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물과 떼쓰기로 위기를 모면(??)하는 아내..

신 애처가2007.08.11
조회62,623

이런.. 처음으로 글 올린건데..

이렇게 톡톡이 되다니.. 암튼 참 기쁘네요^^ <= 왜 기쁜거지??ㅎㅎ

리플 다신 여러 분들의 의견 듣고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생각엔 저와 아내의 과실이 9:1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여성분들의 여러 의견을 듣고 다시 생각해보니.. 7:3 정도로 제 잘못도 일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아내의 잘못이 크다는 생각이예요.. 남자의 자존심~)

우리 부부의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지지난주 "상가집 늦게 귀가 전화기 박살 사건" 이후..

아내와 저는 서로 조심하며 더더욱 닭살스럽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물론, 한번만 더 집안기물 던져서 파손시키면 가만 안 있겠다는 약속도 했구요^^)

지금 아내와 정기검진을 위해 산부인과를 가려고 준비중이예요.. <= 참고로.. 산부인과 선택도 제 의견보다는 아내가 지역에서 젤 좋다는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산부인과 진찰 후 아내와 근처로 소풍도 같이 갈 예정입니다.. 지금 아내는 소풍음식 준비중~^^

글이 길어지면 아내가 눈치챌 거 같으니 이만 줄일께요..^^

 

by 신 애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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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톡톡이 잼있다는 말을 듣고 요즘 즐겨보는 애독자 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렵니다..

제 아내와는 작년 가을에 만나.. 올 5월에 결혼했습니다..

저는 32.. 아내는 31..

원래 금년 가을이나 내년 초에 결혼하려고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정말 조심해서 관계했는데도 불구(??)하고, 올 구정때쯤 임신이라는걸 알게 됬죠..

뭐, 상관은 없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있으며, 어차피 가을이나 내년 초에 할거.. 조금 앞당긴다는 생각으로

배 나오기 전에 해치우자는(??) 생각에 5월달에 식을 올렸습니다..^^

저는 물론 제 아내를 사랑하고.. 제 아내도 저를 참 좋아하는..

남들이 보면 정말 닭살커플이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아내가 제가 사회 친구들 만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농구를 참 좋아해서, 사회농구 클럽 활동도 나름 몇년 전부터 열심히 하고 있고..

또.. 몇몇 친구들과는 좋은 관계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요즘들어.. 제가 가끔 친구들을 만나는 일이나 농구클럽에 나가는 걸 자꾸 못마땅해 합니다..

대놓고 반대할 명분은 없으니..(제 아내도 몇몇 친구들과는 낮에 자주 만나면서 놀기도 하니까요..^^)

11시까지 집에 오기로 약속했는데.. 좀 늦었다거나 하면(남자분들은 다 아시죠?? ^^)  그걸 핑계삼아 성질을 냅니다..

그래봤자, 농구모임은 일주일에 하루인데다가 요즘엔 정말 농구만 3시간 하고 오는 경우가 많고..(전에는 농구 3시간.. 음주 4시간..^^) 

친구들 만남이래봐야 기껏 한달에 두세번 정도인데 말이죠..

저도 아내가 임신했을때 잘해야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결혼한 누나가 둘..^^)

그래서 1~2시간 마다 계속 전화로 통화하고.. 퇴근할땐 먹고 싶은거 물어보고 사가고.. 약속 없을땐 항상 아내와 함께 시간 보내면서 쇼핑이나 산책 영화감상 등등 시간을 많이 함께 보내고 있죠..

정말 제가 해줄수 있는.. 물질적인 부분이나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이점은 제 아내도 인정하면서 저에게 고마워하면서 부분이예요..^^

한마디로.. 제 아내는 제가 퇴근하면 계속 자기랑만 있어주기를 바래요..

하지만, 전업주부들이야 낮에 시간이  있으니까, 낮에 친구들 만나 수다도 떨고 쇼핑도 하면서 놀수 있지만..

직장다니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저녁에 사람을 만날수 밖에 없는 거잖아요??

 

사실.. 저도 한성질 하는 성미고, 결혼 전에는 나름대로 와이프를 꽉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임신 7개월째다 보니 아내에게 함부로 하지도 못하겠고 참 환장하겠습니다..

제 아내는 한번 성질내다 보면, 한~~참 갑니다..

제가 물론 얼르고 달래긴 합니다만.. 가끔씩 엉뚱한 걸로 트집잡을때면 저도 가만있지 못하고 냉정하게 대처할때가 있습니다.. (소리지르면서 울면서 악쓰는 제 아내를 모른척 하고 제 할일 하는 거죠..)

그런데.. 그러다 보면 아내가 정말 30~40분 넘게 울고 떼쓰다가 보면.. 정말 아기처럼 자기가 울다가 자기가 그 울음때문에 힘들어하면서 위험해지려는 수위(거의 발작 수준)까지 가는 겁니다.. 저는 그냥 혼자 울고 떼쓰다가 잠잠해 지기를 바라는데요..

그러면.. 어쩔수 없이 전 제가 잘못 안했을 때도.. 그냥 무조건 잘못했다면서 아내를 살살 달래면서 구슬릴 수밖에.. 쩝..

그런데.. 이런일이 요즘들어 점점 더 자주 일어나니.. 제가 아주 스트레스예요..

거기다, 명백히 잘못해서 제가 잘못한 것들을 지적하면.. 그걸 잘 인정 안하다가.. 결국은 또 삐져서 또 그 울음과 흐느낌.. 그러다가 또 위험해지는 수위.. <= 물론 제가 중간에 개입하고 싹싹 빌면 한참 뒤에 괜찮아 집니다..

저번주에는 친구 상가집 갔다가 쫌 늦게 왔다고.. 전화기와 핸폰을 집어 던진 상태더군요..

(다행히.. 전화기는 고무만 빠져서 제가 고쳤지만.. 핸펀은 액정이 깨져 수리비 52,000원 발생.. T T

 말짱한 집안 집기를 부순게 너무 성질나서 같이 대판 하려다가 꾹 참았음..)

 

글타구 여자를 때릴수도 없고.. (전 절대 비폭력 주의자..)

가만 나두자니.. 자기 울음과 고함에 자기가 위험해질수 있고..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하자니.. 내 자존심이 자꾸 허락하지 않고.. (남자는 자존심 빼면 시체죠..)

처갓집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고치자니.. 그것도 저와 제 아내의 자존심 문제이고..

 

어떻게 해야 아내의 일방적인 떼쓰기(표현이 적당했나 모르겠네요..)를 좀 제어할 수 있을까요??

가능하면, 미혼이신 분들 말고.. 결혼하신 분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릴께요..

by 고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