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중.. 여자가 더 봤다

이지원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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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중.. 여자가 더 봤다 권민중.. 여자가 더 봤다[일간스포츠] 이영준 기자 redeye@dailysports.co.kr

인터넷 첫날 기현상…150장 무차별 유포 '해킹 의혹'

의외의 문화 현상이 벌어졌다. 소속사인 STC 측의 주장에 따르면 권민중(27)의 누드 사진 유료 서비스의 이용자 가운데 여자가 남자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민중이 인터넷을 통해 누드 사진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은 16일 오후 1시 15분. 다음 야후 등 13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성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 결과 권민중의 소속사이자 이번 누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STC 측의 발표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 반까지 총 33만 명이 접속했다. 놀라운 것은 이 가운데 여성이 60%를 차지했다는 점. 유료 사용자(5만 1000명) 가운데서도 여성이 60%를 차지했다.

이는 각 포털 사이트에서 성인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당연히 성인 인증을 받으며, 그 과정에서 남녀 성별과 연령대가 자연스럽게 파악된 결과다. 물론 일부 청소년이 성인의 주민등록증 등을 이용해 접속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성 비율이 남성을 상회하는 것은 의아하다.

‘여성 누드 사진이나 성인물의 주 이용자는 남자’라는 통념을 깨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권민중의 누드 사진 서비스는 1차 서비스. 한 테마 당 150장 가량의 사진을 담아 총 세 테마로 나눴고, 동영상은 2분 분량의 한 편으로 꾸며져 있다. 세 테마를 모두 이용할 경우 이용료는 9900원에 이른다.

이런 현상에 대해 대중문화 평론가인 김종휘 씨는 “일단 소속사 발표인 때문에 보다 신중한 자료 조사가 이뤄져야겠다”고 전제한 뒤 “섹스에 대한 관심은 남성 쪽이 더 높아 성인물의 주이용자 또한 남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섹스가 아닌 몸 자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고, 그 관심은 여성 쪽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런 분위기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 아닐까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권민중의 누드 사진 인터넷 서비스 또한 시작과 동시에 해킹 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서비스 첫 날부터 MSN 메신저와 이메일을 통해 무차별로 무료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서비스 개시와 함께 누드집이 해킹당해 엄청난 손실을 입은 성현아와 매우 비슷한 양상이다.

실제로 기자에게도 17일 해킹 사진이라 주장하는 권민중의 누드 사진 150장을 이메일을 통해 보내왔다. 무료 유포의 주 수단은 MSN 메신저와 이메일. 이번에 1차 서비스한 3개 테마 150여 장의 사진 전체가 압축 파일 형태로 떠돌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STC의 한 관계자는 17일 오후 “해킹 당하지 않았다. 누군가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찍어 ‘해킹에 성공했다’고 허세부리는 것이다. 만약 해킹됐다면 왜 같이 서비스한 동영상은 돌아다니지 않는가. 이날 오후 들어서도 매출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며 해킹설을 강력하게 부정했다.

STC는 “해킹이 단 한 차례라도 이뤄지면 반드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