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일 주간지 인터뷰 "한국 솔직함에 배타적"불만

이지원200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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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일 주간지 인터뷰 "한국 솔직함에 배타적"불만

고소영 일 주간지 인터뷰 "한국 솔직함에 배타적"불만


"한국 연예계는 나한테 잘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이중간첩>의 홍보를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영화배우 고소영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고소영은 16일 발매된 일본의 시사주간지 <아에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연예계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고소영은 "나는 생각하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성격이다"며 "그런데 한국 연예계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나처럼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이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런 일로) 선배나 스태프들이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역에 대한 평소의 소신도 거침없이 토해냈다. 고소영은 "한국에서 여배우들은 아직도 러브스토리의 여주인공에 한정돼 있다. 그런 점에 불만이 많다"며 "앞으로는 공포영화 등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강한 역이 끌린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말대로 솔직한 표현이었지만 따가운 가시가 돋쳐 있는 '독설'이기도 했다. 고소영은 <이중간첩>에서 한국에서 잠복해 활동하는 스파이 역을 맡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복잡한 여성의 캐릭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에라>는 "고소영이 연예활동을 하면서 건방진 태도가 문제가 돼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적도 있다"고 전한 후 "그러나 고소영은 이와 무관하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주요 팬층은 같은 세대의 여성들이다"고 덧붙였다.
 
종합일간지 <아사히신문>이 발행하는 <아에라>는 고소영을 16일 발매된 최근호의 표지모델로 등장시켰고, 한쪽 분량의 관련 기사를 실었다.
 
<아에라>에는 각각 일본에 수출됐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영애와 <텔미썸딩>의 심은하도 표지모델로 등장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