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식구들.... 미치겠습니다...휴...

신혼4개월차20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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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 8개월 접어드는 예비 맘이랍니다.......

우선 제 임신은 둘째치고.......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희 엄마....... 이혼하시지도 않은 분이랑 5년째 같이 지냅니다.....

동거 같은건 아니지만......... 같이 살지도 않습니다....

그 분 자식들도 저희 엄마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엄마는 그 분 자식들 뒤치닥거리 다해주십니다.......

올해 결혼한 저 역시......... 어쩔 수 없이 그 분의 손을 잡고 들어갔습니다.......

여기까지 좋습니다............ 저희 신랑은 그 분이 전 부인이랑 이혼한 줄 아십니다......

그래서 저에게 묻습니다......... 왜 어머님 아버님은 같이 사시지 않냐고......

왜 혼인신고 안하시냐고..............

물론 그 분......... 전 부인이랑 이혼수속중입니다.......

전 부인이 바라는게 너무 많아 이혼이 조금 힘들어........ 법정까지 서게 될 줄도 모릅니다......

그리고 또............. 저희 엄마는 집이 없습니다.......

저에게 라꾸라꾸 침대를 사달라고 하셔서 사드렸더니 그 분의 사무실에서 주무시고..

낮에는 식당일을 하시며 지내십니다........

역시 씻을 곳도 없어서 식당에서 겨우 씻고......

빨래할 곳 도 없어 저에게 항상 맡기십니다.........

사무실에서 움크려 주무시는 엄마의 모습..........  정말 가슴아픕니다.....

지금 저희 신혼집은 오피스텔이라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안됩니다........

9월초나 중순이면 이사를 가는데.....

신랑은 저희 엄마를 그 분이랑 합칠동안 모시고 살자고 합니다......

( 신랑에게는 그 분이 사는 집이 엄마가 전 부인이랑 살던 집이라 지금은 같이 못산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미안한 저에게 ..............또 일이 터졌습니다.........

이번엔 하나밖에 없는 제 여동생이 사고를 쳤습니다.......

다른 지역 회사에 다닌다고 하던 동생은 .... 저희가 알고 있던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기숙사 생활을 한다던 애가 원룸을 얻어서 살고 있고...

암튼 여름 휴가라고 해서 제가 사는 곳에 내려와서 친구들을 만나러 간 동생은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해서인지 칼로 팔을 그어버렸습니다........

새벽 4시........ 엄마의 전화를 받고 신랑이랑 부랴 부랴 갔습니다........

왼쪽 팔 .....신경....동맥........ 인대가 끊어지고.........

100% 고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일주일째 제가 아침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만삭된 배를 움켜지고 동생과 함께 병원에 있습니다...

내일 모레면 퇴원을 해야하는데........

자해는 보험처리가 되지않아....... 병원비가 400만원 가까이 됩니다.......

엄마는 병원비 어떻게하냐고 하고.......

저는 엄마의 한숨소리 들어가며 속섞고........

동생이 여태껏 한 거짓말들 때문에 저나.... 엄마나 ...... 저희 신랑 역시 무척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그 분에게 얼굴 들 면목이 없다며.......

병원비 얘기 하기도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그 분들 자식들 일엔 앞장서시면서.......

자기 자식이 한 짓은 부끄럽고 면목없어 말도 못하겠다하시고...

저희 신랑에게 팔 낳으면 어떻게 좀 해봐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면목 없는건 접니다....... 이제 결혼한지 3~4개월 됐습니다.........

저희가 뭘 하려고 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 엄마는 뭐든 간섭하십니다........

시댁에선 저희 믿고 그냥 두시는데.......

그거 때문에 저희 신랑 불만이 많습니다.......

배 불러 있는 저에게 이 일... 저 일... 다 시키는 것도 못마땅해하고........

그리고 저희 엄마 안좋은 사고가 있어서 빚까지 있습니다...

그 빚 때문에 독촉 전화가 저에게 오는데.. 신랑이 알까봐 조마 조마합니다...

전화가 와서 신랑이 누구냐고 물으면 전 아무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립니다.......

시댁엔 이런 일 전혀 없고......... 시댁 부모님들 절 너무나 아끼며 좋아하십니다.......

근데...... 친정 식구들은 왜 다 날 못잡아 먹어서 난린지...... 미치겠습니다.........

엄마는 무슨 일만 있으면 ........ 제가 무슨 슈퍼맨도 아닌데 자꾸만 저한테 해결하라고 하십니다...

이젠 제 신랑에게까지 넘기려고 합니다...........

옆에 있는 그 분에겐 면목없다고 말 못하겠다고만 하시고......

저보고 도데체 어쩌라는건지..........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정말 엄마만 아니면... 인연 끊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 답답함..........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