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낳고 잠자리 안받아주는 아내

안녕하세요2007.08.06
조회60,071

안녕하세요.

직접 글올려 보기는 처음이네요. 오늘 하도 가슴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좀 풀릴까 해서 올려봅니다.

결혼한지 1년6개월정도 되었네요. 아들은 6개월 조금 넘었습니다.모유수유중이고 애가 좀 손을 많이 타서 아내가 무척 힘들어하고 있고 전 최선을 다해 육아와 가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려서 잠자리문제입니다.

아내는 원래 잠자리자체에 관심이 적은 사람이었습니다. 성욕이 별로 없다고 할까요. 저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지만 대화를 많이 나누어본 결과 원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결혼전부터요.

 

저는 반대로 좀 밝히는 편입니다. 뭐 남자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 애정결핍에서 오는거 같아요. 성장과정에서 사랑을 많이 못받아서 그런지 단지 쾌감을 위해서라기 보다 성관계를 할때 오는 스킨쉽이라던지 그런 분위기가 참 좋거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아내보다 제가 더 많이 원하게 됩니다.

이런 저를 잘 알기에 아내는 임신전 한두달동안 저를 잘 받아주었고 그러다보니 아들도 생겼고요. 임신이란걸 안 이후에는 거의 성관계가 없었습니다. 임신기간 10개월동안 손가락 5개 안에 드는 횟수였고요. 그것마저도 출산후에는 완전히 없어져버렸습니다.

정확히 생각해보면 지금 1년이 넘게 관계를 못가지고 있어요.

 

물론 이런 저런 책이나 인터넷이나 여기 글들을 읽어가면서 모유수유중인 아내들이 성욕이 감퇴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고요. 성욕이 있다하더라도 육아에 가사에 정신이 없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욕이라는게 본능이라는거겠죠.. 머리는 안된다고 하는데 마음과 몸이 자꾸 원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아내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물어보게 되죠. 그때마다 아내는 힘들다고 합니다. 조금만 참자고 하고요. 100일만 넘기자고 해서 넘겼더니 6개월만 넘기면 괜찮을거다 하며 미루고 이제 6개월이 지나니 기본예방접종이 끝날때까지만 버티자고 하고요. 참 힘듭니다. 뭐 사실 꼭 관계까지가 아니어도 다른 방법이라도 만족합니다. 손이라던가 입으로라도, 그것도 그리 오래도 필요없고요. 5~10분이라도 괜찮은데 그 마저도 싫다 합니다.

 

이런얘기를 아는분들에게 하면 거의 나오는 대답 똑같습니다. '니가 참고 견뎌라' 솔직히 좀 답답합니다. 언제까지 견뎌야 하는건지... 관계를 못가질때 갖게 된다는 욕구불만을 요즈음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사소한일에도 자꾸 예민해지고 짜증나고, 그러다보니 원래 잘하던 가사일이나 애기한테까지 조금씩 소홀해지는거 같고.. 정말 마음같아선 바람이라도 피고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와이프는 좀 개방적이랄까 그런 성격이라서 제가 밖에서 해결하고 와도 뭐라 할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자위행위로 해결하고 있긴 하지만 남자분들 알겠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