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경포대에서 물에빠진 여자 구해주신분 찾습니다

유지연2007.08.13
조회1,107

이건 어제 일입니다 (2007.8.11)

휴가기간동안 친구들이랑 경포대로 놀러를 가게됬습니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라 너무 신나고 들뜬 마음으로 경포대에 도착했죠~

하룻밤을 보내고 이틀째 되던날은 일찍부터 바다에 나갔습니당.

새로 장만한 갈색 비키니도 입고 비키니에 맞춰서 햇볕을 가려줄 챙이 큰~모자도 눌러쓰고

태양을 피할 선그라스도 쓰고서 ^-^;;;

그위에 주황색 탑으로된 원피스도 입고 바다로 나가서 파라솔이랑 튜브도 빌리고

가져간 2인용 보트에 바람도 주입하고 아무튼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선텐도 하고 물놀이도하고 

일단 바나나보트를 타고나서부터 막막 분위기가 업됬죠...

그다음에 친구 두명은 준비해서 보트를 타고

전 튜브에 들어가고 친구 한명은 제가 탄 튜브를 잡고 이렇게 다시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제 튜브에 매달린 친구는 체육을 전공하는 친구라 운동신경이 매우 발단된 친구입니다.

전 신체는 엄청 우람하고 건강하지만 운동부족으로 팔다리에 힘이 없이 비리비리한정도이구요.

중요한건....ㅠㅠ 이 친구가 절 데리고 발이 닿지 않는 바다로 점점 나가버렸다는게 사건에

발단이 되고 말았죠....

바나나보트를 탈때 속도감에 쫄아서 팔에 엄청나게 힘을주고 쎄게 잡고있었던게 문제였는지

튜브에 매달려있던 제 팔에 힘이 점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키가 165인데

어느순간부터 발은 땅에 안닿더군요....ㅠㅠ

대략 난감했죠~ 그래서 친구한테 "그만가 그만가 나 물에 빠질꺼 같아" ㅠㅠ

이렇게 말을 했죠...근데 워낙사람많고 시끄러워서 였는지...친구는 계속계속 깊은바다로

나가더군요.....

전 거의 발악을 했지만 이미 꼴깍꼴깍...ㅠㅠ 튜브 구멍 밑으로 쏙~빠져버리고말았습니다.

제가 정말 운동신경도 없고 워낙 맥주병이라....정말 어떻게해야되는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머리가 깜깜하고 눈도 깜깜하기만했어요.. 겁도 많아서 눈도 못뜨겠고...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고 아무것도 안들리고...코로 입으로 귀로 물이 막막막 들어와서

숨이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글을 쓰고있지만 정말 그당시엔 정말 끔직했어요. 

그렇게 계속물을 먹고 꼬로록...가라앉고있을때 어느사람이 허리를 번쩍~안아서 물밖으로

들어올려주더군요 헉....ㅠㅠ 겨우 한번 숨을 쉬게됬죠 ㅠㅠ 흑흑...

그런데 거기가 너무 깊은곳이어서 그런지 이내;;; 다시 전 물속에 있더라구요

ㅠㅠ 다시 허우적허우적~ 너무무서웠습니다 정말정말

근데 아마도 아까 물밖으로 들어올려주신분과 동일인이시겠죠? 절 구해줄려고 엄청 애쓰시는게

느껴졌어요 ㅠㅠ

눈을 감고있어서 아무것도 못봤는데말이죠....ㅠㅠ

10분~15분 정도 그렇게 지옥같은 순간이 지나가고 절 해변까지 데리고와주셨던거 같아요.

어느순간보니 혼자 해변에 있더라구요.

속이 메스껍고 귀가 멍멍하고 기침만 나오고 ㅠㅠ 눈물이 핑~돌았어요.

그런데 정신차리고보니 그분은 아예 없어셨어요...ㅠㅠ 인사라도 해야되는데

얼굴도 못봐서 누군지 찾을수도없었구요.
제친구들도 난리가 났죠 ㅠㅠ 그분이 화를 내시면서 친구는 죽어가는데 모하는거냐고

그랬다고하셨나...암튼친구 물많이 먹었다고 빨리 가보라고하셨데요 ㅠㅠ

에잇~ 물엄청먹었네~이런말도 하셨데요 ㅠㅠ 너무 죄송한거 있죠.

친구들도 멀리까지 나가있다가 자꾸 파도에 밀려 떠내려가서 거기서 안타깝게 지켜보고만있다가

겨우 딴분들 도움으로 해변으로 올라와서 저한테 달려왔죠.

주황색인지 빨간색인지 삼각? 사각? 수영복을 입으셨고

친구들이 그것밖에 기억을 못해요.

친구가 저를 방에 데려다 주고 저는 씻고 안정을 취했죠...

친구는 다시 그분을 찾으러 나갔어요. 인사라도하고 감사에 표시를 해야될것 같아서 ㅠㅠ

그리고 저도 꼭 인사를 드리고싶었구요.

그런데 그분을 막 찾았는데....결국 못찾았고 ㅠㅠ

전 그렇게 제 생명에 은인께 인사조차 하지못했답니다.

ㅠㅠ 정말정말 너무 그분을 찾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ㅠㅠ.....정말 물이 무서운지 처음알았어요 으앙..

제가 튜브까지 타고있는데 물에 빠질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더랬습니다.

아무튼 전 그분을 꼭 찾고싶어요....

지금생각해보니깐 거기서 안내 방송이라도 할껄 그랬어요...ㅠㅠ 멍청이..

친구들은 안전요원같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해요.

운동하는 친구말로는 안전요원은 절때 맨몸으로 구조활동을 안한다고 하니...

안전요원은 아니신것 같아요. 차라리 안전요원이시면 찾기 편할것 같은데말이죠 ㅠㅠ

제가 꼭 그분을 찾아서 인사드리고 싶다고 하니깐 친구가 여기에 글을 올려보라고하더군요.

많은 분이 보시고 그분 친구분들이라도 보게 되신다면 꼭꼭 전해주시길바래요.

8월 12일 3~4시 사이에 경포대에서

갈색 큰 챙모자에 갈색비키니에 주황색 탑 원피스를 입은 머리가 허리까지오는 생머리 여자를

구해주신분, 그 친구들한테 막 화내셨던 남자분 ㅠㅠ 주황색이나 빨간색 수영복을 입으셨데요

아시는분이나 그분을 아시는 분!!! 꼭 연락부탁드려요 ㅠㅠ 아 맞다 살짝 사투리 억양이셨다는데

전 전혀 그분의 인상착의를 몰라요 ㅠㅠ

친구들 말로는 싸이나 컴퓨터를 전혀 안하게 생기셨다는데;;;; 이것도 정말 희박한 가능성을

걸고 해보는거에요 ㅠㅠ 네이트 톡 이런거 있는주 몰랐어요 사실;; 문명에 쫌 어두워서 ㅋㅋ

아시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은

beanpole321@hanmail.net

메일 부탁드려요 꼭

부탁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