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족(?)이 될뻔한...3편

나디아200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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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적인 시간

격려해주시는 분들에 힘 입어

힘내어 쓰고 있습니다.왕족(?)이 될뻔한...3편

 

2편까지 읽어주신 분들 이제 서서히 짜증이 나실 것 같다.
왜냐구??
그야 제목과는 먼 얘길 계속 해대고 있으니 말이다.
참.... 내가 너무 말이 많아서 그렇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조금만 참아주시라왕족(?)이 될뻔한...3편
오늘 얘기부터 왕(King)에 대해 글이 나올거다.

 

그날 밤 난 쉅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내가 영어를 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3일후에 보여주겠다던 사진에 대해서도 안 물어봤으니
말이다. 쩝쩝.....왕족(?)이 될뻔한...3편.
집에 컴퓨터가 없으니 뭐 취급하며 먹고 사는 사람인가 알수 없고,
아까 밥 먹을 때 내게 분명 말했을텐데....
으이구 무식한 나!!!왕족(?)이 될뻔한...3편
홍콩과 6시간 차이가 나니까...
뭐 이런 저런 궁시렁 거리는 소리에 바로 앞방을 쓰는 친구는
다음날 아침 내가 드디어 미친줄 알았다고 말한다.왕족(?)이 될뻔한...3편

 

사무실에 왔다.
당연히 어제 로비에서 날 기다리던 남자 얘기부터 시작이다.
그래서 마침 사적인 용무로 컴퓨터사용을 받아내기 위해
명함부터 내밀어 보여 주었다.
참고로 내가 다니던 곳은 가죽 무역을 하는데 주로 파키스탄 가죽을 취급하는곳이다.
그래서 우리는 중동쪽인들과 우호적이라고 할까?
유럽과 호주쪽 가죽도 취급하긴 하는데
그쪽들은 선진국티를 너무 내대서....왕족(?)이 될뻔한...3편
또 얘기가 샛길로 가려고 한다.
아니 이왕 샌거 좀 더 하자.
내 나이 20대 후반 이제 곧 30이 멀지 않았으니
나를 아는 주위분들은 얼른 좋은 베필 만나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터라
그래도 조금 더 나를 아끼셨던 분들은 신토불이를 원하셨을게다.
아닌가? 그으래 나만의 생각이다.왕족(?)이 될뻔한...3편

 

명함의 쓰여진 웹주소로 들어가보니
전자제품을 수입하는 회사였다.
물론 회사의 장은 내가 만난 사람이였고...
하긴 어제 밥 먹을 때 얼핏 그 사람이 삼성,엘지라고 했던것도 같다.
(중국 광동 지역에 우리 나라의 삼성 공장이 대규모로 있다)
그때 같이 보고 있던 동료가 "나이가 젊어 보이던데...
그 쪽에서 전자제품 무역업을 하는 사람이면 파워가 강한사람 아냐!"
하는거다.왕족(?)이 될뻔한...3편

 

그렇게 해서 난 요르단인과 전화 데이트를 했다.
내가 먼저 전화를 걸어본 적은 없다.
그건 전화비 문제로 처음부터 내가 먼저 걸지 않겠다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난 상당히 알뜰파다)왕족(?)이 될뻔한...3편
내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그쪽은 한창 일할 시간이다..
그러니 저녁 7,8시 이후에는  전화 데이트가 가능했다.
그런데 2주일 가까이 매일 하는 얘기 또 하고,하고....
싫증이 났다.(좀더 솔직히..할말이 없었다)왕족(?)이 될뻔한...3편
더욱이 사실은 그 남자와 전화 데이트 때문에
술을 쬐금(?) 좋아하는 내가 Happy hour를 2주 넘게 혜택을 못보고 있으니...
(저녁 7,8시경 간단히 술 마실수 있는 곳에선 한병 마시면 한병을 더 주는 정말,정말 행복한
시간)
행복한 시간이왕족(?)이 될뻔한...3편 불러서 점점 전화를 받지 못하는 일이 된거다.

 

일요일 오전
친구가 전화를 받았다.
그러다 날 보며 네가 젠이니? 한다.
젠은 그 남자가 날 부르는 애칭이다.
전화를 받았다.1편에서 썼던 집과 가까운 호텔이란다.
내 이름을 확인하고 10분후에 집을 방문 한댄다.
궁금했지만 10분후면 알수 있는거니 묻지 않고 끊었다.
전화 끊고 친구가 내 애칭에 대해 배꼽을 잡으며 웃는다.
나의 애칭과 성을 붙이면 jen jang이 되니까.....
난 그친굴 죽지 않게만 두들겨 패줬다.왕족(?)이 될뻔한...3편
그때 벨이 울린다.
문을 열자 나비넥타이를 맨 곱상하게 생긴 남자가
핑크색 장미 바구니를 나에게 내밀며 노래를 부르는게 아닌가!왕족(?)이 될뻔한...3편왕족(?)이 될뻔한...3편

같은 층에 사는 사람들이 문 열고 쳐다본다.으~~~메왕족(?)이 될뻔한...3편
꽃 바구니와 함께 온 카드에는 그 사람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with love왕족(?)이 될뻔한...3편...라...
이게 사랑일까? 난 사랑을 못 느끼겠는데요?
고맙긴 하지만...이젠 슬슬 부담을 느낀다.

 

 그 사람은 내게 뭔가를 기대한 것 같다.
난 이제 내 마음을 밝혀야 겠다 생각했다.
한달이 넘고,그 남자가 날 보러 오겠다고 한다.
난 나만을 위한 여행이라면 오지 않는게 좋겠다 했다.
부담된다는 말을 용기내어 해버렸다.
그 전화뒤로 일주일 가까이 그 남자에게 전화는 안왔다.

 

얼마후  늦은 밤 한참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한국사람이다. 그런데 요르단 이란다.
그래서 미지의 요르단 남자에 대해 난 많은 얘길 들었다.
지금 요르단 국왕의 손자뻘 되는 사람이란다.
왕족의 계보로 치면 매우 가까운 인척이라 구지 해외로 다니는 수고스러운 업을 안해도 되
는데 워낙 진취적이고 자유로운 청년이라 자기도 무척 좋아한다고...
그러다 내 얘길 들었단다.
홍콩 공항에서 자기와 비슷한 여잘 만났다고(느낌이...)
그때 자기가 실수를 많이 해서 자기 스스로도 놀랬다 한다.
사진 얘기도 했다한다. 내게 어떻게 접근할까하다 그 방법을 썼단다.
몇일전 그 사람이 자길 찾아와 내게 전화 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다.
꼭 결혼까진 아니여도 한번 사귀어 보라고 한다.
엥?? 결혼!!!!왕족(?)이 될뻔한...3편
잠이 확 깨 버렸다.
계속 얘기인즉슨 종교적인 인습으로 일부다처제이긴 하지만.....
뭐라 뭐라 하는데 난 사리에 걸리고 말았다.
에고에고.....물 마시고 왔다.왕족(?)이 될뻔한...3편
그리고 난 그 아저씨에게 솔직히 얘기 했다.
우정이람 모를까 사랑은 싫다.
난 연애는 곧 결혼이다!!!!
그래도 안통한다 그 아저씨 그 왕족에게 잘 성사 시켜주면 후한 상을 받기로 한 모냥이다.
그러다 문득 옆에 그 왕족이 있는 것 같은 나의 육감이 알려준다.
"옆에 그 사람있죠!" 라고 하자 잠시 침묵이... '그래 너 딱 걸렸어!'
바꿔주라, 아니다 없다한다.
이런 보이지 않으니...더 이상 그 얘기로 감정의 낭비는 할 것 없고...
그럼 그냥 내 말 그대로 전해달라.
나 사실 여기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왕족(?)이 될뻔한...3편
그리고 난 차도르를 두르고 살 수 없다 했다.
그러자 그 아저씨 한숨 한번 내쉬더니...알았다한다.

 

이렇게 해서 한 40일 동안의 요르단 왕족인 자~알 생긴 남자와의 인연이
끝이 나는줄 알았다.
그러다 비밀은 없다!왕족(?)이 될뻔한...3편 나의 공기의 요정이 이 사실을 알아 버렸고
난 그 뒤로 내내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그후 요르단의 자~알 생긴 남자에서 그람 우정은 어떨까라는 카드를 받았다.
내 생각엔 아마도 그 한국 아저씨가 열번 찍어라 그럼 넘어갈 것이다 라는
말을 들은 것 같다.
그래도 난 차도르를 생각하며 정중하게 거절했드랬습니다.왕족(?)이 될뻔한...3편
  
지금까지 저의 글을 읽어 주신 많은 네티즌 여러분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예?? 공기의 요정이 뭐냐구요? 궁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