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죄송해요 엄마 지송해요..

몬날딸20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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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께 보내는 편지 입니다

 

아빠.. 아빠... 몬난 둘 째 딸이에요@!

어려서 부터 속만 섞이고 늘 힘들게 햇던 그런 말성꾸러기 둘째딸..

아빠 지금은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같이 운동도 못하고 또 자주 찾아 뵙지

못하지만..마음속엔 언제나 항상 같이 있다는거 아시죠??

 

아빠.. 기억나세요.. 저 국민 학교다닐때.. 공부를 못해 나머지 공부 할때요..

참아 부끄러워 부모님께 말 못하고 몰래 몰래 하던날.. 부모님은 매일 같이

늦는 저를 보고 언제 철드냐며 매일 같이 혼내셧죠.. 매일 같이 맞았죠..

딸중에 제가 정말 일도 많이 햇꼬 또 많이 맞았던 기억이 나요..

언니는 공부를 잘해서 ... 동생은 막내라서..

중간에 낀 저는 매일 같이 농사 짓는 부모님따라..논일 밭일 다니며.. 얼굴이 시커멓게 그을려

늘 피부가 뽀얀 학생들이 부러움의 대상이었죠..

 

아빠.. 나머지 공부를 하던 어느날.. 장마로 인해 폭풍이 치던 어느날... 돌다리를 건너서

집으로 가야 했던 우리의 그때 그 시절은...참으로 아련함으로 다가 옵니다 ..

비가 억쑤같이 쏟아져 다리가 끈어지고 도로가 막히고 교통이 불편할때..

저는 열심히 학교에서 아무것도 모른체 비오는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친구들과 공부도 하지 않은체 떠들고 놀았죠..

 

그런데 그때.. 잠시 담임 선생님이 저를 부르는 거에요.. 복도로 잠시 나오라고..

저는 왜 또 부르시나..떠들었다고 혼낼려고 하시나..하며 고객을 푹 숙인체

나갔더니... 바로그때.. 비닐우산하나를 건네주던손... 까칠 하여 다 부루터져서 어느 한곳

성한곳이 없는 아버지의 손~!!!! 순간 너무나 창피스럽고 아빠가 갑자기 너무나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을 피하려.. 우산을 바닥에 던진체 교실로 확 들어와 버렷죠..

아빠가 너무 창피해서요.. 참  철없던 시절..

아빠도 당황하셨는지 아무말 없이 그냥 계단으로 내려 가셨죠.. 교실에서 한참을 울고 나니

선생님이 머가 그렇게 서럽고 슬퍼서 우냐고?? 너는 참 좋겟다 아빠가 있어서.. 비올때 이렇게

댈로 와 주시니 얼마나 행복한 일이니!!! 선생님은 말씀 하셨지만 전 너무 싫어서

빨리 집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몇명의 친구들도 내 뒤에서 내욕하는것 같고 선생님도 말씀은

저렇게 하시지만 분명히 저를 보내고 나서 비웃을꺼라는 생각에 정말 그 시간이 너무나

미치도록 싫었습니다..

 

선생님이 잠시 후에 이제 그만 하고 가자며.. 낼 복습 꼭 해오고..저보시던이..빨리 교문으로 가라며

다른 친구들 보다 저를 먼저 보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정신 없이 마구 띠어 나오는데.. 그때 까지 우산을 들고 서 계시던 아버지.. 빗방울로

안경이 가려져 눈이 뿌였게 변해 버렷는데도 저를 위해서 기다리고 계셨던 아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내내 저는 눈물 을 흘리며.. 아버지께 죄송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도 표현은 하지 못한체.. 계속 우는 저에게 아버지 는 한말씀 하셨죠..

"아빠가 그렇게 시르냐? 그럼 담부터 학교 안오마,,걱정마라""

 

아빠의 그 말이 저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고 더 슬펐습니다 그때

제가 아니에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전 말하지 못했습니다 ..

 

그후..학교는 한번도 오지 않으셧던 부모님... 그런데 졸업식날.. 초등학교 졸업식날

 

전 그때 두번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저 멀리서.. 가까이 오지도 못한체 또한 자식이 부끄러워 하고 창피해 할까봐

교실에 들어 오시지도 못한체 졸업식 끝나는 시간 내내 화장실 구석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셧던 아버지........................

 

아버지............. 저 참 나쁜딸이에요 그쵸? 아빠........ 죄송해요 그렇게 아빠를

아프게 해 드려서 .. 하지만 저 누구 보다 아빨 사랑하는거 아시죠?

 

중학교 졸업식때도 고등학교 졸업식때도.. 아버지는 항상 학교 담벼락 모서리에서

딸 졸업하는 걸 보고 가시곤 햇죠....

딸중에서는 아니 자식 중에서는 가장 많이 사랑해 주셧던 아빠.. 감사해요..

저는 제가 딸중에서 젤이 많이 일하고 구박당하여.. 늘 전 주어온 자식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일부로 부모님께 반항하는 마음으로 공부도 안하고 늘 속만 섞여 드렷죠..

 

그래도 그때의 아버지..너무나 당당하고 멋진 아빠의 모습..힘도 세고 또 자식들

많이 아껴 주시고 .. 해초리로 교육하실때 또 엄하게 해 주셧던 아버지..........

 

그렇게 우리에게 우리 자식들에게 언제나 한결 같던 아버지가 ..

작년 이맘때 부터.. 당뇨 합병증으로 쓰러져 지금은 병원 약이 없으면 절대 안되시는

조금만 움직이셔도 쓰러 지시고 또 어지러움을 호소 하시는 우리 아버지..

 

마음이 너무 아파요..아빠./. 둘째 딸이 결혼해서 잘 살길 빌어 주시고 또 늘 저보고

신랑한테 잘 하라던 아빠.... 근데 그 약속 몬지켜 드려서 정말 정말 죄송해요

 

아빠.. 몬난딸이 무슨 말을 하겟어용 부모님 가슴에 한을 남겨 드렷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겟어요@!! 아빠 하지만 저 지금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아직 젊고 또 잘 할수 있을끄에요 끝까지 지켜 봐 주실꺼죠? 아빠 아프지 마세요

그리고 오래 오래 저의 곁에 계셔요.. 동생 시집도 보내야 하고 또 막둥이 대학 졸업

하는것도 보면서 장가 갈때 까지 사셔야 해요..꼭!! 아빠.. 죄송해요.. 눈물만 흐르네요

 

어떤 말로도 아빠한테 드린 상처 지울수 없겟지만 .. 부모와 자식의 인연으로

우리는 그렇게 평생을 끌어 안고 살아야 하잔아요!

 

아빠.. 엄마랑 조금만 덜 싸우고,.. 또 엄마가 하자는 대로 하면서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전 아빠를 무척 사랑한다는거 아시죠/.. 꼭 지켜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