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집안 정상인가요?

답답이2007.08.16
조회314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대 후반 처자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 봅니다.

 

그 사람하고는 몇 달전에 만났는데요.

사내커플인지라 회사내에서는 극히 조심스러워야 됨에도 불구하고..

사귄지 일주일만에 회사에 소문 다~ 내서 연애질하러 회사 나오는 여자 만들더니

전국에 있는 각 지점에 아는 사람마다 전화 걸어서 저랑 사귄다고.. 내년에 결혼한다고 헛소문 냅니다.

저랑 나이차이가 있기 때문에 너무 부담스럽네요. 생각하는게 좀 애 같아요.. -_-

 

근데 가장 큰 문제는...

60대 아버지 + 50대 후반 어머니 + 누나(36) + 그 사람(34) + 여동생(31) + 남동생(30)

이렇게 6명이서 살고 있는데요. 예전에 집이 망해서..

아버지는 그후로 계속 집에서 노시고,

어머니는 가끔 청소부로 나가 용돈벌이 하시고,

36살 노처녀 누나는 10년차 간호산데 한달에 400씩 버는데 모아 놓은 돈도 없고,

(생활비로 나가는 듯..)

34살 이 남자는 집에서 가장 역할인데 한달에 400~500만원 벌고 있고 사회생활 10년찬데

아직도 돈 한푼 모아놓은 것이 없고 유흥에 다 써버리고, 마이너스 대출 2,000만원 있더군요 ㅋ

31살 여동생은 고시 시험 본다고 졸업 후 돈 한푼 안벌다가 나이차니까  시집간다고 떼쓰고

(시집 갈 돈도 없어서 집에서 빚내서 그 돈으로 간다네요.)

30살 남동생은 상고 졸업후 아직까지 변변찮은 직장하나 없이 그냥 놀고요.

 

근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집 문제입니다.

한 6년 전에 월세방에서 살기 싫어 3억짜리 집을 이 사람 명의로 대출을 거의 100%해서 얻었답니다.

3억 대출에 이자만 한달에 150만원 정도...

원래 보통 사람이면 6년이면 이자 + 원금 같이 갚아나가지 않나요?

근데 이 사람은 이자만 6년째 계속 갚고 있고 아직도 원금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매년 대출연장을 한다더군요.

집에 월세를 놓아서 한달에 월세가 100만원 나오는데, 그 돈은 모두 생활비로 들어가고...

이 사람 한달에 400~500만원 벌면 대출이자 갚고 나머지 200~300만원은 항상 유흥비...

변변찮은 적금하나 없더군요.

 

하도 답답해서 빨리 원금을 갚으라고 하면, 원래 재테크는 남의 돈 갖고 하는거라면서

집 팔면 빚 모두 청산되는데 괜히 걱정한다고 막 뭐라고 합니다.

 

근데 집 팔면 한6억 정도 받는다는데..

대출원금 + 월세보증금  + 누나 돈 빼고 나면 남는 돈도 없습니다.

6억 - 대출원금(3억) - 월세보증금(2억) - 누나돈 (3천만원) = 7천만원.

결혼하게 되면 7천만으로 부모님 집(동생 포함), 자기집을 구해야 되는데 이게 과연 가능할까요...

7천만원으로 서울에서 전세 하나 구하기도 너무 힘든데..

 

30대 중반이 되도록 모아놓은 돈도 없으니 차라리 집을 팔고 돈 모으면서 새로 시작하라고 해도

자기 부모님은 지금 있는 좋은(?)집에서 편히 모셔야 한다고 한사코 싫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건강하신데도 저렇게 집에서 놀고 있는 그 사람 부모님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또한 뭘 믿고 언니, 오빠 벌어오는 돈으로 맘 놓고 7년씩 고시공부하는 여동생도 이해가 안되고

(집에 돈 없는거 뻔히 알면서 혼수는 으리으리하게 해간다군요..)

학교 졸업하고 계속 알바만 하면서 변변찮은 직장하나 없는 남동생도 이해가 안됩니다.....

 

솔직히 성격차이도 너무 심한데 그 사람 집 사정을 알게 되니, 좀 화가나더군요.

그래서 그 사람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도대체 뭘 믿고 이러냐고..

" 괜찮아 잘돼 신경쓰지마" 이 말만 되풀이합니다.

그래서 한바탕 싸우고 며칠째 연락 안하고 있는데..

문자로 온갖 욕이 다 날라오네요.....에효.. 처음보는 욕들이..ㅋㅋ

그리고 이틀째 우리 집 앞에서 차 세워놓고, 우리집 창문 쪽 바라보면서 계속 기다리고 있네요.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겠습니다. 스토커기질도 있는듯..

 

아~~ 그 사람 말대로 제가 경제 관념 없는 바보 천치일까요?(이래뵈도 경제학과 나왔는데;;)

아니면 그 사람 경제관이 특이한걸까요.

제가 정말 이것저것 따지는 속물인걸까요...ㅠㅠ

여러분! 이런 남자 어때요?

제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