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여자친구.. 대책이 안섭니다;;;

사나이2007.08.07
조회849

톡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글을보면서  쉬어가곤 합니다

제가 오늘 여기다 글을 남기게 되네여~~

아무쪼록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한테 형제라굔 형하고 저뿐입니다   형같은 경우는  주변을 별로 신경안쓰고  말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반면 저는 말도 많고  뭐랄까... 우리집에서 말하자면 기쁨조라고 하겠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은 회사다니시고  설겆이, 빨래.... 등등  집안일은 거의 제가 다했습니다

시켜서한건 아니구요  그냥 부모님을 조금이라고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반면 형은  밥먹고난 설겆이도 하기 싫어서  그냥 물에 담가둡니다 

 

그냥 약간 둔하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장남이니  부모님은 형한테 한번 꾸지람을 한적이 없습니다 반면 저는 욕많이 먹고 자랐습니다   장남이니까 아무래도  약간은 차별을 하더군요

다이해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화목한 가정이었습니다

 

올해 형나이 31세  제나이 29세

 

형한테는 지금까지 3명정도의 여자가 스쳐간거 같습니다  여친이랑 헤어질때마다 보면  그리 슬퍼보이진 않더라구여  약간 둔한건지.... 암튼  3년전 3번째 여친이랑 헤어지고  일 열심히 다녔습니다

직업은  아파트에 열쇠다는건데  자세히는 모르고  기술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형말로는 열심히 해서 자기가 가게를 낸다고 했습니다  형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러다가 형나이 29세때 여자친구라면서 집에 소개를 하더군요  여자분은 28세 고향은 전라도 

형이랑 1살차이였습니다

 

저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장가갈 나이도 되가는데... 부모님이 많이 기다렸거든요

첫인상... 성격도 활발하시고.... 붙임성도 있으신거 같고.... 대략 맘에 들었습니다

단한가지 흠이라면   첫대면하는날  저랑 몇번 말을 주고 받았는데... 그날 제가 엄청 잘해줬습니다  제가 우리집 기쁨조 아니겠어요

 

그렇게 친해지는가 싶더니  어느순간 저한테 반말 하더군요  오늘 처음 얼굴 봤는데...

나랑 친해질려나 보다 하고 그냥 넘겼는데... 저녁먹고  다같이  고스톱을 하게됐습니다

근데.. 우리 부모님한테도 존댓말 반  반발 반  하는거예요  듣기가  좀 거북하더군요

이게 그여자와의 첫만남이었습니다

 

그후로 주말마다 거의 집에 오더군요  몇개월이 지난후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그여자가 형이랑 같이 집에 왔더라구요  부모님 피곤해서 주무시는데  잠다깼습니다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얼마나 짖어 대는지...  이건 아닌가 싶어서  그여자 얼굴을 봤는데  어디서 술좀 먹고 왔더라구요 

 

아직 결혼도 안했으면서 어디서 술쳐먹고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에  남친집에 오다니... 그후로 그여자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엄마가  아침상 다차리고  모두들 부릅니다  근데 형이랑 그여자 안나옵니다  내가 부르자 형만 나옵니다  엄마가  여자친구는 묻자  밥 안먹는답니다  헉;;;

 

엄마가 방에 들어갑니다   여친한테  "와서 조금이라도 먹어라"

그여자 "저 잠좀 더 자야돼여  조금 있다가 먹을께요"   헉;;;;  엄마 조금 민망해하시며 거실로  나오시더군요

 그날 그여자 때문에 아침부터 집안 분위기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다들 말한마디 없고..

 

그후로  그여자가 집에 올때마다  부모님께 대하는게  너무 버릇없고  집안에 어른이 누군지 구별이 안되게 만들더군요

 

난중에 부모님과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그여자  말투도 그렇고 엄마한테 함부로 하는거 같다고...

엄마는 속상하지만  어쩔수 없다고... 형이 좋아하는 여자니까  그냥 둘만 좋으면 된다고...

그후론  그여자와서  예의없게 굴어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부모님 생각이 그러니 어쩔수 없는거죠

 

그러던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매주말마다 와서 일요일날 아침에  부모님 저 아침먹고  부모님 출근하십니다  왜 형이랑 여친 같이 안먹냐구요?   불러도 나오지도 않습니다  남에집에 와서 잠이 부족한 모양이죠     x가지

낮정도 되니까 배가 고픈지  어슬렁 일어나더니 형이 밥을 차리더군요  둘이 먹고  얼마후  집을 나서더군요  아마 그여자 교회가는걸껍니다

 

나도 점심좀 먹을려니  이게 왠일입니까?  아까 자기들 먹었던  설겆이가 수북히....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군요   남에집에 와서  자기가 먹던것은  치우고 가는게 예의 아닌가요?

그게 한번이 아니고  매주  반복됐습니다  당연히 부모님은 모르시죠  내가 깨끗하게 치웠으니... 저녁이되야 퇴근하시는 부모님이 어케 알까요

 

밥먹고만 가는 그여자가 미웠지만  그여자한테 자기가 먹고난 설겆이는 해야한다고 말한디가 못하는 형이 더 미웠습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  우리집을 너무 얕잡아 보는거 같기도 하고... 나를 무시하는거 같기도 하고...

내가 계속 참다보니 감기 한번 안걸려본 내가 위궤양을 3일 입원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죠 부모님 , 형 그여자 있는 앞에서  얘기했습니다  이제까지 있었던일...

근데 그여자 부모님 앞이라 그런지 많이 당황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

" 저 밥먹고  설겆이 하고 갔는데요"  허걱;;;;;;  거짓말...

 

교회다녀서 그런지  말 진짜 잘 하더군여  저도 열이 받을때로  받은터라  이제까지 참고 참았던 얘기들 다꺼냈습니다

부모님은 너무나 놀래시던군요  그여자가  좀 그렇긴 해도 이정도일줄은 몰랐나봅니다 

 

그여자 변명하기 시작하더군요   그여자의 거짓말에  전 참을수가 없어서  그여자한테 소리질렀습니다

"야~~  너 진짜 조용못해!!!" 

그여자" 쳇" 하면서 콧방귀 끼더군요  나를 완전히 무시하던구요

나  "너 오늘 나한테 맞아볼래?"     그때는 제가 약간 이성을 잃어던거 같습니다

그러던중  형이 나한테  막 뭐라그러더군요  저는 형한테도  미움이있어서  형한테까지 대들었습니다

끝내  서로 주먹다짐까지 했죠

 처음이었습니다   그때 부모님은 적잖게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의가 정말 돈독했던  우린데  주먹다짐까지 하더니...

그날  아빠한테  세게 빰한대 맞고   몽둥이로  진짜 먼지나게 맞았습니다  형한테 대들었다고...

형도 맞았지만  내가 맞은거에 비하면  명함도 못내밀죠... 장남이라 확실히 기는 세우더라구요

 

그날 부모님 다 우셨습니다   어쩌다가 의좋던 형제가 이렇게 됐는지.... 그후로 형하고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그여자는  좀 나아졌나 싶으면...  지금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그러다가 형이 그렇게 좋아하던  열쇠만드는 회사에서 그만두더군요  뜬금없이  공무원 시험 본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여자가  시킨거더군요  열쇠회사에 다니면  미래가 없고  옷도 매일 기름이 묻어서 싫다고....  일을하면서 기름이 묻을수도 있지   이런게 싫답니다

한 1년정도 공부했나요?  몇차례 시험을 봤지만  결국  공무원시험을 포기하더군요.

 

그후 몇개월 쉰후  의료기계 판매사원으로 취직을 하더군요  매일 양복입고  머리에 기름칠하고, 번쩍번쩍한 구두에  정장 가방에.... 그여자가 원한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형은 옛날서 부터  영업직은  절대 안한다고 해놓고선... 지금은  그여자로 인해  하고싶어했던 열쇠수리는 버리고  겉멋만 도는  영업직하고 있습니다

 

지금현재  형은 많이 변했습니다  여자하나의 힘은 대단한거 같습니다  진국같았던형... 말은 별로 없었어도  나한테 든든했던형....

지금은 부쩍 부모님한테도 말대꾸 하고... 예의가 점점 없어지는거 같습니다

 

가끔 엄마가 저랑 얘기하면서 우십니다  그여자 생각하면 속상하다고.... 하지만 형을 위해서  어쩔수 없다고....

 

내생각은 이렇습니다  그여자 갈아치우고  차라리  잠시 결혼은 못하더라도  그여자랑 헤어지겠습니다

여자하나 잘못들어와서 평화롭던 우리집안이 완전 풍지박산됐는데...

 

11월에  결혼한답니다   그여자가 우리집식구될생각만 하면 자다가도 깹니다  목소리도 싫습니다

어쩜좋죠?  갈수록 형이랑 멀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쩜 부모님하고도 멀어질거 같아 두렵습니다

 

저좀 도와주세여~~  전 절대 그여자 형수도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