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하고 외박받았습니다ㅋㅋㅋㅋㅋ

고무신2007.08.19
조회1,309

오늘 일요일이니까 바로 어제였죠~~ㅋㅋ

 

우리군화는 일병 4호봉이고 지금 백마부대에있어요.

거리상 많이 가까워서 한달에 한두번은 면회를 가는데요.

원래는 이번주에, 그러니까 어제 외박을 나가는거였는데

친한 선임이 다음주에 어떤 여자분을 만나기로했는데

일주일만 기다렸다가 다음주에 같이 나가서 넷이서 놀면 어떻겠냐고 해서

다음주에 나가기로했었어요 ㅋㅋ

 

못나올것도 아니고 일주일만 더 기다리면 넷이서 재밌게 놀수있으니깐

알겠다구하구 어제는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면회를 갔습니다.

 

근데 마침 그날이 부대에서 중대끼리 체육대회인가??

체육대회는아니구..그냥 축구뛰고 모 그런 간단한 운동하는게 있었는데요.

그거 끝나고서 점심때 중대끼리 삥 둘러앉아서 막걸리 먹고 순대볶음을 해먹고 있더라구요.

 

우리군화는 제가 면회온다그래서 축구안뛰었거든요ㅎㅎ

그냥 군화랑 손잡고 부대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저쪽에서 군화네 중대 사람들이 술을먹고있더라구요.

왠지 가기가 뻘쭘해서...저는 그냥 저만치 떨어져서 서있고

군화는 거기가서 사람들이랑 얘기좀 나누는데 갑자기 저보고 그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막 하는거에요.

 

그래서 따라갔는데~ 남자들만 있어서 그런가 다 쳐다보고..형수님~재수씨~아가씨~

그러면서 막걸리 계속 따라주고..ㅋㅋ

홀짝홀짝 받아먹구 다시 면회장으로 갈려고하는데

우리 군화가  중대장님이랑 보급관님한테 인사드리고 가야된다면서

제 손을 잡고 그쪽으로 가더라구요. (중대장님이랑 보급관님이 제일 가운데에 계셨는데..,ㅡㅡ)

 

아무튼 술한잔 받고, 따르고 인사하고 그러고있는데

갑자기 막 박수치고 환호성하면서 노래부르라고 ..;;

다 나만 쳐다보고 ..어디 도망갈수도없는 상황에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줄리안......ㅋㅋㅋㅋㅋㅋㅋ

노래끝나니깐 중대장님이 이대로 보낼수없다면서

병사들보고 너희들 뭐 원하는거 있냐고 물어보는거에요.

 

병사들이 섹시댄스~ 뽀뽀~ 키스~ 막 별걸 다 시킬라고..ㅡㅡㅋㅋ

중대장님이 섹시댄스는 좀 그러니까

뽀뽀 한번시켜볼까?  라고 말씀하시고...

 

근데 우리 군화는 바보같이 웃으면서 저만 그냥 멀뚱멀뚱 바라보고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먼저 얼굴 잡고 뽀뽀를 했는데...

온 세상이 떠나가라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었네요..ㅋㅋ

 

아무튼 그러고나서 뻘쭘해서..도망가듯이 그자리를 피하는데

갑자기 중대장님이 외박다녀오라고 외박증 끊어주셔서

외박갔다왔어요!!

 

뽀뽀 한번 하고서 포상외박받았네요!ㅋㅋㅋ

 

복귀잘시키구 집에왔는데...자꾸 그때 일이 생각나면서

피식피식하고 웃게됩니다.

행복했던 주말이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