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은 다 찾아 읽으시지 않는것 같군요... 장화 홍련을 보시고나서 이해를 하셨다면 "잼없다"느니, "내용이 없다".."반전이 시시하다"하는 등의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을 듯 싶습니다. 이글은 영화가 재미 없다고 하시는분들중 대부분 영화의 내용조차 이해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01.무섭게 하기위한 마구잡이 귀신출연? 영화엔 두명의 귀신이 출연합니다. 수연과 친모. 첫장면의 목꺾인 귀신은 친모로, 싱크대및 장롱귀신은 수연이죠. 목과 팔이 꺽인 것으로 보아(친모는 수연의 장롱에서 팔을 묶고 독약을 먹고 죽었습니다.) 첫등장으로 압박을 주던 귀신은 친모임을 유추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싱크대 및에 떨어진 머리핀(마지막에 수연과 수미가 그네탈때 수연이 머리에 꽂고 있습니다)으로 보아 싱크대 밑의 귀신은 수연입니다. 여기서...귀신의 출연이 관객에게 공포를 주기위한 유치한 수단일뿐이라며 영화를 재미없게 해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 진짜 생각없는 분들입니다.ㅡㅡ; 자 설명 들어갑니다..제발 이해되시길.. 수미는 수연을 자신이 죽였다는 '죄의식'에 미쳐버리죠. 그 죄의식에서 벗어나고자 악독한 계모와 자신이 지켜줄수 있는 수연을 만듭니다. (영화속에서 그 집엔 수미와 아버지 단둘만 있었던 겁니다. 새엄마와 수연은 수미가 만든 존재죠. 또한 새엄마가 보여준 행동은 모두 수미가 행동하고 있습니다.)
만약...수미의 의지대로 수미가 만든 새엄마와 수연만 존재했다면...수미는 그 잊고싶어도 잊을수 없는, 평생을 쫒아다니는 기억 속에서 벗어났을겁니다. 자신이 만든 새엄마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길수 있을테니까요. 미쳐버린 수미의 다중인격적인 행동과 세상속에서도 무의식속에서 진실에서 벗어날수 없도록 귀신이 존재 하는 겁니다. 그 공포속에서 수미는 자신이 만든 새엄마와 수연이 아닌 진실이 존재하고 있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이죠.
그럼..어느정도 새엄마가 말했던.."넌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니..." "제일 무서운게 먼지 알아? 잊고싶은 기억이 있는데..잊고 싶어도 잊을수 없게 평생을 따라 다니는거야..." 라는 대사역시 이해되시겠죠? 새엄마(곧 수미)의 말은 자기가 자신에게 하는 말이죠.. 미쳐서 새엄마와 수연의 존재를 다시 만들어서 진실을 잊고 싶어 발버둥 치더라도..결국은 그 진실을 잊을수 없다는...자신에게 하는말..죄의식에서 결코 벗어날수 없는 슬픈 수미의 운명입니다. 수미에게 있어 나타는 귀신은 진실..곧 그것입니다. 또한..귀신의 존재는 우리들에게 하나 재미있는 의문을 던져줍니다. 과연 영화에서 귀신은 존재하는가? 아니면 환상인가?
많은 내티즌들이 엇갈리는 의견을 갖고 있죠. 환상이라는 입장은...귀신역시도 수미의 죄의식이 만든 환상이다. 또한 염정아도 미친여자다.(첫장면의 정신병원에서의 여자를 염정아로 보는 입장) 그래서 마지막에 귀신을 보는것이다.. 혹은 염정아 역시도 죄의식을 갖고 있어서 귀신을 보게 된다. 진실을 모르고 있는 아버지는 귀신이 보이지 않지 않는가... 다수의 의견은 귀신은 존재한다 입니다. 일단 실제 염정아는 정상적인 사람(첫장면의 정신병원에서의 여자를 수미로 보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수연귀신에 의해 죽기때문이다. 또, 영화 중간에 나오는 동생부부와의 식사에서..숙모인 여자가 귀기에 눌려 발작하고, 싱크대및의 귀신(수연)을 본다. 그리고..."나 그집에서 이상한 여자애를 봤어..." 라는 대사. 이 의견은 첫장면의 정신병원에서의 여자가 수미인가 염정아인가에 의해 결정되겠죠?...만약 수미라면 이견의 여지없이..그집엔 귀신이 실재로 존재한것입니다. 전 후자(귀신은 존재했다)에 있습니다.
02.난데 없는 동생부부와의 코미디같은 식사? 이 부분역시 영화에서 빠지질수 없는 두가지 큰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는 위에서 말했듯이..귀신이 실재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주는 장면입니다.(영화상에서 정상인으로써는 유일하게 귀신을 목격하므로..) 더 중요한 하나는..이장면에서 나오는..새엄마가 동생에게 추억얘기를 하죠.. 하지만...동생은 무표정하게.. 포기한듯한 느낌으로 "난 그런기억 없어"라고 합니다. 이로써 관객은 새엄마가 사실은 수미임을 어느정도 눈치채게 됩니다. 또한, 아버지가 왜 지금껏 그토록 수미와 새엄마와의 갈등을 의아스러울만큼 방관 하고 있었던지도 눈치채게 됩니다. 사실 영화는 처음부터 (아이들이 집에 도착하는순간부터)...그 집엔 수미와 아버지만이 존재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수미 수연이 나룻터에서 발을담그고 있을때...물속에 있는 발은 한쌍이었죠.(두 쌍이 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 수미가 자신의 손금을 본후 수연의 손금을 보는 장면에서도 관객들은 어느정도 의문을 품게 만들어주죠. 저녁식사에서의 장면...아버지는 수연에게 말을 걸지 않을뿐더러..눈길한번 안 마주칩니다. 또한, 수미와 새엄마의 말싸움이 있을때 아버지는 그 쪽에 시선조차 보내지 않습니다. 눈치빠른 관객이라면...이 저녁식사장면에서 벌써 모든 상황을 어느정도 눈치채셨을겁니다...그리고 중반부 동생부부와의 식사에선 좀더 강도 높게 이 모든 사건들이 수미의 다중인격적인 환상임을 보여주는것입니다. 이렇듯..이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에게 조금씩 진실(수연이 어떻게 죽었는가)만을 제외하곤 모두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반전이 약하지요...관객들은 모두 어느정도의 의문점을 갖고 보고 있으니까요....이 영화는 유즈얼서스펙트나 식스센스와는 전혀다른 유형의 영화인것입니다...반전이 약하다고 하시는분은 이런 의도조차 모르고 계신겁니다. 이 영화의 반전은 관객들이 갖고 있던 의문의 해결점을 주는동시에 조각난 퍼즐을 완성시켜주는 의미인것입니다. 다시말해...영화의 결말을 통해...아! 수미가 미친적 한거네..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럼으로써 처음부터 모든 장면 장면이 그래야만 했던거구나를 머리로..더
이해력 깊으신분들은 수미의 감정까지 이해하게 되는 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이해하신분들은 더이상 반전이 어쩌구 저쩌구 하시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03.난잡하기만 한 클라이막스...? 이영화의 클라이막스(아버지가 수연이는 죽었다고 말한 이후)부터는 정말 클라이막스답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보는분에 따라 정말 난잡하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정확하게 이해하기위해선 정말 고도의 집중력과 이해력을 필요로 합니다. 수미가 잠에서 깬후 수미는 집안에 수연의 존재가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주방에서..수미는 새엄마가 했던 행동들이.사실은 자신이 했던것으로 어느정도 인식하게 됩니다...그럼으로써 혼란스러워 합니다. 지금껏 모든 상황을 수미가 만든 대로 인식했었는데..진실을 조금씩 느끼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화면은 수미의 환상세계만 쭉 보여주다가..진실과 환상세계를 엇갈리며 보여주게 됩니다. 자루가 등장하죠...새어머니가 자루를 마구 패고...수미가 자루속에 수연이 있음을 느낍니다...자를 꺼내려 하죠...수연이 새엄마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사실에 수미는 마음도 혼란스럽고...자꾸만 보여지는 진실에 정신도 혼란합니다. 화면은 수미의 혼란한 정신 그 자체 보여줍 입니다...자루를 마구 패는 장면이 수미의 모습으로 나타기도 합니다...마루에 있던 자루는 어느새 장롱속에 가있기도 합니다. 그전까지는 수미가 수미의 모습일때와 새엄마의 모습으로 바뀔때의 갭을 보여주지 않았지만..이 장면부터는 그 갭을 보여줌으로써 수미가 현실과 자신의 환상속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관객또한 정신 없게됩니다.(이 부분의 화면구성을 제대로 설명했을지...이해되셨으면 좋겠는데)
잘 보시면...머가 환상이며, 머가 현실이며..그것이 왜 섞여서 보여지는 이해될겁니다. 자...클라이막스의 최정점인 수미와 새엄마(역시수미)의 격투씬...이모든것이 수미스스로의 자해이며...또다시 진실에서 벗어날수없음을 깨닫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수미에게 이제 더이상 수연은 존재는 없습니다. 새엄마의 존재또한 불확실해집니다. 자신이 새엄마였음을 어렴풋이 느끼기도 합니다. 새엄마의 대사...정말 중요합니다...자신에게 하는 자신의 말이니까요... 이전에도 수미는 이와 똑같은 일을 저질렀을겁니다...그때도 지금처럼 환상에서 깨어났을것이며...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을겁니다.
또한...대사와 모든 장면..(똑같은 다이어리가 미리 있었다든가..똑같은 옷들이 옷장속에 있다든가...)을 통해 어쩌면..수미는 또다시 이와같은 일을 할수도 있을겁니다. 평생을 죽는순간까지 수미는 죄의식에서 벗어나려 몸부림 칠것이며, 그 몸부림은 처참한 실패로 돌아갈것입니다. 정말 슬프고 잔인한 굴레죠..... 서울에서 염정아가 내려옵니다..처음으로 실제 새엄마의 등장이죠. 이때부터 수미의 환상은 더이상은 없습니다. 이제 영화는 왜 수미가 저토록 벗어날수 없는 죄의식의 굴레에 빠졌는가를 회상을 통해 보여줍니다.(이부분을...친절한게 설명(?)해주는 이 장면들을 어떤이들은 시시한 반전이라고 합니다...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반전은 이미 오래 전에 보여주었으며..반전자체에 의미를 두지 마십시요...이제 부터는 수미가 왜 저렇게 되어야만 했는가를 마음으로 느껴보는겁니다..ㅡㅡ) ..........그리고 정신병원에서의 수미...돌아가려는 염정아의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돌아가면 죽임을 당할것을 미리 예고하듯이 말이죠. 그리고 염정아는 집으로 돌아와 장롱속에 귀신에 의해 죽습니다.(제생각, 앞서말했듯 미쳤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몇가지 많은 분들과 제 해석이 다른부분이 있는데.. 먼저...수미가 새엄마와 수연을 만들어냈을때...새엄마에 대해 원망때문에 잔인한 새엄마를 만들어냈다고 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넌 이순간을 평생 후회하게 될거야.."라고 했던 새엄마...동생과 친엄마의 죽음을 외면한 새엄마...그렇기 때문에 새엄마에 대한 원망이 있을것이라는 의견에 전 절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수미의 죄의식은 그런게 아니라고 봅니다. 오로지 자신의 책임으로 느끼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악한새엄마를 만들어내서 수연의 죽음을 그녀탓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하지만...결국엔 모든게 자신의 탓이라고 느끼며 자멸하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수미는 이 벗어날수 없는 공포와 죄의식에서 평생 몸부림 치는것입니다.....만약 새엄마의 탓으로 돌릴수만 있다면...그녀는 더이상 이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게 되겠죠. 그녀의 마음에 이 모든 현실이..새엄마때문이라는 마음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죄의식이 조금만더 약했더라면...그녀의 환상은 성공적으로 끝날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환상속에서 깨어나지 않을수도 있겠죠...그녀의 죄의식은 그렇게 철저하게 모든 현실을 자신에게 돌리고 있는겁니다.
그리고....돌아가는 새엄마의 손을 잡고...마치 이번에도 막지못하면 안된다는듯이....새엄마의 손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수미가 그냥 보냄으로써 그때와 같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하듯 말입니다.
염정아의 "지금 이 행동을 평생후회하게 될거야..."란 대사는..결국 염정아 자신의 죄의식을 만든 굴레로 봅니다. 그녀 역시도 어느만큼의 죄의식에서 벗어날수 없을겁니다.
그것이 수연귀신에 의한 죽음으로 끝났을지도...
이상으로..제 나름대로 영화의 스토리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글을 적었는데... 보신분들 이해에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영화는 머리로 보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본다고 합니다. 그렇게 영화에 먼저 즐겁게, 혹은 무섭게, 혹은 슬플게 그 영화에 동화되어 본후, 그건 왜 그랬을까..저건 왜 저랬을까를 따져 생각해 해보면 더욱 즐겁게 영화를 감상할수 있을듯 싶어요. 장면 하나하나를 삐딱한 시선으로 따져서 이것은 링과 같네, 저것은 식스센스의 장면이구만, 메멘토의 그것과 흡사하네, 디 아더스의 니콜키드만이야...라는식으로 갖다 붙이면 잼있는 영화도 잼없어 질듯 싶군요. 어느 영화평론가의 말을 빗대어 자기 생각인양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지 마세요.
그렇게 영화에 먼저 즐겁게, 혹은 무섭게, 혹은 슬플게 그 영화에 동화되어 본후, 그건 왜 그랬을까..저건 왜 저랬을까를 따져 생각해 해보면 더욱 즐겁게 영화를 감상할수 있을듯 싶어요. 장면 하나하나를 삐딱한 시선으로 따져서 이것은 링과 같네, 저것은 식스센스의 장면이구만, 메멘토의 그것과 흡사하네, 디 아더스의 니콜키드만이야...라는식으로 갖다 붙이면 잼있는 영화도 잼없어 질듯 싶군요. 어느 영화평론가의 말을 빗대어 자기 생각인양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지 마세요. 내 돈 주고 내가 보고싶어서 내가 선택한 영화입니다. 한국영화의 위대한 발전을 위한 비판...이라는 멋진 간판을 달고...영화 잼없게 만들기를 하시는 분들은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조금이라도 더 잼잇게 보려고 하면...재미없는것도 재미있게 느껴질수도 있을겁니다. 영화에 몰입해서 수미의 입장이 되어본다면..영화의 장면장면을 저절로 이해하게 될겁니다. 저처럼 너무 잼있게본분들..그래서 혹시 내가 못 느끼고 있었던 것들을 이렇게 다른분들의 눈을 통해 알아가는 재미를 찾곡싶은 분들을 위해 긴글 썼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첫번째 귀신 치마밑으로 왜 손이 나와요?...같은 진짜 황당하게 힘든(?) 질문이아니라면 리플 환영합니다.
펌.장화홍련 이해안가신분들을 위한 자세한 설명
주의: 영화를 볼분이나 안보신분은 보지 말지말것
영화 안보신분이 읽고나서 후회하지 마세요~~~
많은분들은 다 찾아 읽으시지 않는것 같군요...
장화 홍련을 보시고나서 이해를 하셨다면 "잼없다"느니, "내용이 없다".."반전이 시시하다"하는 등의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을 듯 싶습니다.
이글은 영화가 재미 없다고 하시는분들중 대부분 영화의 내용조차 이해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01.무섭게 하기위한 마구잡이 귀신출연?
영화엔 두명의 귀신이 출연합니다. 수연과 친모.
첫장면의 목꺾인 귀신은 친모로, 싱크대및 장롱귀신은 수연이죠.
목과 팔이 꺽인 것으로 보아(친모는 수연의 장롱에서 팔을 묶고 독약을 먹고 죽었습니다.) 첫등장으로 압박을 주던 귀신은 친모임을 유추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싱크대 및에 떨어진 머리핀(마지막에 수연과 수미가 그네탈때 수연이 머리에 꽂고 있습니다)으로 보아 싱크대 밑의 귀신은 수연입니다.
여기서...귀신의 출연이 관객에게 공포를 주기위한 유치한 수단일뿐이라며 영화를 재미없게 해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 진짜 생각없는 분들입니다.ㅡㅡ;
자 설명 들어갑니다..제발 이해되시길..
수미는 수연을 자신이 죽였다는 '죄의식'에 미쳐버리죠.
그 죄의식에서 벗어나고자 악독한 계모와 자신이 지켜줄수 있는 수연을 만듭니다.
(영화속에서 그 집엔 수미와 아버지 단둘만 있었던 겁니다. 새엄마와 수연은 수미가 만든 존재죠. 또한 새엄마가 보여준 행동은 모두 수미가 행동하고 있습니다.)
만약...수미의 의지대로 수미가 만든 새엄마와 수연만 존재했다면...수미는 그 잊고싶어도 잊을수 없는, 평생을 쫒아다니는 기억 속에서 벗어났을겁니다.
자신이 만든 새엄마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길수 있을테니까요.
미쳐버린 수미의 다중인격적인 행동과 세상속에서도 무의식속에서 진실에서 벗어날수 없도록 귀신이 존재 하는 겁니다. 그 공포속에서 수미는 자신이 만든 새엄마와 수연이 아닌 진실이 존재하고 있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이죠.
그럼..어느정도 새엄마가 말했던.."넌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니..." "제일 무서운게 먼지 알아? 잊고싶은 기억이 있는데..잊고 싶어도 잊을수 없게 평생을 따라 다니는거야..." 라는 대사역시 이해되시겠죠?
새엄마(곧 수미)의 말은 자기가 자신에게 하는 말이죠..
미쳐서 새엄마와 수연의 존재를 다시 만들어서 진실을 잊고 싶어 발버둥 치더라도..결국은 그 진실을 잊을수 없다는...자신에게 하는말..죄의식에서 결코 벗어날수 없는 슬픈 수미의 운명입니다. 수미에게 있어 나타는 귀신은 진실..곧 그것입니다.
또한..귀신의 존재는 우리들에게 하나 재미있는 의문을 던져줍니다.
과연 영화에서 귀신은 존재하는가? 아니면 환상인가?
많은 내티즌들이 엇갈리는 의견을 갖고 있죠.
환상이라는 입장은...귀신역시도 수미의 죄의식이 만든 환상이다.
또한 염정아도 미친여자다.(첫장면의 정신병원에서의 여자를 염정아로 보는 입장) 그래서 마지막에 귀신을 보는것이다..
혹은 염정아 역시도 죄의식을 갖고 있어서 귀신을 보게 된다.
진실을 모르고 있는 아버지는 귀신이 보이지 않지 않는가...
다수의 의견은 귀신은 존재한다 입니다.
일단 실제 염정아는 정상적인 사람(첫장면의 정신병원에서의 여자를 수미로 보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수연귀신에 의해 죽기때문이다.
또, 영화 중간에 나오는 동생부부와의 식사에서..숙모인 여자가 귀기에 눌려 발작하고, 싱크대및의 귀신(수연)을 본다. 그리고..."나 그집에서 이상한 여자애를 봤어..." 라는 대사.
이 의견은 첫장면의 정신병원에서의 여자가 수미인가 염정아인가에 의해 결정되겠죠?...만약 수미라면 이견의 여지없이..그집엔 귀신이 실재로 존재한것입니다.
전 후자(귀신은 존재했다)에 있습니다.
02.난데 없는 동생부부와의 코미디같은 식사?
이 부분역시 영화에서 빠지질수 없는 두가지 큰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는 위에서 말했듯이..귀신이 실재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주는 장면입니다.(영화상에서 정상인으로써는 유일하게 귀신을 목격하므로..)
더 중요한 하나는..이장면에서 나오는..새엄마가 동생에게 추억얘기를 하죠..
하지만...동생은 무표정하게.. 포기한듯한 느낌으로 "난 그런기억 없어"라고 합니다. 이로써 관객은 새엄마가 사실은 수미임을 어느정도 눈치채게 됩니다.
또한, 아버지가 왜 지금껏 그토록 수미와 새엄마와의 갈등을 의아스러울만큼 방관 하고 있었던지도 눈치채게 됩니다.
사실 영화는 처음부터 (아이들이 집에 도착하는순간부터)...그 집엔 수미와 아버지만이 존재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수미 수연이 나룻터에서 발을담그고 있을때...물속에 있는 발은 한쌍이었죠.(두 쌍이 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 수미가 자신의 손금을 본후 수연의 손금을 보는 장면에서도 관객들은 어느정도 의문을 품게 만들어주죠.
저녁식사에서의 장면...아버지는 수연에게 말을 걸지 않을뿐더러..눈길한번 안 마주칩니다.
또한, 수미와 새엄마의 말싸움이 있을때 아버지는 그 쪽에 시선조차 보내지 않습니다. 눈치빠른 관객이라면...이 저녁식사장면에서 벌써 모든 상황을 어느정도 눈치채셨을겁니다...그리고 중반부 동생부부와의 식사에선 좀더 강도 높게 이 모든 사건들이 수미의 다중인격적인 환상임을 보여주는것입니다.
이렇듯..이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에게 조금씩 진실(수연이 어떻게 죽었는가)만을 제외하곤 모두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반전이 약하지요...관객들은 모두 어느정도의 의문점을 갖고 보고 있으니까요....이 영화는 유즈얼서스펙트나 식스센스와는 전혀다른 유형의 영화인것입니다...반전이 약하다고 하시는분은 이런 의도조차 모르고 계신겁니다. 이 영화의 반전은 관객들이 갖고 있던 의문의 해결점을 주는동시에 조각난 퍼즐을 완성시켜주는 의미인것입니다.
다시말해...영화의 결말을 통해...아! 수미가 미친적 한거네..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럼으로써 처음부터 모든 장면 장면이 그래야만 했던거구나를 머리로..더
이해력 깊으신분들은 수미의 감정까지 이해하게 되는 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이해하신분들은 더이상 반전이 어쩌구 저쩌구 하시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03.난잡하기만 한 클라이막스...?
이영화의 클라이막스(아버지가 수연이는 죽었다고 말한 이후)부터는 정말 클라이막스답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보는분에 따라 정말 난잡하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정확하게 이해하기위해선 정말 고도의 집중력과 이해력을 필요로 합니다.
수미가 잠에서 깬후 수미는 집안에 수연의 존재가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주방에서..수미는 새엄마가 했던 행동들이.사실은 자신이 했던것으로 어느정도 인식하게 됩니다...그럼으로써 혼란스러워 합니다.
지금껏 모든 상황을 수미가 만든 대로 인식했었는데..진실을 조금씩 느끼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화면은 수미의 환상세계만 쭉 보여주다가..진실과 환상세계를 엇갈리며 보여주게 됩니다.
자루가 등장하죠...새어머니가 자루를 마구 패고...수미가 자루속에 수연이 있음을 느낍니다...자를 꺼내려 하죠...수연이 새엄마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사실에 수미는 마음도 혼란스럽고...자꾸만 보여지는 진실에 정신도 혼란합니다.
화면은 수미의 혼란한 정신 그 자체 보여줍 입니다...자루를 마구 패는 장면이 수미의 모습으로 나타기도 합니다...마루에 있던 자루는 어느새 장롱속에 가있기도 합니다.
그전까지는 수미가 수미의 모습일때와 새엄마의 모습으로 바뀔때의 갭을 보여주지 않았지만..이 장면부터는 그 갭을 보여줌으로써 수미가 현실과 자신의 환상속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관객또한 정신 없게됩니다.(이 부분의 화면구성을 제대로 설명했을지...이해되셨으면 좋겠는데)
잘 보시면...머가 환상이며, 머가 현실이며..그것이 왜 섞여서 보여지는 이해될겁니다.
자...클라이막스의 최정점인 수미와 새엄마(역시수미)의 격투씬...이모든것이 수미스스로의 자해이며...또다시 진실에서 벗어날수없음을 깨닫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수미에게 이제 더이상 수연은 존재는 없습니다. 새엄마의 존재또한 불확실해집니다. 자신이 새엄마였음을 어렴풋이 느끼기도 합니다. 새엄마의 대사...정말 중요합니다...자신에게 하는 자신의 말이니까요...
이전에도 수미는 이와 똑같은 일을 저질렀을겁니다...그때도 지금처럼 환상에서 깨어났을것이며...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을겁니다.
또한...대사와 모든 장면..(똑같은 다이어리가 미리 있었다든가..똑같은 옷들이 옷장속에 있다든가...)을 통해 어쩌면..수미는 또다시 이와같은 일을 할수도 있을겁니다. 평생을 죽는순간까지 수미는 죄의식에서 벗어나려 몸부림 칠것이며, 그 몸부림은 처참한 실패로 돌아갈것입니다.
정말 슬프고 잔인한 굴레죠.....
서울에서 염정아가 내려옵니다..처음으로 실제 새엄마의 등장이죠.
이때부터 수미의 환상은 더이상은 없습니다.
이제 영화는 왜 수미가 저토록 벗어날수 없는 죄의식의 굴레에 빠졌는가를 회상을 통해 보여줍니다.(이부분을...친절한게 설명(?)해주는 이 장면들을 어떤이들은 시시한 반전이라고 합니다...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반전은 이미 오래 전에 보여주었으며..반전자체에 의미를 두지 마십시요...이제 부터는 수미가 왜 저렇게 되어야만 했는가를 마음으로 느껴보는겁니다..ㅡㅡ)
..........그리고 정신병원에서의 수미...돌아가려는 염정아의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돌아가면 죽임을 당할것을 미리 예고하듯이 말이죠.
그리고 염정아는 집으로 돌아와 장롱속에 귀신에 의해 죽습니다.(제생각, 앞서말했듯 미쳤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몇가지 많은 분들과 제 해석이 다른부분이 있는데..
먼저...수미가 새엄마와 수연을 만들어냈을때...새엄마에 대해 원망때문에 잔인한 새엄마를 만들어냈다고 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넌 이순간을 평생 후회하게 될거야.."라고 했던 새엄마...동생과 친엄마의 죽음을 외면한 새엄마...그렇기 때문에 새엄마에 대한 원망이 있을것이라는 의견에 전 절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수미의 죄의식은 그런게 아니라고 봅니다.
오로지 자신의 책임으로 느끼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악한새엄마를 만들어내서 수연의 죽음을 그녀탓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하지만...결국엔 모든게 자신의 탓이라고 느끼며 자멸하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수미는 이 벗어날수 없는 공포와 죄의식에서 평생 몸부림 치는것입니다.....만약 새엄마의 탓으로 돌릴수만 있다면...그녀는 더이상 이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게 되겠죠.
그녀의 마음에 이 모든 현실이..새엄마때문이라는 마음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죄의식이 조금만더 약했더라면...그녀의 환상은 성공적으로 끝날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환상속에서 깨어나지 않을수도 있겠죠...그녀의 죄의식은 그렇게 철저하게 모든 현실을 자신에게 돌리고 있는겁니다.
그리고....돌아가는 새엄마의 손을 잡고...마치 이번에도 막지못하면 안된다는듯이....새엄마의 손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수미가 그냥 보냄으로써 그때와 같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하듯 말입니다.
염정아의 "지금 이 행동을 평생후회하게 될거야..."란 대사는..결국 염정아 자신의 죄의식을 만든 굴레로 봅니다.
그녀 역시도 어느만큼의 죄의식에서 벗어날수 없을겁니다.
그것이 수연귀신에 의한 죽음으로 끝났을지도...
이상으로..제 나름대로 영화의 스토리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글을 적었는데... 보신분들 이해에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영화는 머리로 보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본다고 합니다.
그렇게 영화에 먼저 즐겁게, 혹은 무섭게, 혹은 슬플게 그 영화에 동화되어 본후, 그건 왜 그랬을까..저건 왜 저랬을까를 따져 생각해 해보면 더욱 즐겁게 영화를 감상할수 있을듯 싶어요.
장면 하나하나를 삐딱한 시선으로 따져서 이것은 링과 같네, 저것은 식스센스의 장면이구만, 메멘토의 그것과 흡사하네, 디 아더스의 니콜키드만이야...라는식으로 갖다 붙이면 잼있는 영화도 잼없어 질듯 싶군요.
어느 영화평론가의 말을 빗대어 자기 생각인양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지 마세요.
그렇게 영화에 먼저 즐겁게, 혹은 무섭게, 혹은 슬플게 그 영화에 동화되어 본후, 그건 왜 그랬을까..저건 왜 저랬을까를 따져 생각해 해보면 더욱 즐겁게 영화를 감상할수 있을듯 싶어요.
장면 하나하나를 삐딱한 시선으로 따져서 이것은 링과 같네, 저것은 식스센스의 장면이구만, 메멘토의 그것과 흡사하네, 디 아더스의 니콜키드만이야...라는식으로 갖다 붙이면 잼있는 영화도 잼없어 질듯 싶군요.
어느 영화평론가의 말을 빗대어 자기 생각인양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지 마세요.
내 돈 주고 내가 보고싶어서 내가 선택한 영화입니다.
한국영화의 위대한 발전을 위한 비판...이라는 멋진 간판을 달고...영화 잼없게 만들기를 하시는 분들은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조금이라도 더 잼잇게 보려고 하면...재미없는것도 재미있게 느껴질수도 있을겁니다.
영화에 몰입해서 수미의 입장이 되어본다면..영화의 장면장면을 저절로 이해하게 될겁니다.
저처럼 너무 잼있게본분들..그래서 혹시 내가 못 느끼고 있었던 것들을 이렇게 다른분들의 눈을 통해 알아가는 재미를 찾곡싶은 분들을 위해 긴글 썼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첫번째 귀신 치마밑으로 왜 손이 나와요?...같은 진짜 황당하게 힘든(?) 질문이아니라면 리플 환영합니다.
글쓰신분:zho611@yahoo.co.kr
출처: 장화,홍련 홈피 http://www.twosiste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