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이가 아직 어린터라 이런글 올리면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심히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저희집에는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어렸을때 부터 같이 안살았죠. 아버지가 바람을 피셨거든요.
그런데 이혼은 하지 않은 상태 입니다. 문서상으로는 깨끗하지만, 실제로는 아버지 없이 저희 엄마께서 힘들게 저희 키우셨죠. 아빠는 이혼해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께서 저희(저랑 제 오빠) 결혼할때까지는 이혼하시지 않는다고 하세요. 너희 둘 결혼하는 날로 이혼한다고. 결혼하는데 책 잡히면 안된다고. 그러면서 지금 남자친구 한테도 아빠 없는거 티내지 말고, 있는척 하라고 하세요.
그런데 저는 사실, 있는척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나중에 결혼까지 가도 그렇고, 안간다고 해도 어차피 알게 될거 구차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내 자신이 더 초라해 지잖아요.
저는 오히려 결혼할 사람이라면, 내가 처해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는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내가 평생 같이 살 사람이 내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진정으로 공감하며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결혼할 사람이라면 저의 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엄마 말씀으로는 책 잡히는 거니까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물론 저도 저희 집안의 안좋은걸 죄다 말해서는 저의 남편될 사람(남자친구지만;;)한테 우리집안 낮아보이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요. 저희 엄마는 아빠 없는걸 도대체 어떻게 숨기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그건 숨길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언제가는 분명 얘기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고요. 게다가 제 남자친구는 어느정도 눈치를 챈듯 합니다. 눈치가 빠르거든요. 전에 한번 싸울때는 그러더군요. 물어보고 싶은거 있는데 니가 먼저 얘기 할 때까지는 안 물어 볼거라고요. 아마도 아버지 얘기인거 같습니다. 제가 엄마나 오빠 얘기는 자주 해도 아빠 얘기는 안하니까요. (할게 없죠;;)
그리고 저희 집은 잘 살지도 못하죠. 빚도 많고요. 저희 엄마가 외할아버지( 엄마에게 친정아버지)에게 무리하게 대출해 드리고 제대로 저축해놓은게 없어서 이렇게 까지 됐습니다. 게다가 그나마도 할아버지랑 사이 안좋아져서 돈 해드리고서 좋은소리 듣지도 못하고 지 밥그릇도 제대로 못챙겨서 이렇게 된 꼴입니다. 지방에 집이 한채 있긴 하지만 그건 팔아야 얼마 남지도 않습니다. 5천만원 될까;; 서울에 살고 있는데, 집한채 내집이란게 없고요. 다행히 저희 엄마께서 직장이 있는거 말고는 재정적으로도 참 bad한 상황입니다. 빚이 2억이 좀 넘고, 집한채 없어서 전세집이며 월세집이며 이사로 전전하고. 지금 사는 집도 작아서 오빠랑 같이 잡니다. 얼마전까지는 지하에서도 살았고요.
저희엄마 직장 월급과 근무 햇수로 따지면, 서울에 있는 집한채 웬만큰 우리 세식구 살만한데 사고도 남을텐데 저희 엄마가 워낙에 돈관리를 속터지게 못하신 터라 그 월급에도 요모양 입니다. 지금 저희 엄마 나이대의 동료 분들은 고급차 끌고, 집도 좋고 자식들이랑 남편이랑 잘 살고 여유있는데, 저희 엄마는 지금도 집한채 없이 월세집에서 빚에 쪼들리며 사십니다.
이런사정도 말하기는 힘들고.. 그런데 나중에 결혼하게 되거나 더 오래 사귀게 되면 자연스레 남자친구가 물어보게 되지 않겠습니까? 아버지일은 어떻게 잘 얘기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내 집이 없다는게...
그러면 그간의 엄마가 힘들게 된 사정을 말해야 할텐데, 저희 엄마 이날 이때까지 할아버지 돈 해드리고 제대로 받은 적 단 한번도 없는걸로 압니다. 어떤건 이자가 원금을 넘어서기도 했죠;; 그런데 이런 사정 얘기하자니 우리집안 망신같고 창피한건데, 우리엄마지만 나도 속터지는 얘기를 해야 되나 싶고. 진짜 이런건 책잡힌다기 보단 창피하고 우리집안 낮게 보일거 같아 나중에라도 이런 얘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면 결혼할때, 양가 부모님들 친척들 다 오지 않습니까? 그럴때 너무 친척 수가 차이난다는것도 나름 걱정 됩니다. 남자친구네 집안은 외가며 친가며 나름 왕래들도 하고 사람들도 많은데, 저희집이야, 시댁은 일절 왕래 없고요 (아빠가 결혼전부터 외도 하다시피 했기에;; 왜 결혼했는지 진짜 이해안감 ㅠ), 그나마 사이 좋았던 친정하고도 돈문제 얽히면서 이모랑도 안좋고 할아버지도 싫고, 마음같아선 부르기 싫은데 그나마 친척이라고 몇분 계시고 조부모님이시니까 모셔야 될 거 같긴 한데 그나마 다 모셔도 몇명 안되거든요. 결혼할때 여자쪽에 식구가 너무 없어도 시댁 어른들께 흠이 잡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걱정 되고요.
9개월밖에 안 사귀었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고 잘 맞고 앞으로 같이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고민이 되는거고요. 대충 엔조이로 만나면 이러지 않을텐데, 남자친구도 저와 결혼할 것으로 생각하고요, 저도 그렇고요.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 잘 해서 언능 결혼하자고 매일같이 얘기합니다.
남자친구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지금 남자친구뿐만이 아니라, 나중에라도 제가 결혼하게 될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아버지 없는 가정사 말해도 될까요?
저는 사귄지 9달 좀 넘은 남자친구가 있는 21살 여대생 입니다.
제가 나이가 아직 어린터라 이런글 올리면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심히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저희집에는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어렸을때 부터 같이 안살았죠. 아버지가 바람을 피셨거든요.
그런데 이혼은 하지 않은 상태 입니다. 문서상으로는 깨끗하지만, 실제로는 아버지 없이 저희 엄마께서 힘들게 저희 키우셨죠. 아빠는 이혼해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께서 저희(저랑 제 오빠) 결혼할때까지는 이혼하시지 않는다고 하세요. 너희 둘 결혼하는 날로 이혼한다고. 결혼하는데 책 잡히면 안된다고. 그러면서 지금 남자친구 한테도 아빠 없는거 티내지 말고, 있는척 하라고 하세요.
그런데 저는 사실, 있는척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나중에 결혼까지 가도 그렇고, 안간다고 해도 어차피 알게 될거 구차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내 자신이 더 초라해 지잖아요.
저는 오히려 결혼할 사람이라면, 내가 처해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는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내가 평생 같이 살 사람이 내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진정으로 공감하며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결혼할 사람이라면 저의 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엄마 말씀으로는 책 잡히는 거니까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물론 저도 저희 집안의 안좋은걸 죄다 말해서는 저의 남편될 사람(남자친구지만;;)한테 우리집안 낮아보이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요. 저희 엄마는 아빠 없는걸 도대체 어떻게 숨기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그건 숨길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언제가는 분명 얘기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고요. 게다가 제 남자친구는 어느정도 눈치를 챈듯 합니다. 눈치가 빠르거든요. 전에 한번 싸울때는 그러더군요. 물어보고 싶은거 있는데 니가 먼저 얘기 할 때까지는 안 물어 볼거라고요. 아마도 아버지 얘기인거 같습니다. 제가 엄마나 오빠 얘기는 자주 해도 아빠 얘기는 안하니까요. (할게 없죠;;)
그리고 저희 집은 잘 살지도 못하죠. 빚도 많고요. 저희 엄마가 외할아버지( 엄마에게 친정아버지)에게 무리하게 대출해 드리고 제대로 저축해놓은게 없어서 이렇게 까지 됐습니다. 게다가 그나마도 할아버지랑 사이 안좋아져서 돈 해드리고서 좋은소리 듣지도 못하고 지 밥그릇도 제대로 못챙겨서 이렇게 된 꼴입니다. 지방에 집이 한채 있긴 하지만 그건 팔아야 얼마 남지도 않습니다. 5천만원 될까;; 서울에 살고 있는데, 집한채 내집이란게 없고요. 다행히 저희 엄마께서 직장이 있는거 말고는 재정적으로도 참 bad한 상황입니다. 빚이 2억이 좀 넘고, 집한채 없어서 전세집이며 월세집이며 이사로 전전하고. 지금 사는 집도 작아서 오빠랑 같이 잡니다. 얼마전까지는 지하에서도 살았고요.
저희엄마 직장 월급과 근무 햇수로 따지면, 서울에 있는 집한채 웬만큰 우리 세식구 살만한데 사고도 남을텐데 저희 엄마가 워낙에 돈관리를 속터지게 못하신 터라 그 월급에도 요모양 입니다. 지금 저희 엄마 나이대의 동료 분들은 고급차 끌고, 집도 좋고 자식들이랑 남편이랑 잘 살고 여유있는데, 저희 엄마는 지금도 집한채 없이 월세집에서 빚에 쪼들리며 사십니다.
이런사정도 말하기는 힘들고.. 그런데 나중에 결혼하게 되거나 더 오래 사귀게 되면 자연스레 남자친구가 물어보게 되지 않겠습니까? 아버지일은 어떻게 잘 얘기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내 집이 없다는게...
그러면 그간의 엄마가 힘들게 된 사정을 말해야 할텐데, 저희 엄마 이날 이때까지 할아버지 돈 해드리고 제대로 받은 적 단 한번도 없는걸로 압니다. 어떤건 이자가 원금을 넘어서기도 했죠;; 그런데 이런 사정 얘기하자니 우리집안 망신같고 창피한건데, 우리엄마지만 나도 속터지는 얘기를 해야 되나 싶고. 진짜 이런건 책잡힌다기 보단 창피하고 우리집안 낮게 보일거 같아 나중에라도 이런 얘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면 결혼할때, 양가 부모님들 친척들 다 오지 않습니까? 그럴때 너무 친척 수가 차이난다는것도 나름 걱정 됩니다. 남자친구네 집안은 외가며 친가며 나름 왕래들도 하고 사람들도 많은데, 저희집이야, 시댁은 일절 왕래 없고요 (아빠가 결혼전부터 외도 하다시피 했기에;; 왜 결혼했는지 진짜 이해안감 ㅠ), 그나마 사이 좋았던 친정하고도 돈문제 얽히면서 이모랑도 안좋고 할아버지도 싫고, 마음같아선 부르기 싫은데 그나마 친척이라고 몇분 계시고 조부모님이시니까 모셔야 될 거 같긴 한데 그나마 다 모셔도 몇명 안되거든요. 결혼할때 여자쪽에 식구가 너무 없어도 시댁 어른들께 흠이 잡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걱정 되고요.
9개월밖에 안 사귀었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고 잘 맞고 앞으로 같이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고민이 되는거고요. 대충 엔조이로 만나면 이러지 않을텐데, 남자친구도 저와 결혼할 것으로 생각하고요, 저도 그렇고요.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 잘 해서 언능 결혼하자고 매일같이 얘기합니다.
남자친구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지금 남자친구뿐만이 아니라, 나중에라도 제가 결혼하게 될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아버지 바람펴서 진작에 같이 안산다고? 돌아가셨다고 거짓말? ㅠㅜ
전에 남자친구 어머님을 뵌적이 있는데, 그 때 기본사항을 물어보시는거에요.
아버지는 뭐하시냐.. 저희 아빠 자영업하시거든요. 그래서 그냥 작게 사업하신다고 했어요.
그런데 어찌나 마음이 걸리던지..
정말 마음같아서는요, 지금 저희 아빠가 어디서 뭘하며 어떻게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교통사고라도 나서 갑자기 돌아가시든지 했으면 좋겠을 지경입니다.
그러면 고민이 덜해지죠. 적어도 남자친구한테는 사실대로 그간의 이야기를 한다해도
시부모님이나 여러 다른 친지분들이 알기에는 그냥 사고로 돌아가신거니까요.
그런데 이런 상황은 제 맘대로 되는게 아니고, 그렇게 마음 먹어서도 안되는거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님들의 해결책 부탁드립니다.
PS : 남자친구에게 언제쯤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님들의 생각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