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 그만하자..

h2007.08.16
조회1,603

6년전.. 참으로 귀엽게 웃던 한 녀석을 알게되었습니다..

녀석보다 3살 많은 연상이여서.. 함부로 사귀자거나.. 좋아하는 마음을 내비치지 않았었죠..

녀석입에서.. 누나라는 말조차 자연스럽게 없어지던 두어달 뒤에..

주위사람들 눈엔 사귀는것같다는 말을 들은 그 즈음...

그래도 차마.. 난 연하는 안되겠다고 생각한터라.. 의남매를 맺었습니다..

의남매를 맺어도.. 녀석의 입에선 누나..라는 호칭이 없어진지 오래였고..

녀석의 친구들 앞에선 내가 마치 애인인냥.. 소개를 했었습니다..

그런 녀석을 보면서.. 애인도 못되고.. 친구도 아닌 저혼자 속앓이를 했었지요..

그렇게 4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어느날 녀석이 전화를 해서는..

"니는.. 내가 안 궁금하냐?" 하더군요..

사실.. 언제나 전화는 녀석이 먼저했었고.. 심심하면 저는 그냥 문자만 보내고..

그런데 그것두 다 이유가 있습니다..

서로 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먼저 전화를 하면.. 혹시나 바쁜데.. 끊자고 하면 허무하니까요..

문자를 보내면 답장이 오면 바쁜거고.. 전화가 오면 덜 바쁜거였거든요..

그렇게 잘도 지냈는데.. 안 궁금하냐..는 말을 하구선.. 갑자기 연락이 끊겼습니다..

애인도..아닌데.. 머.. 잘 있겠지..하고 우연히 미니홈피를 보게되었습니다..

참..이쁜.. 여자아이..

친구들의 댓글속에 짐작할수 있었던.. 녀석의 애인이였습니다...

그 후.. 1년이 지났습니다...

익숙한 녀석의 번호.. 아무렇지 않게.. 잘있었냐는....

먼저.. 애인 얘기를 꺼내고는.. 헤어졌다고.... 여자집에서 반대를 했다고...

그냥.. 그런줄만 알았습니다..

그리고 또 그저 그런 사이로 지낸지 1년이 흘렀네요..

며칠전.. 우연히 녀석과 어머니의 통화하는 얘기를 듣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내용인즉,

그 이쁜 여자아이가 녀석의 아이를 가졌는데..

녀석의 집에선.. 아이때문이라도 결혼을 시킬려고 했나봅니다..

그런데.. 그 여자아이집에서 녀석을 반대하고.... 아이는 그냥 낳기로 했다는....

순간.. 머리가 아팠습니다...

결국엔.. 내가 될줄 알았던.. 녀석의 아내 자리.. 저 혼자 자만했던걸까요? 

나를 만난 이후 처음..녀석이 좋아했던 그 여자아이..

다시 내게 돌아온..녀석..

하지만......... 녀석이 헤어졌다는.. 그 사실만으로.. 좋아했었던..

제가 가여워집니다..

전 어떻게 하면....

아니.. 정리해야죠.... 녀석에겐.. 아들...이래요.. 아들이 있으니까요..

햇수로 7년인데...........

그 긴 시간동안.. 혼자 사랑해왔던..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밤새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 눈물속에.. 녀석을 떠나보내기엔.. 내가 너무 많이 사랑해서..

안된다는걸 알기에.. 더 슬픕니다..

아직도... 많이 좋아하기때문에.. 눈물이 나는거 같아요...

 

아무리.. 여자집에서 녀석을 반대했어도..

아이 아빠인데..... 용서해주지 않을까요? 아이를 봐서라도..

부모는.. 자식이 잘되길 바라시지.. 미혼모로 살기를 바라시진 않을꺼아녜요...

결국.. 제가 녀석에게 진심을 내 보여도.. 녀석은 저를 받아주지 않겠죠..?

언젠가는 녀석도.. 그 여자에게.. 돌아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