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호강시켜드리고 싶어요

명아2007.08.21
조회144

요즘은 하루하루가 더디게 지나가네요..

어느덧 친정집으로 이사를 와서 부모님 식당에서 일을 배우게 된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구요..

여행사를 제 천직이라 생각하면서 1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왔건만 그 12년동안

저에게 남은건 갚아도 갚아도 끝이 보이지 않는 빚과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들뿐..

3년전 전 벼랑끝에 서 있었어요..

하지만 이게 정말로 끝이라면 마지막으로 부모님곁에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의정부인 친정집으로 왔습니다.

식당이 워낙에 작다보니 어쩔수없이 배달도 해야했지만 환갑을 지난 아버지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을 못하시기에 저도 배달을 하게 되었어요

비가 억수로 내리는날에도 웃으면서 철가방을 들고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제 모습에 한편으로는 대견해하시면서도 미얀해 하시는 부모님앞에서 저는 이렇게

장사가 잘 되어서 배달을 많이 다니닌까 더 행복하다고 안심을 시켜드렸지요..

그렇지만 어느날부터 아버지가 한쪽발을 절고 계시더군요..

싫다고 하시는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허리디스크...

1번부터 5번까지 성한곳이 한군데도 없다고 하네요 4번은 신경을 누르고 있는상태라서

다리가 마비증상까지 온거구요..

그래서 식구들과 의논을 해서 시청쪽으로 가게를 약간 넓혀서 옮기기로 했습니다.

배달을 하지말고 음식맛으로 그곳에서 승부를 걸어보자고...

우여곡절끝에 겨우 이사할 자금을 마련한뒤 가게를 옮겼지만...

옮긴지 지금 한달 약간 지났지만 너무 외진골목에 가게가 있어서 생각처럼 장사가

잘 안되네요..

엄마도 허리와 다리관절로 인해서 쉬셔야 하는데.. 막내딸 뒷바라지에 허리한번

못 펴신채 새벽부터 늦저녁까지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려니..

자꾸 눈물이 앞을 가로막네요..

요즘은 가게 홍보를 할려고 근처 큰 회사에 만두를 가지고 다니면서 홍보를 다니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있어야 될거 같아요..

다른사람이 1%의 노력을 한다면 전 100%노력과 정성으로 열심히 살아볼려고요.

사랑하는 부모님이 이제는 맘 편히 웃는모습을 보고싶거든요.

사랑하는 아들은 올해 세번째 수술을 받은뒤에 거의 완치에 가깝게 다 나았으닌까

저한테도 이제는 행운이 오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항상 저의 좌우명처럼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을 믿으면서

오늘도 전 웃으며 이 자리에 있을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