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강한 아내.. 갈수록 힘드네요

흠...2007.08.14
조회59,969

주말 보내고 나와보니 ㅎㅎ 제 글이 톡톡에 올랐네요.

처음 올린글인데 톡톡이라니 이거 원 소설가로 전향해야겠어요 ^^

 

암튼 많이들 공감해주시고 진심으로 충고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글고, 한편으론 욕지거리 해놓으신 분(?)들 그냥 님들이 12세 미만이라 여기겠습니다.  

 

댓글문화는 많이 바뀌어야 할듯 합니다. 글 쓰는건 신중해야 할듯 싶은데, 말은 내뱉으면 주워담을수 없지만 글은 쓰고 아니다 싶으면 고칠수 있는거잖아요,,, 하지만 댓글이란 건 말보다 훨~~~ 가벼운 듯 합니다. 익명성이 주는 부작용일듯 싶습니다만, 그건 좀 비겁하지 않나 되묻고 싶습니다. 마치 자가용 몰며 고래고래 욕하고 빵빵 경적 울려대는 사람심리랑 비슷한거 같네요~. 자제 합시다~!

 

우려되는건 제딴엔 그냥 답답하니 쓴글인데, 그 단면을 보인것으로 인해, 마치 나의 아내가 괴팍하고 못되고 못난 사람으로 폄하된것 같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진 않죠. 안좋은면도 있지만 좋은면이 더 많으니 결혼해 둘이 원하는 아기까지 가진것이니까요. 

 

암튼, 아랫일은 제가 넌저시 문자한통 보내는 걸로 해결했습니다. 부부사이니깐 서로 배려하고 살자고, 일방적인 관계가 되어선 곤란하다 이런식으로,,, 답장이 머 좋지만은 않았지만, 나름 행동이 다소 바뀐듯 하더군요. ㅎㅎ

 

그냥 제 방식대로 문제가 생기거든 가능한한 조용하고 천천히 해결하려 노력중입니다. 전엔 같이 소리지르고 문도 뻥뻥 차보기도 하고 그랬지만 그래봐야 남는건 현관문에 선연한 나의 발자국 뿐이더군요. 좋을게 하나 없다는걸 느꼈기에 화 안내고 조용히 해결하려 합니다만.. ㅎㅎ

이런일이 자주 발생하면...어떻게 될까요? 화내지는 않겠지만,,,

 

잘 해결될테죠. 서로에게 맞춰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즐톡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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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요즘 톡 즐겨보는데요

직접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결혼한지 일년 좀 넘었구요.

연애 기간까지 치면 3년쯤 됐군요. 제 아내가 성격이 좀 강한 편입니다.

한번 화내면 정말 무섭게 달아오르죠. 덩달아 저도 좀 성질 많이 날카로워 졌구요.

전 원래 느린 편이라 화나는 일이 있어도 한참 지나 '어~ 이건 아닌데' 하고 타이밍 놓치는 스타일 이거든요.  ^^

 

아내가 임신한지 3개월쯤 됐습니다. 중요한 시기잖아요. 아이가 한참 자라고 있으니 무조건 잘해줘야 하는 시기이구요. 그거 아니깐,,, 가능하면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집안일도 안시킵니다. 제가 다하죠. 제가 퇴근하면서 학교가서 픽업하고 주로 밖에서 저녁 해결하고 집에 들어갑니다. 그리곤 머 집안일 설겆이며 청소며 빨래며 하루에 30분~1시간이면 되니깐 제가 합니다.

ㅎㅎ 근데 이것도 혼자 다하려니 스트레스가 좀 되더군요. 여기저기 흘려논 휴지며 옷들 정리하는게 몸에 베어 버렸으니깐요. 머 이런건 임신전에도 주로 제가 했으니깐....앞으로도 죽 이럴까봐 심히 걱정됩니다만...(남자는 군생활중 항상 정리하는게 몸에 베게 되는데 여자들은 좀 안그런거 같애요, 여기저기 어질러져 지져분해도 그냥 냅두고 살더라고요, 머 이건 개인차가 있겠죠)

 

아내는 항상 같이 있기를 원해요. 그게 절 많이 힘들게 하더군요. 3달동안 죽 같이 있었습니다. 

주말 아침 아내 자고 있으면 나가서 친구만나 운동좀 하는거 빼곤 정말 착실한 신랑이었죠 ~! ^^

 

근데 지난주 유학 나가게 된 친구가 나가기전 보자고 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일끝나고 저녁때 같이들 보기로 했는데 ,,,

그래서 미리 아내에게 얘기해줬죠. 하루 나갔다 오겠다고,, 당연히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러더니 몇시까지 오겠냐고 해서 11시반까지 오겠다고 했죠. 아내왈 10시까지 오랍니다.

생각해보니 그건 힘들겠더라구요. 약속장소 가는데 한시간 반 걸리는데 7시30분 만나서 열시까지 집에 되돌아오려면 만나고 밥만먹고 안녕 빠빠이~ 해야 하겠더라구요.

제딴엔 좀 너무한다 싶어 그냥 11시30분까지 오겠다고 했습니다. 하하 술먹는데 문자고 왔습니다. 그냥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설마하고 11시 20분쯤 초인종 눌렀더니 냉~~ 합니다. 전화도 안받고 계속 초인동 눌러도 무시~~,,, 한시간쯤 놀이터에 앉아있다 다시 벨 눌렀습니다. 설마 열어주겠지 했는데 계속 안엽니다. 헉~~~ ,,,  내게도 이런일이,, 그냥 포기하고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곤히 자는거 깨우긴 그렇고 해서 시간 죽이다 오전 11시30분쯤 전화하고 초인종 누르고 해도 계속 묵묵부답,,이렇게 그날 밤까지 문을 안 열더니 그날 밤 9시쯤 들어가니 문이 열러있더군요. 어디갔는지 밤 열한시쯤 들어오더군요. 머 아마 잠시 학교 가서 연구하다 온 모양이더라구요.

 

평소같으면 머라머라 했을텐데 임신해 우울해 하고 있으니 말은 못하겠고 위 상황이 어이가 없고 몸은 지치고 해서 그냥 소파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지요.

내색안하고 평소처럼 행동하려고 해도 아~~ 좀 그렇습니다. 혼자 스트레스만 받고,,,

조용히 먼가 얘기할래도, 워낙 자존심이 강한 사람인지라 머든 자기가 잘못했다 할 타입이 아니니 말해봤자 나만 쪼짠해질게 뻔하고,,, 머 대략 난감입니다. 

 

결혼이라는거 남자에게는 내 여자를 비로소 책임지게 되는 거잖습니까?, 이제 애 생기면 둘이 되는거고,, 근데 자꾸 굴레로만 느껴지니,,,  힘드네요~   이렇게 살아야 되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