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짱의 비애..좌절...

heaven..2003.06.17
조회1,085

길거리에

동전을 넣으면 집게 같은게 움직여서

조종하면 물건집는기계가 인기였다


보통 인형을 넣는데 요즘엔 향수, 지갑, 손톱깍기,목걸이, 열쇠고리 등등을 넣더라..=_=..


비됴대여점 근처에 그런 기계가 있는데 비됴를 빌리고 집으로 가는데



40대쯤 대보이는 아저씨가 열심히 기계에 동전을 넣고


물건잡기에 열중하고있었다-뽑기짱의 비애..좌절....






빌린 비디오를 다 보고..



돈이 좀 남길래 또 비됴를 빌리러 가는데







그 아저씨는 3시간 넘게 그 기계와 씨름하고 있는게 아닌가??뽑기짱의 비애..좌절...




저는 궁금해 비됴대여점 아저씨께 물어따.




환타: 아저씨..저기서 물건뽑기 하는 아저씨.. 얼마나 투자한거예요-_-;;?





주인아저씨: 글쎄다-_-..아까 만원을 동전으로 바꿔가고..






방금 전에 또 만원 바꿔같으니..한 2만원 어치는 했을거다-_-;;









참으로 끈질긴 아저씨였다=_=..



그 아저씨의 행동을 보고있으니


계속 한 물건만 찝-_-쩍대는것이어따..







보니 모로로라-_- 휴대폰이어따.. 뽑기짱의 비애..좌절...


그걸 뽑으려고 저러케 열씨미-_-;;




요즘 휴대폰 값이 보통 40만원을 넘는 고가이니-_-...충분히 이해가 갔다..






그것뿐만아니라 나도 욕심이 생겨따




씨..좀 만 더 일찍화서 내가 할걸..-_-..






그 아저씨는 좀처럼 자리뜰 생각을 안하고




어느새 2만원을 다쓰고-_-;




5처넌 짜리를 비됴가게에서 동전으로 바꾸고

다시 뽑기 게임에 열중하기 시작해따-_-;;







무심한 집게는 휴대폰을 그냥 스치기만 할뿐이어따-_-...



그러케.. 어느새 5처넌을 다 쓰고-_-;;




다시 5처넌을 바꾸러간 아저씨=_=;;






또 아까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_-..




이제 동전이 400원 정도 밖에 남지않아따-_-..







그런데!!!!




갑자기 집게를 조-_-종하는 아저시의 눈빛이 번쩍거렸다..뽑기짱의 비애..좌절...







휴대폰이 옆에 열쇠고리와 부딪히면서






끝부분이 살짝 올라온게 아닌가-뽑기짱의 비애..좌절...






아저씨는 흥분하며 다시 200원을 넣고







노련한 솜씨로 집게를 조종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아저씨가 조종하는 집게에는 자랑스런 모로로라-_-휴대폰이




빛을 발하며 올라오고 있었다! 뽑기짱의 비애..좌절...






아저씨: 우오오오오오오오옷!!!!!





아저씨가 너무 기뻣는지 소리를 꽥 질렀고



길가던 사람들이 6명 정도 몰려와 구경하기 시작해따..





나도 맘속으로 아저씨를 아주...아주 마니 부러워해따뽑기짱의 비애..좌절...






2만 9천 2백원을 투자해 수십만원 짜리 휴대폰을



건지다니!!!






아저씨의 인내에 우리는 감동해따뽑기짱의 비애..좌절...








아저씨는 눈물을 글썽-_-;이며






휴대폰을 덮고있는 비닐포장을 벗기고









자랑스럽게 휴대폰을 열고








떨리는 손으로 버튼 하나를 눌렀다..-_-..








꾸욱..-_-
















~~~삐용 삐용~~~여보세요? 여보세요?~~~~♪


뽑기짱의 비애..좌절...





순식간에 감동먹고 있던 나와 구경꾼..그리고


아저씨는 깜짝 놀라따-_-;;






그리고..아저씨 눈엔


닭똥가틍 눈물이... 뽑기짱의 비애..좌절...


-_-..는 아니고;;





눈이 초점이 사라지고..


잠시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었다뽑기짱의 비애..좌절...






그리고 몇 초간 움직임이없던 아저씨는 조용히




휴대폰 뒷면을 보았다..




그곳엔



'2000원 Made in China'이라고 적혀있을뿐이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