두에 달려있던 장식이 밟혀서 떨어졌어요.정말, 장식 떨어지니 구두.. 안이쁘더군요. 벗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접착제도 없었는데.. 그런데 이친구 반응이 오히려 더 저를 어이없게 했습니다. "아, 짜증나 넘어질뻔했어." 이거 제 구두 보면서 하는 말 이었습니다. 전, 자기 때문에 제 구두 버리게 생겼어도 이말 듣기 전까진, 이 친구 책망하는 맘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친구가 다쳤는지, 이걸 어떡게 수습할지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말 들으니 짜증이 확 밀리더군요. 그래도 이날이 이 친구 생일이여서 참고 있었습니다.(생일이 방학이라서, 친구들이랑 놀며 축하한적이 별로 없다길래, 안쓰러운 마음에 그냥 참았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자리를 옮겨서 다른아이들 네명을 더 만났습니다. 여섯이 만나서 밥먹고, 소화시킬겸 걷자! 해서 둘둘 걷게 되었습니다. (여섯명이 하번에 걸으면 길 막아서... 둘둘 나눠서 걸었어요. 전 이친구랑 같이 맨 뒤에서 걷고 있었구요.) 그런데 이 친구 갑자기 우뚝 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러면서 땅만 바라보더군요. 이 친구 시선따라 제 시선도 옮겨보니.. 굽이 맨홀에 빠진것 아니겠습니까... 이 친구 짧은 치마 입고있어서, 제가 가서 굽 빼줬습니다. 다른애들은 저만치 가있구.. 물론 이 친구 "고마워" 이런 인사 없습니다. 그래도 별생각 않하고 있엇죠. 여섯명이 카페에 들어가서 메뉴 시키고 또 떠드는데.. 이친구 자기굽 빠진얘기를 하더군요. "내가 굽이 빠졌는데 난 당연한듯 보고만 있구, 얘(접니다.)는 와서 당연한듯 빼줬어~. ㅋㅋ" 황당했습니다. 제가 고깝게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거완전... 제가 이애 하녀가 된 기분이더군요... 다른애들이야 잘했어, 착하다, 우린 것두 모르구 계속 가구 있었지 ~ 그래서 많이 떨어진거였구나. 이런 반응들이었지만.. 정말 전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싫은티 안내고 그냥 웃으면서 "내가 좀 많이 착해 ? ㅋㅋ"이러면서 장난치듯 넘기구...
그리구 어제였습니다. 그저께 제가 이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제 휴대폰을 흘리고 오는 바람에.. 이 친구 집에 다시 가게 되었는데 이 친구가, 저한테 CD 5장만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하고, 제가방에 CD 5장 챙겨서 갔습니다. 전 당연히 이 친구가 빌려달라고 했으니까, '평소에 들고다니던 가방이면 충분히 들어가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다른 곳에 담아 따로 가져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친구 딸랑 제 폰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런.. 낭패였죠. 이 친구가 가방을 안가지고 나올줄이야. 제가 "어떡하지? 난 너 가방 가지고 올 줄 알고 CD따로 안챙기고 가방에 넣어왔는데.."라고하자 이친구 대뜸 "사람이 갖다달라고 햇으면 당연히 따로 챙겨서 가지고 오는게 예의 아냐?"하며 따지더군요. 저 몰랐습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이 친구 말 듣고 누가 뭐 갖다달라고하면, 따로 챙겨가야하는구나. 알았습니다. 황당하더군요. 저, 이 친구한테 욕만먹었습니다.
하.. 정말. 이 친구 다좋은데.. 가끔 이러는것 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이 친구 매일 절 가르치려구 듭니다. 앞서 말했든 이 친구 똑똑해요. 그래서 제가 답답해 보이는지 늘 제가 아쉬운 소리하면 왜 그러냐고 그런소리좀 하지말라면서 그러니까 더안되는 거라고. 아쉬운 소리 너무 많이 들으면 짜증나는거 압니다. 그런데 처음 그런 소리 할때는 위로 해주지 않나요? 저 이 친구한테 위로다운 위로 ..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늘 혼만나고. 그런데 제가 이 친구랑 있었던일 이 친구를 모르는 애들한테 제가 아닌 삼인칭으로 말하면, 늘 한결같이 그럽니다. "그애는 왜 그러면서도 걔랑 논데? 그냥 만나지 말라고해."
정말 답답합니다. 왜 그러면서도 걔랑 만나냐구요? 늘 얘가 먼저 만나자고 합니다. 그것 보면, 얘가 절 그렇게 싫어하는것 같지 않단 말이죠.. 그리고 제가 누가 부탁이나, 약속하면 거절을 못합니다. 그래서 늘 만나고, 부탁 들어주고 그럽니다. 하지만 얘는 가끔 무시..라고해야할까요 ? 위에 상황들.. 덜적은 겁니다. 그런건.. 견디기 힘듭니다.
어쩔땐 우리집 전체를 싸잡아 뭐라고 하고.. 하.. 정말 답답합니다. 저 어떡해야 할까요? 저 남한테 싫은소리 정말 못합니다. 그래서 이 친구한테 더 혼나고, 책망듣고.. 그렇다고 안만날수는 없고. 어떡해야할까요?
그런데 가끔 고민도 털어놓고 이것저것 얘기하는 것 보면, 절 믿고, 좋아하는 것 같은데.. 헷갈립니다.
정말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