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 32살 동갑에 결혼 4년차됐네요.. 네살된 아이 있구요~ 만나서 지금까지의 긴 얘기좀 하려 합니다.. 1997년 22살에 소개팅으로 만나 서로가 첫사랑이었구..정말 열렬히 좋아했죠. 만난지 7개월쯤 되었을때 .. 저는 취직문제로 서울로 올라가구 애아빤 외항선을 3년간 타기로해서 부산으로 가면서 3년간의 긴 공백기간이 생겼는데.. 한달에 한번 잠깐씩 한국에오는 애아빠를 만나기위해 3교대 근무중에두 스케줄 빼가며 부산으로 오가서 어렵게 연애를 했답니다. 나중에 배에서 내려 돈 모으면 양쪽 부모들께 손벌리지않고 결혼하기위해 둘다 일만 열심히 했죠.. 대신 애아빠 월급은 제가 관리하구요..(애아빠를 남친으로 표기할께요) 그런데 하루는 밤근무끝나고 버스타고 집에가고 있는데.. 남친 아버지께서 핸펀번호를 어떻게 아셨는지.. 대뜸 전화와서 돈 400만원있냐고 오늘중으로 부쳐달라고 하시더군요...잠결에..300만원밖에 없는데.. 이따가 버스내려서 부친다구하구 그냥 아무생각없이 부쳐드렸답니다.. 그때 남친한달월급과 제 두달치월급..(취직한지 3달쯤 됐을때네요..) 적금든다고 안쓴고 고스란히 모아놨던건데.. 넘 당황스럽기도하고해서 부쳤던거 같아요.. 남친 아버지가 건설쪽에서 일하시는데..(동업한다고 들었었어요..)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그런가보다 했죠..금방 갚아 주신다고 하셨구요.. 그런후 그돈은 못받았구..받을 생각도 안했답니다..다시는 그런일이 없기만 바랬죠.. 그 뒤로 남친이 얘길해서인지 전화가 안오더니 1년쯤 되었을때 둘째형이 전화를 해서 또 돈 100만원만 있음 달랍니다.. 결혼안한 사지 멀쩡한 형들이 둘이나 있는데.. 정말 기가 막히고 화가 났었죠..그런후로 자주 볼수도 없고 목소리도 들을수 없는 남친이 미워지고 이런 상황들이 너무 싫더군요.. 부모 덜 힘들게 하려구 좋아하는 대학 포기하고 장학금받는 지방의 작은 대학나와서 손톱에 기름 칠하며 머리 덥수룩하게 길고 고생하는 남친이 넘 불쌍했고, 남친이랑 열심히 돈 모아 한국오면 우리가 번돈으로 전세집마련하고 결혼자금 하자했던 저또한 처량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2년반 정도 되었을때 제가 이별을 선언했죠..모아둔 남친돈 3000만원 주고.. 중간에 300만원주고 남친 라식까지 시켰으니..이돈 저돈하면 4000만원정도 준셈이죠.. 남친 집안이 힘든거 같으니..가족들한테 자꾸 돈때문에 전화오게 하지말구.. 그돈으로 부모한테 효도하라구 주고 우린 그렇게 헤어졌었답니다. 3년정도 알면서도 여행한번 한적 없었고, 외식도 저렴한곳만 찾아가며하고.. 그렇게 알뜰히 모았는데..하여간 저는 남친을 잊기위해 낯선 지방으로가서 직장에 다녔고..2년간의 시간이 흘렀죠..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탈모도 오고 살도 7~8킬로 빠져서 2년은 저에게 지옥과도 같았던 시간이었답니다..물론 나중에 안거지만 애아빠도 살이 10키로정도 빠지고 위궤양까지 치료받았더군요.. 그러다 제가 힘들어서 고향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연락이 되구 다시 만나게 됐답니다. 애아빠 집안은 몇년간 빚쟁이들 때문에 시달렸으며 아버님두 심장병으로 돌아가시고.. 하여간 남은돈 다 날리고 ..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안좋은 상황이었죠~ 그래도 정이 뭐길래.. 얼굴보니 좋고 다시 옛날 감정이 새록새록 돋아나더군요. 이런저런거 다 뒤로하고 결혼하기로 했고 .. 제가 모은돈으로 아파트전세도 얻고 결혼몇달전 아이도 생기고 행복하기만 했답니다.. 그리고 결혼식날..(뱃속아이는 4개월이었죠) 애아빠 큰이모라는분께 인사드리는데..기다렸다는듯이 퍼붓기 시작하더군요.. 너랑 너..둘이 욕심부리지 말고살아라!..거실 중앙에 효(孝)자 붙여놓고 매일매일 들여다봐라! 애아빠가 좀 민망해선지 말을 돌리려구 '우리 신부 이쁘죠?'라고 하니까 너네 엄마는 결혼할때 이것보다 훨씬 이뻤다는둥.. 사람들이 뒤에서 신랑이 더 낫다고 했다는둥... 하여간 전부 기억은 나지않지만..눈빚과 말씨에 독기가 있었구...30분정도 듣고나니..눈물이 터질거 같아서 미치겠더군요..친정식구들이랑 친구들은 다 돌아간 뒤였구 저는 시댁식구들 사이에 혼자 남겨있었죠..웨딩카에서 참았던 눈물이 쏟아진뒤로 감정이 주체가 안되더군요.. 하여간 당일날 해외로 신혼여행길에 올랐구..애아빠와 저는 신혼여행내내 냉전이었답니다.. 아마도 제가 결혼할때 시댁에 얼마 보탤줄 알았나 봅니다.. 저..평범한 집안에서 아주 평범하게 자랐으며 단지..직장생활 열심히 해서 전세도 얻고 살림살이도 제가 다 장만한거지 ..휴~ 하여간 첫날기분 잡치고 위태위태 결혼생활 4년째 되었네요.. 백수인 40세된 큰형에 외지에서 연락두절하고 계신 37세 작은형에..물론 제 가정만 바라보고 살고 싶지만... 언제 불통이 튈까 ..항상...맘이 조마조마하구요.. 결혼하구 얼마 안되 몰래 두번이나 대출해준 남편때문에 맘고생이 심하답니다.. 아무도 못믿을거 같아요.. 아이하나 바라보고 산다지만...사는게 뭔지.. 시댁은 갈때마다 근처사시는 이모랑 엮을려고 하고..이모님들 목소리도 듣기 싫습니다.. 뒷담화 좋아하시는 이모님들.. 휴.. 시댁..어렵고 힘들다지만....전 그냥..불통만 제 가정에 안튀길 바라고 사는 맘뿐입니다. 열심히 살림하고 옷한벌도 벌벌떨며 사는데... 남보다 안좋은 조건으로 시작했으니..그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데.. 애아빠도 결혼전엔 시댁문제로 절대 속썩히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그것도 말뿐이네요.. 시댁도 시댁이고..애아빠도 못믿겠고... 2년전 급성위염으로 고생했었는데.. 한달전부터 구토증세에 소화가 안되..또 한달넘게 약 복용중이네요..병원에선 스트레스 받지말라는데..그게 뜻데로 안되죠.. 이혼도 생각했지만..아이문제도 있고..우리 둘다 아직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혼하면 결혼전처럼 애아빠가 시댁 생활을 책임져 줄테니..첨엔 반대하더라도 나중엔 반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일마다 전화오는 시어머니..시댁에 간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넘 스트레스랍니다.. 어떡해야 우리 가정이 좀 더 행복하고 편안해질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가요..
좀 긴글입니다..결혼하신분만 봐주셨음 좋겠어요..
남편과 저 32살 동갑에 결혼 4년차됐네요.. 네살된 아이 있구요~
만나서 지금까지의 긴 얘기좀 하려 합니다..
1997년 22살에 소개팅으로 만나 서로가 첫사랑이었구..정말 열렬히 좋아했죠.
만난지 7개월쯤 되었을때 .. 저는 취직문제로 서울로 올라가구
애아빤 외항선을 3년간 타기로해서 부산으로 가면서 3년간의 긴 공백기간이 생겼는데..
한달에 한번 잠깐씩 한국에오는 애아빠를 만나기위해 3교대 근무중에두
스케줄 빼가며 부산으로 오가서 어렵게 연애를 했답니다.
나중에 배에서 내려 돈 모으면 양쪽 부모들께 손벌리지않고 결혼하기위해 둘다
일만 열심히 했죠.. 대신 애아빠 월급은 제가 관리하구요..(애아빠를 남친으로 표기할께요)
그런데 하루는 밤근무끝나고 버스타고 집에가고 있는데..
남친 아버지께서 핸펀번호를 어떻게 아셨는지.. 대뜸 전화와서 돈 400만원있냐고
오늘중으로 부쳐달라고 하시더군요...잠결에..300만원밖에 없는데..
이따가 버스내려서 부친다구하구 그냥 아무생각없이 부쳐드렸답니다..
그때 남친한달월급과 제 두달치월급..(취직한지 3달쯤 됐을때네요..)
적금든다고 안쓴고 고스란히 모아놨던건데.. 넘 당황스럽기도하고해서 부쳤던거 같아요..
남친 아버지가 건설쪽에서 일하시는데..(동업한다고 들었었어요..)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그런가보다 했죠..금방 갚아 주신다고 하셨구요..
그런후 그돈은 못받았구..받을 생각도 안했답니다..다시는 그런일이 없기만 바랬죠..
그 뒤로 남친이 얘길해서인지 전화가 안오더니 1년쯤 되었을때 둘째형이
전화를 해서 또 돈 100만원만 있음 달랍니다.. 결혼안한 사지 멀쩡한 형들이 둘이나 있는데..
정말 기가 막히고 화가 났었죠..그런후로 자주 볼수도 없고 목소리도 들을수 없는 남친이
미워지고 이런 상황들이 너무 싫더군요.. 부모 덜 힘들게 하려구 좋아하는 대학 포기하고
장학금받는 지방의 작은 대학나와서 손톱에 기름 칠하며 머리 덥수룩하게 길고 고생하는
남친이 넘 불쌍했고, 남친이랑 열심히 돈 모아 한국오면 우리가 번돈으로 전세집마련하고
결혼자금 하자했던 저또한 처량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2년반 정도 되었을때 제가 이별을 선언했죠..모아둔 남친돈 3000만원 주고..
중간에 300만원주고 남친 라식까지 시켰으니..이돈 저돈하면 4000만원정도 준셈이죠..
남친 집안이 힘든거 같으니..가족들한테 자꾸 돈때문에 전화오게 하지말구..
그돈으로 부모한테 효도하라구 주고 우린 그렇게 헤어졌었답니다.
3년정도 알면서도 여행한번 한적 없었고, 외식도 저렴한곳만 찾아가며하고..
그렇게 알뜰히 모았는데..하여간 저는 남친을 잊기위해 낯선 지방으로가서 직장에
다녔고..2년간의 시간이 흘렀죠..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탈모도 오고 살도 7~8킬로
빠져서 2년은 저에게 지옥과도 같았던 시간이었답니다..물론 나중에 안거지만 애아빠도
살이 10키로정도 빠지고 위궤양까지 치료받았더군요..
그러다 제가 힘들어서 고향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연락이 되구 다시 만나게 됐답니다.
애아빠 집안은 몇년간 빚쟁이들 때문에 시달렸으며 아버님두 심장병으로 돌아가시고..
하여간 남은돈 다 날리고 ..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안좋은 상황이었죠~
그래도 정이 뭐길래.. 얼굴보니 좋고 다시 옛날 감정이 새록새록 돋아나더군요.
이런저런거 다 뒤로하고 결혼하기로 했고 .. 제가 모은돈으로 아파트전세도 얻고 결혼몇달전
아이도 생기고 행복하기만 했답니다.. 그리고 결혼식날..(뱃속아이는 4개월이었죠)
애아빠 큰이모라는분께 인사드리는데..기다렸다는듯이 퍼붓기 시작하더군요..
너랑 너..둘이 욕심부리지 말고살아라!..거실 중앙에 효(孝)자 붙여놓고 매일매일 들여다봐라!
애아빠가 좀 민망해선지 말을 돌리려구 '우리 신부 이쁘죠?'라고 하니까 너네 엄마는
결혼할때 이것보다 훨씬 이뻤다는둥.. 사람들이 뒤에서 신랑이 더 낫다고 했다는둥...
하여간 전부 기억은 나지않지만..눈빚과 말씨에 독기가 있었구...30분정도 듣고나니..눈물이
터질거 같아서 미치겠더군요..친정식구들이랑 친구들은 다 돌아간 뒤였구 저는 시댁식구들
사이에 혼자 남겨있었죠..웨딩카에서 참았던 눈물이 쏟아진뒤로 감정이 주체가 안되더군요..
하여간 당일날 해외로 신혼여행길에 올랐구..애아빠와 저는 신혼여행내내 냉전이었답니다..
아마도 제가 결혼할때 시댁에 얼마 보탤줄 알았나 봅니다.. 저..평범한 집안에서 아주
평범하게 자랐으며 단지..직장생활 열심히 해서 전세도 얻고 살림살이도 제가 다
장만한거지 ..휴~ 하여간 첫날기분 잡치고 위태위태 결혼생활 4년째 되었네요..
백수인 40세된 큰형에 외지에서 연락두절하고 계신 37세 작은형에..물론 제 가정만 바라보고
살고 싶지만... 언제 불통이 튈까 ..항상...맘이 조마조마하구요..
결혼하구 얼마 안되 몰래 두번이나 대출해준 남편때문에 맘고생이 심하답니다..
아무도 못믿을거 같아요.. 아이하나 바라보고 산다지만...사는게 뭔지..
시댁은 갈때마다 근처사시는 이모랑 엮을려고 하고..이모님들 목소리도 듣기 싫습니다..
뒷담화 좋아하시는 이모님들.. 휴..
시댁..어렵고 힘들다지만....전 그냥..불통만 제 가정에 안튀길 바라고 사는 맘뿐입니다.
열심히 살림하고 옷한벌도 벌벌떨며 사는데... 남보다 안좋은 조건으로 시작했으니..그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데..
애아빠도 결혼전엔 시댁문제로 절대 속썩히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그것도 말뿐이네요..
시댁도 시댁이고..애아빠도 못믿겠고...
2년전 급성위염으로 고생했었는데.. 한달전부터 구토증세에 소화가 안되..또 한달넘게
약 복용중이네요..병원에선 스트레스 받지말라는데..그게 뜻데로 안되죠..
이혼도 생각했지만..아이문제도 있고..우리 둘다 아직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혼하면 결혼전처럼 애아빠가 시댁 생활을 책임져 줄테니..첨엔 반대하더라도
나중엔 반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일마다 전화오는 시어머니..시댁에 간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넘 스트레스랍니다..
어떡해야 우리 가정이 좀 더 행복하고 편안해질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