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열 명 정도인 작은 회사에서 경리, 총무 등 잡다한 일 다하고 있습니다. 집요하게 치근덕대는 사장 땜에 당장 회사 때려치고 싶지만 집안 사정도 많이 어렵고 취직이 하늘의 별따기인 시대에 대책없는 백수될까 두려워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진짜 사정만 된다면 사장의 면상을 한대 후려갈기고 당당하게 사표 집어던지고 싶어요. 첨엔 일 잘한다 하면서 잘해주더니 언제부턴가 다른 느낌으로 날 대하는 사장. 매니큐어 칠하고 왔더니 "매니큐어 발랐네?" 하면서 지그시 제 손가락을 만지작거리고, 뒤에서 걸어오다가 슬그머니 귀에 대고 "○○ 씨는 허리가 몇이야? 진짜 가늘다..." 또는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며 "○○ 씨는 눈이 예쁜 것 같애. 속쌍꺼풀이 살짝 있는게..." "○○ 씨는 화장 거의 안하는거지? 한듯 안한듯... 난 그런게 좋더라..." "○○ 씨는 가만 보면 몸매가 아직 덜 자란 소녀같애." 하면서 혼자 낄낄대고, 저팔계 같은게 저럴 때마다 역겨워 죽을 것 같았는데 갈수록 하는 짓이 가관이더군요. 게다가 이제 딴 사람들 안 들을 땐 지맘대로 반말까지... "○○야, 넌 왜 치마를 안 입어?" "저 원래 치마 싫어해요." "그래? 내가 언젠가는 꼭 너 치마 입게 만들고 싶다." 이 지랄을 하지 않나, 한번 생리통이 너무 심해 조퇴했더니 그 날짜를 외워놨다가 그 날짜 때마다 슬쩍 와서 "얼굴이 안좋네... 오늘 생리하는 거 맞지?" 이러면서 주제넘게 아는 척을 하고, 사적인 문자 보내놓고 제가 씹으면 자기가 보낸 문자 받았냐 못받았냐 따져대고, 제가 친한 남자직원들과 사석에서 '오빠 동생'하면서 말 트고 지내는걸 주워듣고선 "너 김대리, 이대리한테 오빠라고 부른다며? 내 호칭도 좀 바꿔줬으면 좋겠는데...", 회식자리에선 꼭 나를 지 옆에 앉히고 틈만 나면 은근히 스킨쉽을 하려들고, 사장놈이 피는 담배냄새가 싫어서 제가 얼굴을 찡그리고 있으니까 귓속말로, "○○야, 나 담배 끊을까?"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아니, 난 네가 끊으라고 하면 당장이라도 끊을 수 있는데... 나 끊을까?" 이러면서 지가 무슨 내 애인이라도 된 듯이 꼴깝을 떱니다. 집에 갈 때 지네집은 반대방향인데도 굳이 데려다준다고 절 억지로 택시에 태우더니 옆에 바짝 붙어앉으면서 제 손을 깍지껴서 꼬옥 잡더군요. 너무 징그러워서 손을 확 뿌리치며 "아, 왜 이러세요?? 하지 마세요!!" 하니깐 되려 지가 더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머가 어때서 그래? 너 참 유별나다." 이럽니다. 또 남자 직원들끼리 2차로 룸싸롱 갈 때 눈치껏 빠진다는 절 기어이 끌고 가서는 다른 직원들 옆엔 아가씨 붙여주면서 지는 아가씨 필요없다고 절 지 옆에 앉힙니다. 그리곤 사람들 안볼 때 은근히 허리를 감싸면서 "○○야... 뽀뽀 한번만 해줘라." 이러고 들러붙는데 정말 토하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아무리 퉁명스런 말투로 대꾸하고 싫은 티를 내도 전혀 개의치를 않아요. 그래봤자 난 사장이고 넌 직원이다라는 여유로움 때문인지 아주 뻔뻔스럽습니다. 하루하루 이 인간 얼굴 보는게 소름끼치도록 싫지만 먹고살려니 그만두진 못하고,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랄까 아직 노골적으로 같이 자자는 말까지는 안하기에 더럽고 역겨워도 꾹꾹 참아왔는데 최근엔 사장놈의 개수작이 아주 점입가경이네요. 얼마전 전 참다못해 사장놈을 완전히 떼버릴 묘안을 짜냈습니다. 사장놈을 커피숍으로 불러내 말했죠. 제가 실은 동성애자라 남자한테 관심이 없다고. 전 이런 엄청난 거짓말을 해서라도 사장놈의 집요한 스토킹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변태같은 사장의 반응은 저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습니다. 사장은 혼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 그래서 네가 나한테 그렇게 쌀쌀맞게 굴었구나..." 그러다 갑자기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그럼... 너 아직 남자랑 관계해본 적 없겠네?" 전 순간 당황해서 "그.. 그럼요.. 당연하죠. 전 남자가 너무너무 싫다니까요...!" 그러자 사장놈의 얼굴에 번지는 기쁨의 미소... "음... 남자경험이 없단 말이지...?" 괜한 거짓말 때문에 사장은 절 숫처녀로 오해하고 더욱 흡족해하는 듯 했습니다. "동성애자라도 상관없어. 그럼 어쨌든 네가 다른 남자한테 갈 일은 없단 얘기자나." 헐... 생각하는 게 완전 정신병자 수준이더군요. 그러더니 결국엔 올 것이 왔네요. 사장놈이 할말 있다고 절 호텔바로 불러냈습니다. 그리곤 여자한텐 첫경험이 아주 중요하다는 둥 남자가 알아서 잘해줘야 한다는 둥 은근히 헛소릴 늘어놓다가, 사람이 같이 일을 하려면 서로간에 믿음이 중요하다, 네가 앞으로도 계속 나랑 일할 생각이라면 나한테 믿음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실은 이 호텔룸을 예약해놨다... 머 이런 소릴 지껄이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왜 호텔방에서 믿음을 보여줘야 되는데요? 그럼 사장님은 남자직원들 충성심을 확인할 때도 같이 호텔 가나요?" 그러자 사장은 여자직원과 남자직원은 원래 틀리다면서 또 헛소리를 주절주절... 아 진짜, 애 둘 있는 유부남이 하는 짓이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고 파렴치한지... 너무 화가 나서 뒷일 생각 안하고 그냥 집에 와버렸는데 생각할수록 황당하네요. 저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 이 회사를 오래 다니기는 어렵겠죠...?? 요즘엔 젊고 능력있어도 취직하기 힘들다고 난리들인데 진짜 앞길이 막막할 뿐... 미치겠네요...
집요하게 치근덕대는 사장 땜에 미치겠어요
직원 열 명 정도인 작은 회사에서 경리, 총무 등 잡다한 일 다하고 있습니다.
집요하게 치근덕대는 사장 땜에 당장 회사 때려치고 싶지만 집안 사정도 많이 어렵고
취직이 하늘의 별따기인 시대에 대책없는 백수될까 두려워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진짜 사정만 된다면 사장의 면상을 한대 후려갈기고 당당하게 사표 집어던지고 싶어요.
첨엔 일 잘한다 하면서 잘해주더니 언제부턴가 다른 느낌으로 날 대하는 사장.
매니큐어 칠하고 왔더니 "매니큐어 발랐네?" 하면서 지그시 제 손가락을 만지작거리고,
뒤에서 걸어오다가 슬그머니 귀에 대고 "○○ 씨는 허리가 몇이야? 진짜 가늘다..."
또는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며 "○○ 씨는 눈이 예쁜 것 같애. 속쌍꺼풀이 살짝 있는게..."
"○○ 씨는 화장 거의 안하는거지? 한듯 안한듯... 난 그런게 좋더라..."
"○○ 씨는 가만 보면 몸매가 아직 덜 자란 소녀같애." 하면서 혼자 낄낄대고,
저팔계 같은게 저럴 때마다 역겨워 죽을 것 같았는데 갈수록 하는 짓이 가관이더군요.
게다가 이제 딴 사람들 안 들을 땐 지맘대로 반말까지...
"○○야, 넌 왜 치마를 안 입어?"
"저 원래 치마 싫어해요."
"그래? 내가 언젠가는 꼭 너 치마 입게 만들고 싶다." 이 지랄을 하지 않나,
한번 생리통이 너무 심해 조퇴했더니 그 날짜를 외워놨다가 그 날짜 때마다 슬쩍 와서
"얼굴이 안좋네... 오늘 생리하는 거 맞지?" 이러면서 주제넘게 아는 척을 하고,
사적인 문자 보내놓고 제가 씹으면 자기가 보낸 문자 받았냐 못받았냐 따져대고,
제가 친한 남자직원들과 사석에서 '오빠 동생'하면서 말 트고 지내는걸 주워듣고선
"너 김대리, 이대리한테 오빠라고 부른다며? 내 호칭도 좀 바꿔줬으면 좋겠는데...",
회식자리에선 꼭 나를 지 옆에 앉히고 틈만 나면 은근히 스킨쉽을 하려들고,
사장놈이 피는 담배냄새가 싫어서 제가 얼굴을 찡그리고 있으니까 귓속말로,
"○○야, 나 담배 끊을까?"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아니, 난 네가 끊으라고 하면 당장이라도 끊을 수 있는데... 나 끊을까?"
이러면서 지가 무슨 내 애인이라도 된 듯이 꼴깝을 떱니다.
집에 갈 때 지네집은 반대방향인데도 굳이 데려다준다고 절 억지로 택시에 태우더니
옆에 바짝 붙어앉으면서 제 손을 깍지껴서 꼬옥 잡더군요.
너무 징그러워서 손을 확 뿌리치며 "아, 왜 이러세요?? 하지 마세요!!" 하니깐
되려 지가 더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머가 어때서 그래? 너 참 유별나다." 이럽니다.
또 남자 직원들끼리 2차로 룸싸롱 갈 때 눈치껏 빠진다는 절 기어이 끌고 가서는
다른 직원들 옆엔 아가씨 붙여주면서 지는 아가씨 필요없다고 절 지 옆에 앉힙니다.
그리곤 사람들 안볼 때 은근히 허리를 감싸면서 "○○야... 뽀뽀 한번만 해줘라."
이러고 들러붙는데 정말 토하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아무리 퉁명스런 말투로 대꾸하고 싫은 티를 내도 전혀 개의치를 않아요.
그래봤자 난 사장이고 넌 직원이다라는 여유로움 때문인지 아주 뻔뻔스럽습니다.
하루하루 이 인간 얼굴 보는게 소름끼치도록 싫지만 먹고살려니 그만두진 못하고,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랄까 아직 노골적으로 같이 자자는 말까지는 안하기에
더럽고 역겨워도 꾹꾹 참아왔는데 최근엔 사장놈의 개수작이 아주 점입가경이네요.
얼마전 전 참다못해 사장놈을 완전히 떼버릴 묘안을 짜냈습니다.
사장놈을 커피숍으로 불러내 말했죠. 제가 실은 동성애자라 남자한테 관심이 없다고.
전 이런 엄청난 거짓말을 해서라도 사장놈의 집요한 스토킹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변태같은 사장의 반응은 저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습니다.
사장은 혼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 그래서 네가 나한테 그렇게 쌀쌀맞게 굴었구나..."
그러다 갑자기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그럼... 너 아직 남자랑 관계해본 적 없겠네?"
전 순간 당황해서 "그.. 그럼요.. 당연하죠. 전 남자가 너무너무 싫다니까요...!"
그러자 사장놈의 얼굴에 번지는 기쁨의 미소... "음... 남자경험이 없단 말이지...?"
괜한 거짓말 때문에 사장은 절 숫처녀로 오해하고 더욱 흡족해하는 듯 했습니다.
"동성애자라도 상관없어. 그럼 어쨌든 네가 다른 남자한테 갈 일은 없단 얘기자나."
헐... 생각하는 게 완전 정신병자 수준이더군요.
그러더니 결국엔 올 것이 왔네요. 사장놈이 할말 있다고 절 호텔바로 불러냈습니다.
그리곤 여자한텐 첫경험이 아주 중요하다는 둥 남자가 알아서 잘해줘야 한다는 둥
은근히 헛소릴 늘어놓다가, 사람이 같이 일을 하려면 서로간에 믿음이 중요하다,
네가 앞으로도 계속 나랑 일할 생각이라면 나한테 믿음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실은 이 호텔룸을 예약해놨다... 머 이런 소릴 지껄이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왜 호텔방에서 믿음을 보여줘야 되는데요?
그럼 사장님은 남자직원들 충성심을 확인할 때도 같이 호텔 가나요?"
그러자 사장은 여자직원과 남자직원은 원래 틀리다면서 또 헛소리를 주절주절...
아 진짜, 애 둘 있는 유부남이 하는 짓이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고 파렴치한지...
너무 화가 나서 뒷일 생각 안하고 그냥 집에 와버렸는데 생각할수록 황당하네요.
저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 이 회사를 오래 다니기는 어렵겠죠...??
요즘엔 젊고 능력있어도 취직하기 힘들다고 난리들인데 진짜 앞길이 막막할 뿐...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