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헤어진지 한달 하고도 4 일 째...

잊어야 하는데...2007.08.14
조회802

저는 28 살의 직장인입니다.. 항상 네이트 톡을 눈으로만 보고 공감하다가 용기내어 직접 적어봅니다...

 

여지껏 저는 만나는 사람마다 제가 멍청할 정도로 안심을 시켜주고 잘 해줬는지 상대방이 바람을 피우게 되고 항상 그런식으로 지내왔습니다. 5 년 동안 3 명의 사람들이 그런식이다 보니 남자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더군요. 제가 성격은 좀 까칠한데 누굴 한 명 좋아하면 정말 온 진심을 다 해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다른데서는 똑부러지는 애가 왜 그런데서는 바보같냐고들 하구요...

 

작년 6 월.. 남자친구와 3 년이라는 시간을 끝내고 혼자 지내오던 중 올 해 4 월 지인을 통해 한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우 밝았고 명랑했고 겉모습과는 달리 착해보였고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본지 하루도 안되어 만나보다 괜찮으면 결혼 생각을 해보자는 얘기도 들었고 이틀도 안되어 보고싶다는 문자도 받았습니다. 근데 솔직히 무척이나 경계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을 좋아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리하여 시간은 흐르고 저희는 서로 인연이라 생각하고 만난지 2 달 만에 상견례를 하고 예식장을 잡고 날짜까지 잡게 되었습니다. 저희와 더불어 양가 부모님들도 굉장히 서로를 마음에 들어하셨고 그 때까지만해도 전 모든게 다 잘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말다툼과 이해의 차이.. 자라온 환경의 차이.. 그리고 모든 것들이 저희에게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빠와 며칠간 생각해 보기로 하고 만나 다시 잘 해보자고 .. 다시 잘 해보고 싶다고 제가 잡았습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이까짓 일은 새발의 피도 아니니까 라는 생각으로 노력해보겠다고 생각하고 붙잡았습니다...그 후 저는 여행을 둘이 갔다 오면 그래도 서먹해지는게 없어지겠지라고 생각하여 여행을 계획했고 아무 문제 없이 잘 다녀왔다고 생각했는데.. 이틀 후에 헤어지자는 메일이 왔습니다. 아무런 낌새도 없었는데.. 아마 낌새가 있었어도 부정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회사를 조퇴하고 오빠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러나 이미 혼자 결론을 내린 사람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잡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충격이 크셨고.. 예식장도 취소하고.. 전 다음 날 집에서 혼자 앓아야 했습니다...

 

그 사람이 돌아올 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무척이나 냉정한 사람이고.. 아마 가슴 속에 다른 사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거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만약 그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그래도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 하고 싶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당신의 진심과 나에게 얼마나 잘 해줬는지.. 당신의 밑까지 나에게 보여줬던 그 모든 걸 다 기억하고 있다고...정말 당신이 마지막 사랑이었기 얼마나 바랬는지.. 당신만 있으면 어떤 역경이든지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아직까지는 당신 이외의 다른 사람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말하고 싶습니다... ㅠㅠ  

 

두서 없는 글이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모든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