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간의 장거리 연애

별바라기2007.08.21
조회1,671

제가 오빠를 만난 건 중학교 3학년  때 였어요..

친구 사촌오빠 였는데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

처음에 세이클럽 타키로 자주자주 연락하면서 친해지고..

나중에는 문자를 자주하다가 결국 자주 만나게 되면서 친해지게 됬어요..

오빠는 나보다 2살이 많았는데 다른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방학때만 자주 만날 수 있었죠.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는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서 사귀었던 건 아닌었어요.

그냥 오빠가 너무 잘 해줘서 사귀자는 말에 거절할 수가 없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거절 할 만큼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0<

 

오빠랑 사귀면서 참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ㅋㅋ

제가 키가 작은 편은 아닌데 좀 통통한 편이었어요 ㅜㅜ

그래서 키도 크고 마른 오빠랑 같이 다니면 오빠가 창피해 할 것 같아서ㅜㅜ

 저도 모르게 거리를 뒀던 것 같아요..

거기다 부모님이 보수적이셔서 저도 모르게 그 보수적 성향을 익혀버려서..

스킨쉽에도 무진장 보수적이었어요..

중3때 사귀다가 오빠가 고3 내가 고1일 되면서 제가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합의하에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나서도 가끔씩은 연락을 했죠.. 

그런데 제가 고등학생이 되어 다니던 과외가 오빠네 옆집인지라...

오빠가 집에 내려올 때마다 부딪히게 되면서 다시 자주자주 연락을 하게 됬고..

어쩌다 보니 다시 사귀게 되었죠~

그리고 고2가 되면서 오빠는 대학생이 되었어요.. 서울에 있는 서울대가 아닌 s대에 진학을 하면서..

오빠가 입학하기 일주일 전에 헤어지자는 통보를 했어요..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핑계로... 솔직히 말하면 제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어요..

서울로 대학 간 오빠가 더 좋은 여자를 만날 것 같아서요.. ㅜㅜ 미리 도망간거죠 ...

오빠는 공부한다니 잡지 못하고 그대로 헤어졌죠..

 

그리고.. 세달 뒤 쯤 오빠 세이에 핑크빛이 돌았고.. 일주일간 마음고생 좀 했어요 ㅜㅜ

제 친구들이 오빠가 못됐다고 .. 일주일 동안 자습시간 내내 위로해 줬죠 ㅜㅜ

근데.. 오빠가 술에 취해 전화가 왔어요.. 여친이 저랑 비교가 되서 사귈 수가 없다고...

결국 전 사귀지는 않지만 오빠랑 좋은 관계로 남아 데이트도 자주 했어요..

오빠가 군대를 갔고 전 고3이 되었죠.. 고3 때는 정말 공부만 하느라 살도 엄청쪘는데..

오빠가 100일 휴가 나와서 절 보러 왔더라구요.. 핸드폰도 없애서... 연락도 자주 못했는데..

독서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문제집을 사가지고.. 간식과 함께 ㅜㅜ

전 완전 감동을 먹었죠...  그리고 고3이 끝났고 저도 대학생이 되었어요..

 

오빠가 휴가를 나오면 영화도 보고 술도 같이 먹고... 밥도 먹고 시내도 걸으면서....

그리고 작년 12월 오빠가 제대를 했고... 3월 제 생일 날 사귀자고 했지만 다른지역에 있어서..

그게 힘들 것 같아서 거절하고는 엄청 후회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번 방학 때 오빠도 저도 집에 내려와 있으면서 또 자주 부딪히게 됬어요..

(저희 지역이 큰 편이 아니라... 시내 나가면 다 만나요  ㅜㅜ)

그러면서 또 어중간한 사이가 되었고....

 

이제 정말 진심으로 시작해보자는 말을 들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6년동안 로맨틱한 키스를 꿈꾸는 저 때문에 키스도 안하고 참아준 사람이에요...

친구들은 그런 사람 없다고... 사귀라고 뭘 고민하냐고 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사귀겠다고 저 자신에게 약속했어요.. 거기다가 ..

지방 국립대 다니는 저와 서울의 괜찮은데 다니는 오빠... 아직도 통통한 저와 멋있는 오빠..

제 자격지심 비슷한 것이 발동해 마음을 정할 수가 없어요..ㅜㅜ

너무 오래되서인지 만나면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 같지도 않고요 ㅜㅜ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답을 줘야 할텐데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