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라서 슬픈 일

마음이아파요2007.08.09
조회246

제가 지금 군인입니다.

뭐 지금 이 글을 클릭하고 실망하실 분들도 계시겠네요.

근데

전 지금 사뭇 아니,,아주 진지합니다.

본능에 충실하고

그냥 제 마음이 가는대로 한 것뿐인데

이 일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악플은 제발 생략부탁합니다.

 

정기휴가를 받아서

완전 여름 피크에 휴가를 나왔습니다.

휴가가 늘 그렇듯 군인은 마냥 술만 마시고

여자 뒷꽁무니만 쫒아다니잖아요.

물론 저도 술만 진탕마시고 있었습니다.

물론 여자 뒷꽁무니도1ㅋㅋㅋㅋ

그러던 찰나에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가게 되었죠

근데 국지성 호우로 인해

바닷가에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여자구경도 하고

바닷 바람도 좀 맞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려고만 했는데

저녁에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술을 한 잔 마시고 있었습니다.

근데 한 쪽에 무대에서 댄스경연대회를 하더라고

무심결에 그 쪽을 봤는데

괜찮은 여성이 수줍게 열심히 댄스를 표현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엇는데.

이상하게 가슴이 콩닥콩닥 뛰더라고요

입대하고나서 얼마 안 지나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저로써는

"여자는 전역하고 나서..."

라구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사람 주위에서 후광이 막 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고 그 분이 무대에서 내려왔는데..

어디론가 사라지는 겁니다.

쫒아갈려다가

그냥 뒀습니다.......

군인이기도 하고

또 자신있게 가서

마음에 든다고 말을 못 하겠더라구요

한 30분 뒤에..그 분이 다시 바닷가에 나타났어요.

전 설레는 마음으로 계속 관심을 가졌는데..

주위에서 늘 그렇듯 바닷가에 가면

즉석만남을 원하는 남자들이 많잖아요..

신경이 자꾸 거슬리더라구요

근데 그 분이 또 이게 우연인지

자꾸 남자들에게 거절을 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다행이다라고 느꼈는데.

한편으로는 불안하더라고요

제가 가서 말하면 뺀지 먹을까봐..

그러다가

기회를 봐서 그 분에게 다가가기고 마음을 먹고

맥주를 2잔을 연속으로 원샷하고

긴장되는 마음을 숨긴 체.

그 분에게 다가가서

"저기......"

"네?"

"그 쪽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같이 술 한 잔 할 수 있을까요?"

그랬더니 묵묵부답 멀뚱멀뚱 지평선 너머 밤바다를 계속 쳐다보시더라구요..

이러다가

왠지 퇴짜 맞을 꺼 같더라구요

이게 어떻게 낸 용기인데..

그래서

"솔직히 그 쪽이 마음에 드는데..

오늘 아니면 못 볼 것 같아서 그래요"

그랬더니 그 분 친구들과 상의를 하더니

저의 일행하고

같이 앉았어요..

그 때는 정말 기분이 표현을 못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래저래 서로에게 물어보고 하는데.

저보고 학생이냐고 하더라고요..

당황을 했어요..

근데 군인이라고 하면 왠지 안될꺼 같았어요.

그래서 학생이라고 헀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운동하시냐고 하더니..

자기는 축구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순간 당황하면서도 입에서는 이미 대답을 하고 있더라고요.

"네. 저 축구하는데요..."

그랬더니 그 분이

"우와"

그러더라고

남자가 또 여자가 막 그러면 어ㄲㅐ에 막 힘들어가고 그러잖아요.

저도 어깨에 막 힘이 들어가더라고요..

그러다가 그녀와 전화번호를 주고 받고

그녀의 친구들이 일행이 더 있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헤어졌어요..

근데 그 여성하고 연락을 계속 하고 있는데..

그 여성도 제가 싫은 거 같지는 않은데..

어떡하죠?

군인이라고 사실대로 말할까요?

이름도 속였어요..

제 이름이 특이해서.

싸이월드에서 찾으면 저 혼자거든요..

그래서 찾을까봐..

그러면 거짓말이 들통나잖아요..

아니네요 하나 빼고 다 속였네요..

그 하나

마음에 든다는 말!

그거 하나만 사실이고

다른 건 다 속였어요..

어떡하죠?

그녀가 이 사실을 알면 상처받을까요?

아님 저 혼자 괜히 걱정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