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짠돌이인 이남자 다른분들 안그러시죠..?

오잉 2007.08.17
조회119,486

얼마전에 겪은 짜증스런일좀 한탄하려구요..

 

얼마전 우연히 술자리에서 알게된 남자가있습니다.

저보다 두살이많은 27살..

헤어지는데 연락처를 물어보더라구요

나쁘지않은 감정으로 번호를 찍어줬어요

그뒤로 이제껏 세번을 만났는데

첫만남때 역시 술자리였는데

그때 만났던 그친구들과 남자친구들과 있었구요...

재밌게놀았어요 여기까지좋았습니다.

나갈때가되서 계산을하려고 다들지갑을 꺼내서 돈을 걷었어요(더치페이..ㅋ)

근데 어머 왠일 나이도 제일 많은사람이  혼자 못본척 안들리는척 안주만먹고있네요

아..솔직히 조금 황당했어요..저만느꼈는지 친구들도 느꼈는데 내색을 안한걸수도있고..

술값이 좀 많이 나왔었거든요.. 어쨋든 머릿수는 많으니까 일단 그렇게 걷어서 내고 나왔어요

그리고 몇일뒤 두번째만남...

이날은 둘이만나서 잠깐 밥만먹고 헤어졌는데

뭐먹고싶어? 막 물어보길래 저는 아무거나 오빠먹고싶은거먹자고 했더니

자상하게~웃으면서 그래그럼 일식집갈래? 그래서 좋다고 들어가서

이런저런얘길하면서 밥을 맛있게 먹었죠~^^

사람 괜찮더라구요 둘이 만난건 처음이었는데~

그 . 런 . 데 .....

다먹고 이제 갈려고 오빠이제가요~했는데 "응 먼저나가있어 나 화장실좀.."

이러더니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대요..

별생각없이 그냥 에이뭘먼저나가있나 기다려야지...했는데...

왜이렇게 안돌아오ㅏ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저번일이 막 떠오르면서....

설마...아...아니겠지 혼자 막 생각하면서  일단그냥 계산먼저해야겠다...하고

혼자 일어서서 계산을 했어요 어찌나 비싼건 처드셨는지.....^^

희한하게 계산하자마자 나오대요...? ....

나오면서 별말도없이 특유의 자상한 웃음으로 카운터에계신분께

수고하세요~ 이러면서 인사까지하고 ㅋㅋ

저도 있다가 따라나갔죠 ... 이때부터 뒤통수가 살짝 얄밉더라고요..? ㅋㅋㅋㅋ

약속이있어서 저 전철앞까지 데려다주곤 그렇게 그날도 헤어졌어요

한 일주일 뒤..세번째만남..

몇일을 약속있어서 본이아니게 튕기다가 만났는데

 "뭐야~넌 모가맨날 그렇게 바빠~~" 이러대요..

그래서 "아 미안~~ (그뒤엔 뭐라고했는지 기억안남 ..ㅋㅋ) "

그랬더니 또 해맑게~웃으면서 "미안하면 ~오빠 뭐사줄꺼야~?" 이러더라구...요..

저도 뭐 돈은 남자가 내야한다는 그런 생각보다 내가 한번내면 너도 사정이있지않는한

한번내고 뭐 더치페이죠 어떻게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속으로..농담이겠지...하면서 또 지가 뭐먹고싶냐고 물어보데요~

그런거 잘못고르는 성격이라..;;; 어물쩡 거리고 있었더니

"고기집갈래?" 그래요 그래서 그러자고 하고 기분좋게 들어갔죠~

또 나한테메뉴판한번 슥~보여주더니

그때처럼 막 지가 이것저것 시키는데 아...잘시키네... 하고 쳐다보고있었어요.....ㅡㅡ

먹는 도중에도 추가로 또 시키고... 음료에..사리몇가지에...고기에....

그냥 아..되게 잘먹는다...생각하며 또 별생각없이 대화가 오고가고

즐겁게 저녁식사를 마쳤는............데!!!!!!!!!!!!!!!!!!!!!!!!!!!!!!

계산할때가 되니깐 또 또또!!!!!!!!!!!!!!!!!!!!!!! 이인간 진짜 멀쩡하게생겨서 왜이러는지...ㅠ_ㅠ

또 가자~ 해놓고 처앉아있는건 뭔데....ㅠㅠ

내가 내도되긴하는데 매번이러고 있으니 얼마나 얄밉고 때려버리고싶은지

지가또 이것저것 다 시켜서 얼마나왔을지 아주 눈에 선...하더라고요

일단 저도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서 카운터로 그냥 나왔어요 빌지 안챙기고

근데 카운터에서서 멍청하게 서있는거에요 ㅠㅠㅠㅠ

아 진짜 민망하지도않나 그래서 제가 또 "아.!! 빌지!"이러면서

빌지가지러갔는데 카운터앞에서 사탕 까처먹고있대요..?

그냥 웃으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계산을 했습니다.......이쯤되면 저도 짜증나잖아요

나와서 말했어요

우리 어디가요? 이랬더니 술한잔 하러가자고 하더라고요

알겠다고하고 근처에 괜찮은 술집찾아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는 제가 메뉴판을 딱 펼쳐들고 시켰죠

술도 맥주... 소주는 싸니까.... ........

막 시켰어요 그리고 먹기시작했습니다..

첫잔...두잔...세잔... ㅋㅋ 술을 좀 잘마시는편이라서 괜찮았어요

2차로 딴데 가자고하는거 아니라고 여기가 맘에든다고 그리고 계속 시켰어요....ㅋㅋ

돈이 꽤나 많이 나왔을쯤에 저도 함께있기싫고 해서 머리를 굴리는중에

친구가 근처에서 술을마시고있다고 연락이왔더라고요~

이거다! 싶어서 오라고했죠 그리곤 친구가오자마자 친구에게 대충얘기하고

갑자기 취한척 헛소리도하고 몸도 못가누는척 ...그래요 저 쌩쑈했습니다....ㅋ

근데 그인간! 급당황해서는 아까멀쩡했는데 왜 취하냐고 막 당황하더라구요

어뜨케요 인제 지가내야지 .... 계속 머뭇머뭇 눈치보고있는 그인간에게

제친구가 "아..안가요????????????" 이러니깐 아...어....막이러더니

빌지를 챙겨서 카운터로 스물스물 가더니 계산을 하더군요....ㅋㅋㅋ..실눈뜨고 지켜보는데

아 정말 속이 다 뻥뚫리는게 유치하지만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나와서 적당히 비틀거려주며 빠이빠이 하고 친구랑 기분좋게 돌아와서

술이부족하여 둘이 한잔까지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뒤로 몇일 더 연락하다가 그인간이 사귀자고 했는데..

미쳤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소리를... 당연히 거절하고 슬슬 연락도 끊을생각입니다...-0-

 

아 글 왜이렇게 길지? ㅋㅋ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다시는 이런짠돌이놈 만나지않길 바라며 .. 마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