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 "정권교체 열망 비추어 불복·배신 없을 것”

emkei200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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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 "정권교체 열망 비추어 불복·배신 없을 것”한나라당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사진)은 19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평생 정치를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치열한 경쟁은 처음 경험했다”며 18일 막을 내린 당내 대선후보 경선 관리를 둘러싼 그간의 소회와 선거 후유증 해소 방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경선을 역대 선거와 비교해 평가한다면. 또 경선 관리를 끝낸 소감은.

 

“정말 생애 처음으로 가장 치열한 선거를 관리해봤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경선구도에 있다. 1987년 김영삼(YS), 김대중(DJ) 후보가 함께 나섰을 때도 경쟁이 심했다. 국민 지지율 1, 2위 후보가 다툴 때는 그렇다.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경합하는 지금도 그때와 똑같은데, 참 위험한 구도다. 당시 YS, DJ는 당을 갈라, 헤어짐으로써 갈등을 해결했다. 이번 경선은 제도적으로 퇴로를 막아 후보들이 끝까지 붙어야 했다. 경선이 본선과 같으니, 사생결단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

 

―경선 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경선 결과는 상당히 근소한 차로 끝날 것이다. 후보 모두 승복할 것이다. 최근 양측 선대위원장 4명이 만나 3가지 항목을 가식 없이 합의했다. 정권교체 열망을 볼 때, 절대 배신할 수 없을 것이다. 후유증 해소에 실패할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새 대통령 취임 후 불과 두 달 뒤에 총선이 있어, 누구도 당을 만드는 데 부담을 느낄 것이다.”

 

―이번 경선 관리에서 새로운 것과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당 선관위가 객관적 위치에서 권위를 갖고 일한 게 과거와 달랐다. 검증위원회는 새롭게 도입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많은 교훈을 남겼다.”

 

―경선 후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선거 때 쌓인 감정을 씻어, 하나가 되는 작업이 우선 필요하다. 승자는 겸허한 마음으로 패자를 끌어안아야 한다. 패자는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를 지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