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보낸다는말...이제서야 이해합니다.

바보2007.08.09
조회408

저는 20대 초반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제 첫사랑은 18살 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내려고 마음먹은 지금 이순간도

전 그여자분을 사랑합니다.

동갑내기의 그여자분은 마른체형의 갈색머리색을 가지고있구요. 눈도 갈색이고 얼굴은 새하얀편은 아닙니다. 크지않은 눈과 낮은코 작은얼굴에 특히 가늘고 긴 손가락이 가장 예쁩니다.

이세상에 그렇게 눈부시게 예쁜 여성은 아직 보지 못했구요.

 

그여자분을 혼자 3년가까이 짝사랑을 해왔습니다. 고백을 하려고 수도없이 마음을 먹었지만,

고백하기엔 우린 너무나도 가까운 친구사이였습니다.

정말 가장친한 친구라도 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요..  그리고 가장큰문제는 그여자분은 다른남자분을 마음에 두고있었고 그걸 옆에서 지켜보고있었기에, 고백을 할수조차 없었습니다.

제가 고백을 하면 친구로도 옆에 있지못할까봐 사실 겁이 났습니다.

그렇게 3년을 사랑했습니다. 3년동안 몇몇분의 성격좋으신 여자분께서 저에게 고백도 했었고

잊어보려고 사실 몇몇여자분도 만나고 그랬습니다. 만나도 결국은 그녀뿐이었습니다.

그녀를 잊으려고 만난 여자분들을 통해 오히려 더 그녀를 생각나게끔했고

뒤돌아서려고 수도없이 노력했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혼자사랑했고 혼자 정리해야한다는게 쉽지가 않았죠.

그러다가 그녀가 어느순간 제사랑을 눈치챘나봐요.

그래서 묻더라구요. 혹시 자길 여자로 생각하냐구요... 그래서 전 아니라고 했습니다.

계속 물어보고 물어보길래 저도 모르게 좋아한다고 말했구요.

말하고 나서 아차 하더라구요. 날 이제 안보려고하면 어떡하지.. 오만생각이 뒤죽박죽되더라구요.

근데 의외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미안하다네요.이제서야 알아서 미안하다고 하네요

다신 날 안보려고 할줄알았는데, 그런거 숨기지말라고 혼자 힘들어하지말라고 오히려 위로 해주더라구요...그렇지만 날 그렇게 남자로 생각한적이 없다고 기다려달라네요..

날 좋아하고싶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전 알겠다고 했습니다 .

언제든지 기다릴 용기는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차츰차츰 저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고백도 하고 애정표현도 했습니다 .

사귀진않지만 뽀뽀도 하고 키스도 했습니다. 저한텐 첫키스였죠.

그렇게 전 한결같이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는 저의 한결같은마음에 크게 마음이 움직였나봐요

이젠 날 사랑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녀의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져서 정말 꿈만같아서 너무 행복해서

정말 너무 행복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번도 상상해본적없던 우리의 사랑이 이렇게 오랜기다림끝에 이루어졌는데

너무 행복해서 꿈만같아서 날 보고 사랑한다고 하는 그녀의 눈빛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한없이 흐르네요.

 

현재 저는 부산에 직장이있구요. 내후년에 서울본사로 들어가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녀를 서울로 데려갈생각이었구요. 그녀도 그러길 바라구요.

그래서 하루 빨리 같이 살고싶은데, 결혼도안한상태에서 살면 동거니까...약간 걸리더라구요

그여자분한테도 미안하구요

그래서 결혼을 청했습니다. 그녀도 결혼을 바라기때문에 결혼을 서두르려고했죠.

 

그런데 저희 커플에게 문제가 닥쳤습니다.

전 오래전부터 편두통을 앓아왔고 그게 편두통인줄만 알았었는데, 몇주전 병원갔다가,

큰병원으로 가보라는 진단을 받았고, 부산의백병원에서 MRI와 종합검사를 받았는데

퇴행성뇌질환에 속하는데 , 진행성알츠하이머라고 하더라구요

젊을때는 증상이 크게 없지만 나이가 들면들수록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다고 하네요

의사는 그래도 이병에 걸린분중에 운동열심히하고 치료꾸준히 받으면

80까지도 살수있다고 하시면서 위로하시더라구요

그렇지만 알아본바 50에서 60살까지의 수명이라고하네요

그말을 듣는순간 하늘이 무너지는줄알았습니다. 아이도 갖고싶었고 나이들면 여행도 다니기로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생겼습니다. 저는 그녀의집에 제집드나들듯이 드나들었죠.

어머니 혼자계시기때문에 여자힘으로 못하는 일도 제가 다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절 사위로생각하셨구요..

제가 병원갔다온 종이를 장모님께서 청소를 하다가 보셨습니다.

자세히는 적혀있지않았지만, MRI검사 받는데 50만원정도 들더라구요

그영수증을 보셨습니다. 물으시더라구요. 이게 뭐냐고 어디 아프냐고 하시는거예요

숨기는건 죄스러워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너무 절망스러웠고 아이도 가질수없다는 진단에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일단 그녀에게 제일 미안했구요.

정말 후회됩니다. 사랑하게 만들지만 않았더도 편하게 떠날텐데 사랑하게 해놓고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서 보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만 아니면 예쁜아기도 낳을수있고 평생 울지않아도 되고 웃는일만 있을그녀인데 나때문에 우는게 싫었습니다.

나때문에 평생 힘들 그녀생각에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모님을 찾았고 장모님께 그녀에겐 말하지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녀를 만나 헤어지자고했고, 서울본사 갔다가 해외 지사에 가서 일을해야되서

난 성공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왔습니다 .

미친놈이 따로없네요

죽고싶습니다 정말

제가 이렇게 긴글을 쓴이유는 이글을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기때문입니다.

세상처음 누군가를 보며 가슴이 떨려왔습니다.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고ㅏ 입을 맞춰봤구요

누군가가 보고싶어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그녀는 그런사람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을 선물한 제여자입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아프지말고 나같은놈잊고 제발 잘지내기를...

그리고 정말 사랑한다 사랑해 정말...

죽도록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너무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