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착'과 '억척'

미무아미무아2007.08.03
조회263

사람 사는 방법은 가지가지다.  얼굴이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없는 것과 같다.  악착같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다 있는 힘을 다해서
살아보겠다는 자세가 가상하다.

 

우리는 예로부터 가난하고 못살고 남의 시달림을 받아와서 그런지 어떻게 보면 반항성이
짙은 악착같은 또는 억척스러운 생활태도가 몸에 배어 버린 듯 하다.  그런데 억척과 
악착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오십보 백보 이겠지만 각박하고 이기적이라고 보여지는
악착보다는 씩씩하고 진취적인 억척이 좀 나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억척도
아니고 악착도 아닌 부드러운 생활 태도도 있다.  담담하게, 유유히 살아가는 태도다.
어떻게 보면 무사 안일하게,  천하 태평하게, 팔자 좋게 지내는 자세인 듯 하여 반감마저
갖게도 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뭐 있겠는가?

 

우리 사회는 다행스럽게도 자기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력을 가지고 조절하려
했으면 잘 되지도 않을뿐더러 굉장히 많은 힘이 들었을 일들이 저절로 풀려가는 것은
신기하기까지 하다.  우리 사회에 악착같이, 억척스럽게, 그리고 담담하게, 유유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알맞게 섞여있어서 자기조절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었으면 
참으로 좋겠다.   
                                                                                           Say memoi(미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