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내맘에 추석이...

생과부신혼일기2003.06.18
조회361

갑자기 밀려드는 괴로움...

요즘 하계휴가 계획잡는 시즌이지요..

그러면 추석까지 연결되거든요...

울회사 설,추석이면 좋아라하고 연휴잡아 작업하는 회사입니다.

내년설까지는 통합작업땜에 명절이 없는 셈이지요..

대신 밤샘 작업 끝나면 대체휴무 주지만 명색이 그래도 추석인데..며느리인데..

괜한 걱정이 앞섭니다.

 

추석때 못 쉬고 계속 일해야하거든요..

저야 직장을 그만두구 싶지만 울시엄마 여자두 사회에서 인정받으면 올라갈수 있을때까지 올라가라고..

애들은 시엄마가 키워줄테니 걱정말라는 개방된 사고방식의 시엄마입니다. 젊을때 벌어야지 애 생기면

돈 벌 틈이 없다며 직장 다니길 원하고여..그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여건이 영~~ 시원치않네요..

아직 추석때 못 간다는 말씀을 못 드렸지만..어케 해야할지..

내년 설도 그런데..이런 됀장할 넘의 회사..

글타구 밑에 것들이 '선배님 그냥 쉬세요..저희가 할게요..'라고 말하는 싹싹한 후배직원도 없으니..

되려 '저희는 그때 꼭 쉬어야해요. 저 일 못해요..' 일케 얘기하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죠..

글타구 회사에 저 결혼했으니 밤샘작업은 빼주세요..라고 말도 못하겠고..

 

솔직히 추석때 시댁가서 일안하고 회사서 밤샘 작업하는게 훨 좋지요..

하지만 맘이 편하지 않으니..ㅜㅜ;;;

요즘 죽을 맛입니다..

암것도 모르는 시엄마는 추석때 신랑차 나보구 운전하고 오라구 하는데..

 

신랑한테 추석때 시댁에 못 내려간다고 슬쩍 얘기 꺼냈더니 왜그러냐구 묻더군여..

통합작업땜에 내년 설때까지는 힘들거 같다구 했더니 암말 없습니다.

미리 신랑이 시엄마한테 말이라도 해주면 맘이라도 편할텐데...

결혼전 시댁에 놀러갔는데 때마침 제사가 있어서 추운 겨울날 일해봐서 압니다.

정말 서러웠는데..ㅜㅜ;;

 

어케해야하나요??

회사를 그만둬야하는지...

아님 시엄마한테 직접 얘기를 해야하는지..신랑이 얘길 해야하는지..

추석 올라면 아직도 멀었는데..제 맘은 벌써 추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