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날은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진다. 바깥에서 풍겨오는 음산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보다 더욱싫은건..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빗속의 공기와 거기에 묘하게 어울리는 클래식음악들 때문이다 .. 비오는 휴일.. 밖으로 나가기도 그렇다고 나가지 않을수도 없는.. 비가오는날이건 눈이 오는날이건 .. 이젠 내생활의 일부가되어버린 교회로 가지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비가오는 창밖으로 잠시동안 생각을 해보았다. ' 아 .. 비라도 내리지않으면 뭐든지 할수있을거 같은데 .. ' 비라는 존재자체를 거부하는게 아니다 .. 단지 예전처럼 비를 즐길수없게되었을뿐.. 어릴적 비만오면 비오는날 강아지처럼 빗속으로 뛰어들어가 옷이 다젖을때까지 첨벙첨벙 뛰어놀던 내가 생각이났다. 문득 그런상상을 하고있는 내가 웃겨 나도모르게 실소를 흘렸다.. 교회 차를 타러가는 골목길 .. 유난히 많이보이는 웅덩이속에 저마다 기름진 무지개를 하나씩띄우고있었다.. ' 그래도 이전에는 이정도 까진아니였는데 ... ' 기름진 웅덩이속에서 자꾸 어릴때 나를 발견하는 나였다. " 끼이익 .. 드르륵 " " 안녕하세요 " " 어 그래 수호왔구나 오늘은 비가와서 니가 고생이구나 " " 아 뭘요 .. 운행하시는 집사님이 고생이시죠 " 잠시동안 담소를 나누고 차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잠시동안 감상했다. 4계절중 가장 한스럽게 내리는 겨울비 .. 무섭고 탁하고 .. 춥고 .. 우울하다 .. " 오빠 뭔생각을 그리골똘이해 " 옆에앉아서 창문에다가 글씨쓰는 장난을 하는 아연이였다. " 아 .. 별거아니야 ㅋ 그냥 비내리길래 .. " " 오빠 자주보는데 볼때마다 이상해 자기가 무슨 음유시인쯤되는줄알어 " " 나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아연쿤 " " 아 아연쿤이라고 부르지말라고 ~! " 잠시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시덥지도 않은 장난으로 이 상황을 모면해보려 애썼다.. 빠른속도로 아스팔트위를 달릴때즈음이면 옆에는 물로만든 날개가생긴다 마치 바퀴가 그날개를 가지고 아스팔트위를 날아가는거 같아보였다.. ' 아 맞아 어릴때 저거때문에 옷다젖어서 집에 가서 바꿔입고오고 그랬는데 .. ' 비에관한 추억은 셀수없을정도로 많다 .. 엄마한테 혼나고 집밖으로 나가서 혼자 맞고 들어온 소나기 공하나 던저주면 해지는줄도모르고 소나기 맞아가며 축구하던 어린 나 시련의 아픔을 잊어보겠노라 .. 초록색 소주병 부여잡고 공원에서 노래부르며 마시던 추억들.. 이제는 다 ..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 드르륵 " " 오빠 내려 .. 다왔어 .. " " 어.. 어 .. 그래 .. " 교회 밖애서부터 들려오는 귀에읽은 찬송가가 여기가 교회앞이라는걸 말해주었다.. 나는 항상 교회에 도착하면 교회 주차장밖 하천을 내려다보거나 하늘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 하지만 오늘은 .. 시꺼먼하늘과 흙탕물을 머금은 물을 볼기분이 내키지 않아 교회안으로 들어갔다 .. " 오 ~ 열혈 드러머 오셧네 ~ " " 아 그렇게 장난식으로 부르지말라니까요 .. 아직멀었어요 " " 어이구 .. 나 청년부로옮겨가면 너가 드럼쳐야되 임마 " " 알아요 그런말안해도 .. " 언제부턴가 나는 교회에서 드럼을 치고 있었던 것일까.. 단지 음악이 좋았을뿐인데 ... 무섭군 .. 이란 생각이 절로들었다. 예배시간은 누구에겐 경건할지 몰라도 나에게 있어선.. 전혀 그렇게 좋은 시간은 아니다 .. 지루하고 .. 어렵고 .. 그리고 난해하다 .. 아~ 나의 친구여 .. 그대들은 왜 나를 교회에 버렸나이까.. 나를 교회로 끌어들인 친구는 이미 이교회에 나오지않는다.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이민을 간셈이지만.. ' 아근데 .. 고녀석 연락은 왜안되는거야 .. 요즘같은 문명화된사회에서... ' " 아 .. 여러분 아셧지요 ? " " 아멘 ~ " 지겹고도 지겨운 설교시간 ... 잠시딴생각을하는것이 나에겐 유일한 낙이였다 .. " 이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의 크신은혜와 ... " " 아멘 " 폐회를 알리는 찬송이 울려퍼지고 쌓여있던 긴장감이 녹아내리는 느낌을 받았다 .. " 수호야 밥먹으러가자 " " 응.. 아 나 마침진짜 배가고팠거든 .. 어여가자 오늘의 메뉴는 뭘까요 " " 비빔밥이라던데 " " 오 ! 잇츠 딜리셔스~ " " 어이쿠 .. 발음 다세네요 일단 먹으러가자 뱃가죽이 등가죽이랑 친구하잔다 " 빠른속도로 계단을 내려가 식당문을 열었을때 .. 향긋하게 풍겨오는 비빔밥의 향취에 취해버렸다 .. 교회에서의 일과는 하루종일이다 .. 예전엔 그러지않았는데 .. 어느샌가 나도모르게 교회에 의지를 하고있었다.. ' 쳇... 시련이 뭐길래 .. ' 빌어먹을 빌어먹을 이란 말이 내머릿속에 윙윙울려댔다 .. ' 내가 .. 다시는 김지영이를 보면 성을간다 성을갈아 ' " 뭔놈의 얼굴에 오만상을 찡그려 " " 어 룡아 .. " " 이름 재대로 불러라 성룡이다 성룡 " " 아아라써 .. 근데 오래간만이다 ? " " 내가 오래간만이 아니라 니가 오래간만이다 .. 왜이리 요새 교회안나왔어 .. " " 아 .. 요새 내가 좀 사무가 바뻐서 .. 이해해라 .. " " 그래 .. 그건그렇고 요새 어떻게 지내냐 ? 요새도 지영이 때문에 골썩냐 ? " " 아 .. 지영이 이야기 하지말라고 .. 잊을라고 나름 고생했다고 . " " 아 .. 난 또 .. 지영이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길래 .. " " 뭐 ? 진짜 ... " " 봐봐 .. 이거 솔깃해 하는거 ... 넌 그래서안되 짜샤 .. 으이구.. " " 아나 .. 너지금 나랑 장난치는거냐 ? " " 그래 이 븅시나 .. " " 야 .. 너 거기안서 .. ! 잡히면 죽어 !! " 잠시 타박을 하긴 하였지만 내마음속에서 꽤나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그녀가 그녀와 함께한 .. 이 교회에 오니 다시금 새록새록 일어났다. 기억이란 .. 말할수없는것 ... 하지만 보여줄수 있는것.. 그리고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는것.. 찾으려고해도 찾을수없는것.. 세상의 모든것이기전에 나의모든것인 기억을 나는 오늘도 찾아 해매이고 있었다.. 내마음속의 한명의 사람을 기다리며 ..
하늘아래 피노키오 No.4
비가 오는날은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진다.
바깥에서 풍겨오는 음산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보다 더욱싫은건..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빗속의 공기와 거기에 묘하게 어울리는
클래식음악들 때문이다 ..
비오는 휴일..
밖으로 나가기도 그렇다고 나가지 않을수도 없는..
비가오는날이건 눈이 오는날이건 .. 이젠 내생활의 일부가되어버린
교회로 가지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비가오는 창밖으로 잠시동안 생각을 해보았다.
' 아 .. 비라도 내리지않으면 뭐든지 할수있을거 같은데 .. '
비라는 존재자체를 거부하는게 아니다 ..
단지 예전처럼 비를 즐길수없게되었을뿐..
어릴적 비만오면 비오는날 강아지처럼 빗속으로 뛰어들어가
옷이 다젖을때까지 첨벙첨벙 뛰어놀던 내가 생각이났다.
문득 그런상상을 하고있는 내가 웃겨 나도모르게 실소를 흘렸다..
교회 차를 타러가는 골목길 ..
유난히 많이보이는 웅덩이속에 저마다 기름진 무지개를 하나씩띄우고있었다..
' 그래도 이전에는 이정도 까진아니였는데 ... '
기름진 웅덩이속에서 자꾸 어릴때 나를 발견하는 나였다.
" 끼이익 .. 드르륵 "
" 안녕하세요 "
" 어 그래 수호왔구나 오늘은 비가와서 니가 고생이구나 "
" 아 뭘요 .. 운행하시는 집사님이 고생이시죠 "
잠시동안 담소를 나누고 차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잠시동안 감상했다.
4계절중 가장 한스럽게 내리는 겨울비 ..
무섭고 탁하고 .. 춥고 .. 우울하다 ..
" 오빠 뭔생각을 그리골똘이해 "
옆에앉아서 창문에다가 글씨쓰는 장난을 하는 아연이였다.
" 아 .. 별거아니야 ㅋ 그냥 비내리길래 .. "
" 오빠 자주보는데 볼때마다 이상해 자기가 무슨 음유시인쯤되는줄알어 "
" 나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아연쿤 "
" 아 아연쿤이라고 부르지말라고 ~! "
잠시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시덥지도 않은 장난으로
이 상황을 모면해보려 애썼다..
빠른속도로 아스팔트위를 달릴때즈음이면 옆에는 물로만든 날개가생긴다
마치 바퀴가 그날개를 가지고 아스팔트위를 날아가는거 같아보였다..
' 아 맞아 어릴때 저거때문에 옷다젖어서 집에 가서 바꿔입고오고 그랬는데 .. '
비에관한 추억은 셀수없을정도로 많다 ..
엄마한테 혼나고 집밖으로 나가서 혼자 맞고 들어온 소나기
공하나 던저주면 해지는줄도모르고 소나기 맞아가며 축구하던 어린 나
시련의 아픔을 잊어보겠노라 .. 초록색 소주병 부여잡고 공원에서
노래부르며 마시던 추억들..
이제는 다 ..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 드르륵 "
" 오빠 내려 .. 다왔어 .. "
" 어.. 어 .. 그래 .. "
교회 밖애서부터 들려오는 귀에읽은 찬송가가 여기가 교회앞이라는걸 말해주었다..
나는 항상 교회에 도착하면 교회 주차장밖 하천을 내려다보거나
하늘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
하지만 오늘은 .. 시꺼먼하늘과 흙탕물을 머금은 물을 볼기분이 내키지 않아 교회안으로 들어갔다 ..
" 오 ~ 열혈 드러머 오셧네 ~ "
" 아 그렇게 장난식으로 부르지말라니까요 .. 아직멀었어요 "
" 어이구 .. 나 청년부로옮겨가면 너가 드럼쳐야되 임마 "
" 알아요 그런말안해도 .. "
언제부턴가 나는 교회에서 드럼을 치고 있었던 것일까..
단지 음악이 좋았을뿐인데 ... 무섭군 .. 이란 생각이 절로들었다.
예배시간은 누구에겐 경건할지 몰라도 나에게 있어선..
전혀 그렇게 좋은 시간은 아니다 .. 지루하고 .. 어렵고 .. 그리고 난해하다 ..
아~ 나의 친구여 .. 그대들은 왜 나를 교회에 버렸나이까..
나를 교회로 끌어들인 친구는 이미 이교회에 나오지않는다.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이민을 간셈이지만..
' 아근데 .. 고녀석 연락은 왜안되는거야 .. 요즘같은 문명화된사회에서... '
" 아 .. 여러분 아셧지요 ? "
" 아멘 ~ "
지겹고도 지겨운 설교시간 ... 잠시딴생각을하는것이 나에겐 유일한 낙이였다 ..
" 이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의 크신은혜와 ... "
" 아멘 "
폐회를 알리는 찬송이 울려퍼지고 쌓여있던 긴장감이 녹아내리는 느낌을 받았다 ..
" 수호야 밥먹으러가자 "
" 응.. 아 나 마침진짜 배가고팠거든 .. 어여가자 오늘의 메뉴는 뭘까요 "
" 비빔밥이라던데 "
" 오 ! 잇츠 딜리셔스~ "
" 어이쿠 .. 발음 다세네요 일단 먹으러가자 뱃가죽이 등가죽이랑 친구하잔다 "
빠른속도로 계단을 내려가 식당문을 열었을때 ..
향긋하게 풍겨오는 비빔밥의 향취에 취해버렸다 ..
교회에서의 일과는 하루종일이다 .. 예전엔 그러지않았는데 ..
어느샌가 나도모르게 교회에 의지를 하고있었다..
' 쳇... 시련이 뭐길래 .. '
빌어먹을 빌어먹을 이란 말이 내머릿속에 윙윙울려댔다 ..
' 내가 .. 다시는 김지영이를 보면 성을간다 성을갈아 '
" 뭔놈의 얼굴에 오만상을 찡그려 "
" 어 룡아 .. "
" 이름 재대로 불러라 성룡이다 성룡 "
" 아아라써 .. 근데 오래간만이다 ? "
" 내가 오래간만이 아니라 니가 오래간만이다 .. 왜이리 요새 교회안나왔어 .. "
" 아 .. 요새 내가 좀 사무가 바뻐서 .. 이해해라 .. "
" 그래 .. 그건그렇고 요새 어떻게 지내냐 ? 요새도 지영이 때문에 골썩냐 ? "
" 아 .. 지영이 이야기 하지말라고 .. 잊을라고 나름 고생했다고 . "
" 아 .. 난 또 .. 지영이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길래 .. "
" 뭐 ? 진짜 ... "
" 봐봐 .. 이거 솔깃해 하는거 ... 넌 그래서안되 짜샤 .. 으이구.. "
" 아나 .. 너지금 나랑 장난치는거냐 ? "
" 그래 이 븅시나 .. "
" 야 .. 너 거기안서 .. ! 잡히면 죽어 !! "
잠시 타박을 하긴 하였지만 내마음속에서 꽤나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그녀가
그녀와 함께한 .. 이 교회에 오니 다시금 새록새록 일어났다.
기억이란 .. 말할수없는것 ... 하지만 보여줄수 있는것..
그리고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는것..
찾으려고해도 찾을수없는것.. 세상의 모든것이기전에
나의모든것인 기억을 나는 오늘도 찾아 해매이고 있었다..
내마음속의 한명의 사람을 기다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