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님

sylphqueen2003.06.18
조회2,253

이제 결혼한지 갓 두달이 넘었습니다.

시댁이란것이 어쩔수 없는 것인지.... 위로 형과 누나를 두고 있고 저희는 막내 랍니다.

9년동안 사귀다가 이제야 결혼 했습니다. 결혼생활 그다지 환상에싸여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으로 태어난 한국 여자란 것이 너무 슬프답니다. 친정 결혼하고 겨우 한번인가 다녀왔는데 시댁에는 거의 주말마다 갑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좋은 분이시라  가면 좋기는 한데 형님이 문제 입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얼마전 주말에 다녀 왔는데 시어머니 일가신 관계로 형하고 누나네집 식구들이랑 있었는데 우리 형님은 시어머니가 일가시는데도 일어나 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맏며느리면 시어머니 아침상는 챙겨 드려야 하는것 아닌가 싶은데......시아버지께서 작년에 돌아가셔서 저희는 자주 모이는 편이거든요. 같이 모시고 사는것도 아니고 아침준비하고 시어머니 아침차려드리고 보내니 형님 일나셔서 아침먹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몇번을 그러니 마음이 상하더라구요. 어머니 집좀 치워드리고(특히 냉장고 ) 시누랑 같이 일하고 있는데 형님 들어가서 주무십니다. 누구는 잠없어서 안자나요..... 점심 시누랑 같이 준비하고 있는데 나와 보지도 않고 점심상 차리니 그때서야 나와서 밥을 먹습니다. 형이 눈치를 주기는 했나본데 내가 대장인데 어때?  들으려 들은것은 아니지만 청소하는중 들려온 소리라.... 기가 차더군요....형님 저녁때 내가 밥할테니 동서 방치우고 방딱어  진짜 밥만 해안치면 되는데 반찬은 다 있었거든요. 시집온지 얼마 안되서 동서는 제사때 전부쳐 내가 나물 할테니.... 나물이 더 쉽지 않나요...시어머니 시누이 시집살이도아닌 형님 시집살이에 시달리게 생겼으니....형님 어머니 옆으로 이사온지 몇개월 안되거든요 자기는 결혼해서 멀리 떨어져 8년이나 살다 왔으면서 동서네도 이사 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누가 이사 가겠습니까?

이번주에도 갔을때 저녁에 제가 가서 찌게 끓이고 하니 우리 형님 올라오시더군요 밥다먹고 설겆이 하는데 아들 곰국 데워준다며 설겆이에는 손도 안데고 시누가 와서 같이 했습니다.  열받아서 곰국데운 냄비 나머지 설겆이는 하고 그대고 설겆이 통에 담궈 버렸습니다. 제 성질도 순한편은 아닌데 어띠까지 참으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지 답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