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여름방학...처음으로...ㅠㅠ (2)

멋진아해2007.08.13
조회2,722

다시한번 정신을 가다듬고 ㄱㄱ-

생각보다 조회수가 빨리 올라가는 군요...

초코틴틴 조금 주어먹었을 뿐인데...

글고 첨으로 리플단님 미워요..ㅠㅠ

처음으로 글쓴 사람 가슴에 비수를...ㅠㅠ

여튼 저는 읽든 안읽든 꿋꿋하게 긁을 다 적으렵니다...ㅋㅋ

 

문으로 손을 뻣어 문을 잡았습니다.

그땐 꼭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건 그냥 보면 아무것도 아닐것이다.

나뭇가지나 그런 그림자일 것이다...

그럴때 있잖아요.

뭐가 휙 지나가서 귀신인줄 알고 놀랬다가 자세히 보면 비닐봉지나

고양이 같은거...

꼭 그런 느낌이 었습니다..

문만 열면 모든 의문이 풀리고 아무것도 아닐 것처럼 느껴졌죠..

그런데 문에 손을 딱 대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기서 처다보고 있는게 진짜 귀신이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할거냐...

니가 감당할수 있겠느냐...

잠시 생각해보니 정말 답이 없는겁니다.

결국 문열기를 포기하고 거실로 나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잘한일 같습니다.)

거실에는 어머니가 주무시고 계셨죠.

어릴때 가위 눌렸을때 최고의 방법은 어른들이랑 같이 자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거든요.

어머니는 제 방쪽을 등지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가서 어머니를 흔들어 깨우며 엄마 나 가위눌렸어...

옆에잘께...

라니 어머니께서 잠결에 응...하고 대답하시더군요...

어쨋든 어머니 옆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어머니 께서 제 방을 등지고 누워있으니 저도 어머니 쪽으로 누워 제 방을 등지게 되더군요..

근데 조금뒤...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뚜벅 뚜벅 하는 발자국 소리가 아닌

그 발 안씻은 맨발로 장판 밝을때 나는소리 있잖아요..

찌벅...찌벅...

정말 기분나쁜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제 방에서 부터 저로 점점 다가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찌벅...찌벅...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참 웃긴게 너무 뒤로 돌아 보고싶더군요...

호기심 때문인가?

여튼 결국 뒤를 돌아보지 못했고 그 발자국 소리는 바로 제 등뒤까지 와서 멈췄습니다.

그리곤 엄청나게 심하게 가위에 눌렸죠...

정말 풀기 힘든 가위였습니다.

그 뒤로는 기억이 없습니다.

지금 희미하게 기억나는 거로는 계속해서 가위가 눌렸고

아버지께서 오시는걸 보고 안심하며 잠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미리 말씀을 안드렸습니다만 그날 아버지께서 테니스 월례회가 있어 약주를 한잔 하시고

새벽에 들어 오셨습니다...)

 

어쨋든 글케글케 잠이 들었고...

다음달 새벽...

저는 어김없이 5시 20분에 일어나 아침운동을 하러 주섬주섬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전 축구에 미쳐 있었고 매일매일 아침 운동을 하러 갔드랬죠.ㅋㅋ

그때는 여름이기에 그 시간이 아니면 더워서 축구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일어나 온 마을을 휘저으며 내가 운동하자고 꼬신 친구들을 깨우고 다녔죠.ㅋㅋ

제가 제일먼저 깨우는 사람은 우리 윗집에 사는 6촌 동생들 이었습니다.

그 마을에서 태어나고 그 마을에서 자란 그동네 토박이였죠.

여튼 깨우고 나서 애들이 옷갈아 입고 있을 동안 전 마당으로 나와 체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그때까지만 해도 전날의 일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죠..

솔직히 새벽이라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도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여튼 애들이 나오는 걸 보고 대문쪽을 나서는 순간

우리집 앞에 길이 있는데 저 길 끝쪽에 어떤집으로 들어가는 골목앞에

등이 하나 걸려 있는겁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생각 없이

동생들 보고 야... 저게 뭐냐?

하니까 동생이 하는 말이...

형...몰랐어...? 저기 할아버지 어제 돌아 가셨잖아...

어제 돌아 가셨잖아....

어제 돌아 가셨잖아....

.....

그때 온 몸에 소름이 좍...

 

저 그 할아버지 전혀 모릅니다...

몰라. 같은 마을에 사니까 한번쯤은 마주쳤을지 모르겠지만 ...

근데 왜 저를 찾아왔던 걸까요?

저는 그때 내가 창문을 열었거나, 발자국 소리에 뒤를 돌아 보았으면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진심입니다.)

그냥 그 할아버지가 저를 대리고 가려고 했다는 생각밖에 안들거든요...

여튼 정말 무서운 경험했습니다...ㅠㅠ

 

근데 웃긴건 결국 그날도 축구를 했다는...

그날 새벽에 안개도 꽤 끼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친구들 깨우러 간다고 거의 무서워 죽을뻔 하면서도

깨워서 축구 했습니다..ㅋㅋㅋㅋ

역시 대한의 건아!!ㅋ

 

부족하신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제가 글적는게 미숙해서 질질끌어 많이 길어져 버렸네요...ㅠㅠ

끝도 흐지부지...

읽으실 분이 있을런지...ㅠ,.ㅠ

흑흑..ㅋ

여튼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더 짧을글로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