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태 무엇을하고 있었던거지... 레쥬메를 이태리 레스토랑에 넣었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인터뷰를 했다. 웨이터를 할수 있냐고 물어봤다. 잘할수 있다고 했다. 당일이 되었다. 난 자신감에 충만했다. 왜? 나름 영어 잘 알아듣고 의사표현 할줄 알면 되겠다 생각했거든. 일 시작하자마자 아무도 나한테 신경쓰지 않는다. 난 내가 알아서 해야했다. 테이블 넘버도 모르고 무슨 요리가 있는지도 모르고 어떻 게 돌아가는가 하는 상황도 모른채 허둥지둥 해야만 했다. 나름대로 한국에서 괜찮은 레스토랑 웨이터 했건만. 아무 쓸모짝이 없었다. 그냥 그건 내생각 뿐이었다. 주문을 받고, 응접을 하고, 서빙을 하는 도중 실수를 몇차례 했다. 매니져와 오너는 나에게 소리 지르지 않았다. 그냥 딴거 하란다 그거 말고. 그리고 딴거하고 있으 니 저거 하란다. 답답했나보다. 다른 사람은 되게 바뻐 보이는데 나 는 구석에서 컵을 닦는데, 가게에는 나만 동양인이었다. 그들은 차 별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일을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그곳에 더이상 있을수 없었다. 그길로 집에 가버렸다. See you라는 말과 함께... 정말 좋은 기회였다 나에겐. 그리고 자신감이 생긴 매개체 였는데 지금은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 아니 한국 가고 싶다. 여기와서 솔직히 영어공부에 매진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냥 사는 데 불편함 느끼지는 않았다. 영어에 두려움 따윈 없었다. 그냥 들이 대는거 하나로 여태 버틴거니까. 하지만, 그들은 나를 외국인이라 생각해주지 않았다. 맞아 여태까지 그들이 내가 외국인이라 이해해 주었기 때문에 여태 생활할수 있었던거였다. 느꼈다.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여기가 한계라고. 학원 어드벤스 클 래스에 턱걸이로 들어가서, 이정도면 되었지 하는 자만심이 나를 이 렇게 몰고 갔다. 난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였을 뿐이었다. 지금이라도 당장 한국 가고 싶지만.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 땅바닥에 떨어진 내 자존심을 줏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훗 여태까지 나 모한거야?
영어의 서러움. 호주 9개월차.
나는 여태 무엇을하고 있었던거지...
레쥬메를 이태리 레스토랑에 넣었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인터뷰를
했다. 웨이터를 할수 있냐고 물어봤다. 잘할수 있다고 했다.
당일이 되었다. 난 자신감에 충만했다. 왜? 나름 영어 잘 알아듣고
의사표현 할줄 알면 되겠다 생각했거든.
일 시작하자마자 아무도 나한테 신경쓰지 않는다. 난 내가 알아서
해야했다. 테이블 넘버도 모르고 무슨 요리가 있는지도 모르고 어떻
게 돌아가는가 하는 상황도 모른채 허둥지둥 해야만 했다.
나름대로 한국에서 괜찮은 레스토랑 웨이터 했건만. 아무 쓸모짝이
없었다. 그냥 그건 내생각 뿐이었다.
주문을 받고, 응접을 하고, 서빙을 하는 도중 실수를 몇차례 했다.
매니져와 오너는 나에게 소리
지르지 않았다. 그냥 딴거 하란다 그거 말고. 그리고 딴거하고 있으
니 저거 하란다. 답답했나보다. 다른 사람은 되게 바뻐 보이는데 나
는 구석에서 컵을 닦는데, 가게에는 나만 동양인이었다. 그들은 차
별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일을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그곳에
더이상 있을수 없었다. 그길로 집에 가버렸다. See you라는 말과
함께...
정말 좋은 기회였다 나에겐. 그리고 자신감이 생긴 매개체 였는데
지금은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 아니 한국 가고 싶다.
여기와서 솔직히 영어공부에 매진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냥 사는
데 불편함 느끼지는 않았다. 영어에 두려움 따윈 없었다. 그냥 들이
대는거 하나로 여태 버틴거니까. 하지만, 그들은 나를 외국인이라
생각해주지 않았다. 맞아 여태까지 그들이 내가 외국인이라 이해해
주었기 때문에 여태 생활할수 있었던거였다.
느꼈다.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여기가 한계라고. 학원 어드벤스 클
래스에 턱걸이로 들어가서, 이정도면 되었지 하는 자만심이 나를 이
렇게 몰고 갔다. 난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였을 뿐이었다.
지금이라도 당장 한국 가고 싶지만.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
땅바닥에 떨어진 내 자존심을 줏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훗 여태까지 나 모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