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백수다 그래서 죽고 싶었다.

네오2003.06.15
조회7,590

이런 좋은 곳이 있었군요,,,

제가 여기 계시판 들어오기 30분 전까지만 해도 ,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쉬~파 난 왜이리 되는 일이 없을까..왜 나만 안될까.."

그런데 여기 와보니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중간 중간,,일을 하기는 했으나 ,정히 따지 자면 백수 된지 ,7개월째.

주머니 돈은 다 떨어 지고,,,

밥 사먹을 돈도 없어,,방안 구석 구석 돌아 다니는 동전 모아 라면

사다가 끓여 먹고,,,,

다니던 회사에서는 월급도 차일 피일 미루고,,,

사랑 하던 여자 친구 에게..항상 얻어 먹는 것이 싫어서,,,

데이트 비용 을 항상 의지 해야 하는게 싫어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어서,,,,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그냥 너가 싫어 졌으니까 꺼지라고..나 다른 여자 있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가슴에 못을 박아 떠나 보냈습니다..

그래도 후회 되고 ,생각은 나지만..나같은 놈 만나느니..

다른 멀쩡 한놈 만나는게 그녀를 위해 더 좋을것 같아 ,내 자신이 한

없이 작고 초라 하게 느껴 지내요,,

여기 저기 이력서를 넣은 곳중 그저께 ,xx 회사 에서 면접에 합격했

다는 연락에 정말 뛸듯이 기뻤지요,,,

급여,복리 후생, 정말 나같은 놈이 다닐 회사가 맞나 할 정도로

조건이 좋은 회사,,,

그 전화를 끊자 마자,,너무도 기뻐서 친구 에게 전화를 하려 했지만

핸드폰 값도 못내서 발신 정지 중이라....

그런데 몇시간후,,,다시 전화가 오더니..신용 조회 결과가 좋지 않아

서 미안 하지만 불합격 처리 해야 할것 같다고,,

정말 눈앞이 캄캄해 진다고 하는게 이런걸까요?

그래도 그날 저녁 다른 곳에서 전화가 오더 군요,,,

저희 동네 xx 은행에서 운전 기사 직종...

급여는 위 아래 에누리 없이 딱 95만원....

그래 그거 라도 하자,,그러면서 재기의 기회를 찿아 보자..

다음날 연락이 오기로 했는데 안오더군요,,

집에서 기다리다가,,동전 몇개 들고,,저희 동네 공원 공중 전화에

가서 전화를 해봤더니...

벌써 인원 충원이 되었다고 하더 군요,,,

연락도 없이..연락이 일찍만 왔었어도 다른곳에 이력서 한통 더 넣어 보는건데.

 

.정말 피가 거꾸로 솟아서 욕이라도 하려고 숨을 크게

들이켰으나,,울컥 눈문이 쏟아 지더군요,,,

힘없이 수화기를 내려 놓고 공원 벤취에 앉아,,정말 몇년 만에

처음 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다 큰 사내 놈이 공원에 앉아 그 궁상을....

공원에 거니는 사람들 의 표정은 왜들 그리 행복해 보이는지..

한가로운 주말 저녁 시간을 보내는,,연인 들.아빠와 아들.할머니

할아 버지들,,,

터벅 터벅 ,다시 쓰레기장 같은 저의 자취 방으로,,,

이제는 취업 사이트 들어가서 보는 것도 싫어 지고,,,

그냥 강원도 바다나 보러 갈까...

아님 그냥 죽어 버릴까...

그래 강원도 바다에 가서 ,바람좀 쐬다가 죽어 버리자...

근데 강원도 갈 돈이 있어야지...

내일 또다른 한주가 시작  되는 월요일...

강남의 모회사에서 면접을 오라는 군요,,,

하는 일은 파견 업체 직원,,,,

저처럼 취업난으로 힘든 사람들의 취업 관리를 해주는곳...

급여도 작고..출퇴근 거리도 멀지만...

거기라도 됐음 좋겠네요,,,

백수가 300만 이라고 하던데...

모두들 힘내자구요,,,

아무리 힘이 들어도 내 옆에는 이백 구십 구만 명의 동료들이

있잖아요,,,

좋은 곳에 취업 해서 떠나 보낸 그녀에게 메일 한통 보내 렵니다

그때 그말은 거짓말 이였다고,,그것만 말해 주고 싶었다고,,

행복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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