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아버지?

가슴앓이2007.08.01
조회198

 

 

 

 

 

오늘따라 유난히 잠이 오지 않네요.

평생 제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해서요.

 

 

 

 

 

 

 

 

 

한 부부가 있습니다.

이 부부는 아이와 함께 나름 평범해 보이는 가정을 꾸려나갑니다.

 

남편은 그다지 능력이 있지는 않지만 이기적이고 큰소리치기 좋아하는

위인입니다. 아이들은 어렸을적에, 남편은 직업을 잃었엇습니다.

부인은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착실히 일을 하기 시작하여

푼돈을 모으기 시작하였고... 남편은 이돈을 보증때문에 써버립니다.

그돈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죠.

 

밑빠진 독마냥 부인이 열심히 돈을 모으는 족족 남편은 애궐하여

사업을 하다 금새 돈을날리거나, 집안에 빨간딱지를 두세번 붙이고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부인은 통장을 깨고, 365일 쉬는날 없이 일합니다.

운없게 사기도 몇번 당하고 강도도 당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일합니다. 

남편은 아직도 노력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자신이 푼돈을 모아도 절대 부인에게 상납하지 않습니다. 가정은 속고살아옵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돈은 엎어진 물마냥 땡볕에서 말라버려진채...

 

세월이 지나고 남편의 머리에 흰머리가 생깁니다. 부인은 매일 돈을 벌면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느새 이마에 깊은주름이 집니다. 아이들만큼은 남부끄럽지

않은 환경에 키우기 위해노력한 성과를 본 덕인지, 아이는 괜찮은 학교에 들어갑니다.

남편은 부인이 얻어오다 싶이한 차를 끌고 다니며 하루하루를 허성세월을 보냅니다.

어느날 그는 부인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그는 무지한 종목에 투자를 하여

단시간 높은 직급을 얻고, 금새 그 사업은 망합니다. 그는 아직도 보수적인 말투로

자신을 치켜 세우려 합니다. 자존심으로 무지한 당신을 둘러싸고 계십니다.

부인은 이혼을 생각 하엿으나, 남편은 부인을 법적으로 위협하는 위인이십니다.

 

부인은 매일매일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자존심 있는 백수 입니다.

 

아이는 세상을 보고 이미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어른이 되었고 진실은 아이에게 천천히 다가옵니다.

아이는 자신의 기억속의 아버지를 생각해 내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핏줄에 대한 잔정과 배신감속에서 아버지를 바라봅니다.

아이는 아버지와 진심으로 대화한적이 있는지를 가만히

생각해보았고, 아직 짧은 인생에서의 회의를 느낍니다.

 

 

 

제 머리속에는 매사에 회피스러운 아버지를 증오했던 어렸을 적 기억이 있습니다. 

단돈 만원한장 용돈으로 주신적 없는 우리 아버지, 생일선물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어린 탓일 지도 모른다고 지금까지 제 자신을 억눌르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저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해요,

행복한 가정이란 어떻게 생겼을까? 하고..

 

힘들어 하시는 엄마를 보며 평생 살아온 저는 남자에 대한 불신감으로 가득 차있을 정도입니다.. 

제 컴플렉스이자 남에게 함부로 애기할 수 없는 이야기가 제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죠..

가끔은 아버지의 피를 위해 울고, 이런 상황에 처해 계신 엄마를 위해 웁니다.

그리고 이런 운명에 처한 저 자신을 위해 울기도 합니다.. 불행하진 않아요. 엄마를 보면서

꼭 성공하자고, 스스로 말하지만.. 이런식으로 저와 오빠를 위해 평생 일하시고

아버지에게 속고 당하셔서 벌써 많이 늙고 작아지신 우리엄마가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티비나 인터넷에서 듣는 것처럼 이혼은 말처럼 쉽지 않더군요.....

 

 

 

그냥 잠을 이루지 못해서 조금 털어 놓아 보았습니다...

누가 아는 사람이 볼까봐 무서운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