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혼.빚.. 남자친구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는거죠???

고민녀2007.08.09
조회425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여자입니다.

저에겐 2년을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구요 내년 5월쯤 결혼을 하기루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네요...

저희 부모님께서 작년에 이혼을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도박과 여자문제로 20여년을 넘게 엄마 속을

많이 썩였거든요... 내가 어릴땐 나때문에 참고 사셨다고 합니다. 근데 도저히 못참는다고 이혼을 결심하셨고 아빠는 미안하다며 다신 안그러겠다고 많이 붙잡으셨죠...

아버지로 인해서 땅이며 집이며... 지금 남은건 엄마 명의로 된 빚밖에 없습니다.

아버지가 불량신용이시거든요... 그래서 빚은 엄마가 다 떠맞게 되셨구요...위자료 이런거 기대도 안하신거 같았구요

그런데 아빠는 딸 결혼할때까지만 참고 살아달라고 부탁을 하셨고 엄마는 끝내 못참는다고 이혼 결심을 하셔서 그렇게 작년에 이혼을 하시게 되었네요

아빠는 저에겐 정말 좋은 아빠셨지만 좋은 남편은 아니셨습니다.

저에게 항상 널 볼 면목이 없다고 하시면서 아빠같은 남자는 만나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전 고등학교 졸업하고 6년을 공장을 다녔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야간대학도 졸업하고 부모님과 좋은 보금자리 마련해서 행복하게 살고싶어 돈도 열심히 모았구요. 그런데 지금은 남은건 하나도 없네요...

엄마명의로 제가 땅도 사드렸는데 아빠가 몰래 파시고 3년전 사업하시던 작은아버지께 빌려드린 2천만원도 아직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혼자 고민하고 생각하고 했던 일들이 이젠 남자친구와 함께 고민할수 있게되어 그나마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휴가때 남자친구집에 인사를 갔습니다. 결혼허락 받으려구요...

저희집 쪽에선 허락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차마 부모님 이혼한 사실과 번번한 집도 없다는 그말 차마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남자친구는 말해도 부모님께서 허락하실꺼라고 하지만 전 입이 떨어지지 않네요.

남자친구 부모님 좋으신 분들이고 다행이 저를 이뻐하시더라구요..

늦기전에 모든걸 말씀드려야 할텐데... 말씀드리고 나서도 절 이뻐해주실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