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톡을 보다 참.. 이 세상의 남자는 정말 불쌍한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데 집에 돈이 없다 결혼해야 하느냐...
그 밑에 달린 리플은 거의 95% 이상이 돈 없는 남자에게 시집가는건 죽을 줄 알고 뛰어드는 불나방과 같다고.. 남자가 돈이 없는 건 죄악이라고..
아버지 세대는 돈 벌어오는 기계가 되어 자식이고 와이프고 돈 못벌어오면 능력없는 아버지, 쓸모없는 인간으로 인간 취급도 안하고..
지금 세대 젊은 남자들은 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결혼할 때 집 한채 해주지 못한다면, 결혼도 할 수 없는..
솔직히 저도 그렇습니다.
저희 아버지 정말 열심히 사셨습니다. 그러다 퇴직하시고 생전 직장만 다니시던분이 장사를 하시겠다고 하다가 퇴직금 다 날리셨습니다. 당연히 집에 남은 돈은 없고, 겨우 빚만 값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죽도록 이를 악물고 버텨서 장학금 받고, 아르바이트 해서 용돈 벌고, 은행에서 대출받아서 학비 모자란거 보태서 학교 졸업하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이름있는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아주 독하게 일했습니다. 입사동기들 보다 먼저 승진했고, 지금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몇 군데 들어오고 다른 부서에서 제 나이와 경력에 비해 높은 자리로 이동하겠느냐고 영입 제의도 받았습니다. 독하게 했다는게.. 글쎄요..
5일 근무제 회사지만 몇 년 회사 다니면서 주말에 제대로 쉬어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항상 남보다 늦게 퇴근하고, 남들 여름휴가 갈 때도 휴가 반납하고 출근했습니다. (이정도면 독하게 한걸까요?)
그동안 몇 사람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다들 집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고민하다 떠나더군요.
처음에는 그 충격이 너무 커서 식음을 전폐하고 폐인 같은 모습으로 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렇게 사는 저를 보고 또 다른 사람이 다가왔습니다만.. 결국 그 사람도 떠나더군요.
성격이 이상하냐고요? 글쎄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자한테 빠지면 정신없이 한쪽만 바라보는 스타일입니다.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해주려 합니다. 물론 명품 가방, 선물 같은건 자주는 못해주지만, 그래도 가끔씩 선물도 하고 직장생활하면서 모은 돈으로 차도 한대 사서 끌고 다닙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저와 헤어진 사람들 가끔 저에게 전화나 문자 보내서 저 같은 남자 없다고 하더군요. 자기 지금 만나는 사람과 비교된다고..
물론 전 대꾸도 안합니다.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바로 지워버립니다. 맘 같아서는 전화번호를 바꿔 버리고 싶지만 거래처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만나는 동안에는 가고 싶다는 곳있으면 어떻해서든 짬을 내서 같이 놀러가고, 항상 집에 데려다 주고, 회사에서는 남들 퇴근한 사무실에 혼자 앉아 밤 늦도록 일하면서 미래를 꿈꿔보지만, 결국 서울에서 허름한 빌라 전세집 하나 얻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보니 또 떠나더군요.
이렇게 지독하게 살다 보니 친구들도 하나 둘 연락이 끊어졌고..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죠.
차 살돈을 모아서, 선물 사줄 돈을 모아서 적금을 들었으면 지금 꽤 모았겠다고..
예 맞습니다. 하지만, 집에 빚 청산 하느라 집에 2년 모은돈 다 보태고.. 만나는 사람들은 이런 집안사정 보고 떠나가고.. 나이 꽉찬 백수 동생 자기 앞가림도 못해서 용돈도 줘야합니다.
월급타면 며칠내에 남는 잔고로 한달을 버팁니다.
가능한 회사에서 술 마시고도 버스 끊기기 전에 들어가고 아무리 술이 취해도 계획없이 술값계산 하는 일도 없이.. 그렇게 해서 적금도 들고 요즘 유행하는 펀드도 들었지만..
집에 일 생기면 또 갖다주고..몇 번 이렇게 반복을 하다 보니, 그 다음엔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이 되더군요.
그래서 혼자 살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톡의 리플에 어떤 여자분이 능력없이 여자데려다 놓고 인생 망치지 말라고 쓴 말 처럼
결국 안되면 그냥 혼자 살자.. 이렇게 맘 먹고 살고 있습니다.
"여자는 믿지 않는다. 제 아무리 사랑해도 돈 없으면 게임 끝이다."
이젠 이게 좌우명이 되어버렸습니다.
30대 초반의 나이로 이런 결정을 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여자 만나서 집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주눅들기도 싫고, 어짜피 떠날 사람들한테 괜한 돈 들이기도 싫어졌습니다. 점점 성격도 변하더군요.
요즘 회사에서 좀 알려지다보니 여러 여자분들이 관심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 사람들.. 결국 이렇다는 걸 알면 또 떠날꺼라 지레 겁을 먹어버리고 아예 접근 조차 못하게 합니다. 저의 이런 사정을 모르는 회사사람들은 몸에 문제 있느냐고 물어볼정도입니다.
저도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고 싶고, 2세도 만들어 유모차 끌고 산책도하고..
이런 평범한 삶을 원합니다. 하지만 저에겐 그 삶은 이미 평범을 지난 레벨이더군요.
이렇게 살다보니 결국 자수성가 해야할 팔자 인데, 결혼을 한들 가정이나 제대로 돌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아예 여자가 접근하면 몇 걸음 뒤로 도망가게되고..
SBS에서 하는 코미디 에서도 대놓고 남자는 능력없으면 안된다고 하는 프로를 보면서 씁쓸하더군요.
한번 사는 인생.. 그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다는건 저에게 욕심이라는걸 깨닫고 더이상 여자분들을 욕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이렇게 길게 신세 타령을 늘어놓은 이유는..
저와 비슷한 처지의 남자분들에게 한말씀 드리려 서두를 길게 잡았습니다.
남자분들..
저는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누군가 그래도 이 세상에 진정한 사랑이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언젠가 "톡톡" 게시판에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는 글들을 매일 볼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그래서 저 처럼 사랑을 믿지 못하고 평범한 삶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그래도 이 세상에 아직 사랑이 존재하고, 돈없는 남자는 죄악이다라는 리플이 안달리는 그런 날이 오도록 많은 글 올려주세요.
지긋지긋한 비가 그쳤네요. 내일은 해가 뜨길 바라며 두서 없이 넋두리만 늘어놓고 갑니다..
오늘의 톡을 보고..
오늘 톡을 보다 참.. 이 세상의 남자는 정말 불쌍한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데 집에 돈이 없다 결혼해야 하느냐...
그 밑에 달린 리플은 거의 95% 이상이 돈 없는 남자에게 시집가는건 죽을 줄 알고 뛰어드는 불나방과 같다고.. 남자가 돈이 없는 건 죄악이라고..
아버지 세대는 돈 벌어오는 기계가 되어 자식이고 와이프고 돈 못벌어오면 능력없는 아버지, 쓸모없는 인간으로 인간 취급도 안하고..
지금 세대 젊은 남자들은 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결혼할 때 집 한채 해주지 못한다면, 결혼도 할 수 없는..
솔직히 저도 그렇습니다.
저희 아버지 정말 열심히 사셨습니다. 그러다 퇴직하시고 생전 직장만 다니시던분이 장사를 하시겠다고 하다가 퇴직금 다 날리셨습니다. 당연히 집에 남은 돈은 없고, 겨우 빚만 값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죽도록 이를 악물고 버텨서 장학금 받고, 아르바이트 해서 용돈 벌고, 은행에서 대출받아서 학비 모자란거 보태서 학교 졸업하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이름있는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아주 독하게 일했습니다. 입사동기들 보다 먼저 승진했고, 지금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몇 군데 들어오고 다른 부서에서 제 나이와 경력에 비해 높은 자리로 이동하겠느냐고 영입 제의도 받았습니다. 독하게 했다는게.. 글쎄요..
5일 근무제 회사지만 몇 년 회사 다니면서 주말에 제대로 쉬어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항상 남보다 늦게 퇴근하고, 남들 여름휴가 갈 때도 휴가 반납하고 출근했습니다. (이정도면 독하게 한걸까요?)
그동안 몇 사람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다들 집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고민하다 떠나더군요.
처음에는 그 충격이 너무 커서 식음을 전폐하고 폐인 같은 모습으로 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렇게 사는 저를 보고 또 다른 사람이 다가왔습니다만.. 결국 그 사람도 떠나더군요.
성격이 이상하냐고요? 글쎄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자한테 빠지면 정신없이 한쪽만 바라보는 스타일입니다.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해주려 합니다. 물론 명품 가방, 선물 같은건 자주는 못해주지만, 그래도 가끔씩 선물도 하고 직장생활하면서 모은 돈으로 차도 한대 사서 끌고 다닙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저와 헤어진 사람들 가끔 저에게 전화나 문자 보내서 저 같은 남자 없다고 하더군요. 자기 지금 만나는 사람과 비교된다고..
물론 전 대꾸도 안합니다.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바로 지워버립니다. 맘 같아서는 전화번호를 바꿔 버리고 싶지만 거래처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만나는 동안에는 가고 싶다는 곳있으면 어떻해서든 짬을 내서 같이 놀러가고, 항상 집에 데려다 주고, 회사에서는 남들 퇴근한 사무실에 혼자 앉아 밤 늦도록 일하면서 미래를 꿈꿔보지만, 결국 서울에서 허름한 빌라 전세집 하나 얻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보니 또 떠나더군요.
이렇게 지독하게 살다 보니 친구들도 하나 둘 연락이 끊어졌고..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죠.
차 살돈을 모아서, 선물 사줄 돈을 모아서 적금을 들었으면 지금 꽤 모았겠다고..
예 맞습니다. 하지만, 집에 빚 청산 하느라 집에 2년 모은돈 다 보태고.. 만나는 사람들은 이런 집안사정 보고 떠나가고.. 나이 꽉찬 백수 동생 자기 앞가림도 못해서 용돈도 줘야합니다.
월급타면 며칠내에 남는 잔고로 한달을 버팁니다.
가능한 회사에서 술 마시고도 버스 끊기기 전에 들어가고 아무리 술이 취해도 계획없이 술값계산 하는 일도 없이.. 그렇게 해서 적금도 들고 요즘 유행하는 펀드도 들었지만..
집에 일 생기면 또 갖다주고..몇 번 이렇게 반복을 하다 보니, 그 다음엔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이 되더군요.
그래서 혼자 살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톡의 리플에 어떤 여자분이 능력없이 여자데려다 놓고 인생 망치지 말라고 쓴 말 처럼
결국 안되면 그냥 혼자 살자.. 이렇게 맘 먹고 살고 있습니다.
"여자는 믿지 않는다. 제 아무리 사랑해도 돈 없으면 게임 끝이다."
이젠 이게 좌우명이 되어버렸습니다.
30대 초반의 나이로 이런 결정을 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여자 만나서 집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주눅들기도 싫고, 어짜피 떠날 사람들한테 괜한 돈 들이기도 싫어졌습니다. 점점 성격도 변하더군요.
요즘 회사에서 좀 알려지다보니 여러 여자분들이 관심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 사람들.. 결국 이렇다는 걸 알면 또 떠날꺼라 지레 겁을 먹어버리고 아예 접근 조차 못하게 합니다. 저의 이런 사정을 모르는 회사사람들은 몸에 문제 있느냐고 물어볼정도입니다.
저도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고 싶고, 2세도 만들어 유모차 끌고 산책도하고..
이런 평범한 삶을 원합니다. 하지만 저에겐 그 삶은 이미 평범을 지난 레벨이더군요.
이렇게 살다보니 결국 자수성가 해야할 팔자 인데, 결혼을 한들 가정이나 제대로 돌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아예 여자가 접근하면 몇 걸음 뒤로 도망가게되고..
SBS에서 하는 코미디 에서도 대놓고 남자는 능력없으면 안된다고 하는 프로를 보면서 씁쓸하더군요.
한번 사는 인생.. 그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다는건 저에게 욕심이라는걸 깨닫고 더이상 여자분들을 욕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이렇게 길게 신세 타령을 늘어놓은 이유는..
저와 비슷한 처지의 남자분들에게 한말씀 드리려 서두를 길게 잡았습니다.
남자분들..
저는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누군가 그래도 이 세상에 진정한 사랑이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언젠가 "톡톡" 게시판에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는 글들을 매일 볼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그래서 저 처럼 사랑을 믿지 못하고 평범한 삶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그래도 이 세상에 아직 사랑이 존재하고, 돈없는 남자는 죄악이다라는 리플이 안달리는 그런 날이 오도록 많은 글 올려주세요.
지긋지긋한 비가 그쳤네요. 내일은 해가 뜨길 바라며 두서 없이 넋두리만 늘어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