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내가 진짜 아빠 땜에 미치겠다, 신경쓰지마라, 엄마나 잘해라..
그냥 저렇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들으면 좀 무시하거나 그런 말투..?
부모님이 두 분 다 학력이..낮으시거든요, 초졸(국졸)..
그래서 저 놈이 지 좋은 대학에 법대 다닌다고 부모를 무시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참고로 제 얼굴에 누워서 침뱉는 말이 될 지도 모르겠으나..
저는 제 친오빠, 저 인간.. 오빠로 인정 안 하고 내 인생에서 밀어낸지 오래됐습니다..
지금이야 부모님 때문에 상종하고 살아도
나중에 저 독립해서 나가면, 부모님은 보겠지만 저 인간은 일부러 얼굴 볼 일 없을 겁니다..
그리고 자식이 어디 외출을 하면 부모님이 궁금해서 뭐 물어보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어디가냐고 묻거나, 나갔다 들어왔을 때 오늘 뭐했냐, 뭐먹었냐.. 이런거 엄마가 물어보면
알아서 뭐하게?! 신경꺼라. 이런 말이나 해댑니다.
그래도 엄마가 궁금하니까 그러잖아~ 그러시면서 물어보면
아 뭐뭐 먹었다! 됐나? 짜증내면서 이렇게 대답하고..
입을 확.....-_-
그리고 아빠가 자기한테 무슨 말씀을 하면
자기한테 불만이 있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뭐
추운데 이불 덮고 자라, 아빠가 이렇게 말씀하시면
아빠는 내가 이불 안 덮고 자는게 그렇게 불만스럽나?! 내가 내 이불 안 덮겠다는데 아빠가 왜?!
이딴 식입니다..
그래서 울 아빠, 이젠 오빠한테 먼저 말 거는 일 없습니다.
지난 방학 때 아빠가 오빠한테 뭐라 그랬다가..
오빠가 아빠 멱살 잡았거든요 -_-
개늠시키..
그래서 그 때 오빠 잠깐 쫓겨났었는데 나중에 들어와서는 저보고 막 윽박지르는 듯이
오빠가 쫓겨나는데 그걸 보고 가만히 있나? 뭐 이러면서 눈 막 부라리고 그러데요..?
기가 막혀서..
제가 그 때 아빠 말리다가 오빠가 아빠 멱살 잡는거보고 진짜 '기가 막혀서' 얼음되가지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더이다..
머리 속이, 눈 앞이 멍- 해지는 기분 아세요?
26살난 아들이 50넘은 아버지 멱살을 잡아요..
어쨌든 그 후로, 울 아빠 오빠한테 뭐 할 말 있으면 직접 말 안 하고
엄마한테 누구엄마, 애가 이러저러하니까 이러저러하라고 말 좀 해라.. 이런 식으로..
엄마한테 대타시켜요..
세상에.. 아버지가 아들 무서워서 말을 못 겁니다..-_-
그 때, 오빠가 아빠 멱살잡았을 때
아빠가 뭐 땜에 그랬냐면..
울 오빠가 우유를 굉장히 좋아해요.
우유 큰 거 있잖아요, 길쭉한거 큰 거..
그거 한 통을 혼자서 하루에 다 먹거든요.
우유가 아무리 좋고 장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하루에 한꺼번에 그렇게 많이 먹으면 안 좋잖아요?
울 오빠 속도 좀 안 좋은데 병원에서도 우유 좀 적당히 먹으라고 했었거든요..
그 때도 금방 우유 한 컵 먹고 또 먹길래
아빠가 속도 안 좋은데 병원에서도 먹지말랬는데 왜 자꾸 먹냐, 좀 그만 먹어라..
그러고.. 오빠는 또 내가 우유먹겠다는데 아빠가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나오고..
거기에 아빠가 화나셔서 좀 혼내고 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멱살잡았었어요..
그 날로 나도 오빠를 친오빠로 인정 안 하고 나중에 나 독립해살면
오빠도, 오빠랑 결혼할 언니도, 그 자식들도 절대 상종 안 하고 산다.. 그렇게 다짐했구요..
오빠랑 엄마랑 얘기하는데, 그거 그냥 가족간에 대화 아닌가요?
가족간에 대화하는데 누구라도 끼일 수 있지 않나요?
근데 오빠가 엄마한테 말 걸었는데 아빠가 뭐 물어보거나 하면
아빠한테 엄마랑 나랑 얘기하고 있는데 아빠가 왜요? 이래요..
아빠를 아버지로 보지 않는 건지.. 진짜 가끔 아빠 완전 개무시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진짜 오빠 뒤통수 발로 까고 싶어요..-_-;;;;;;;;;
그랬다가 오빠한테 맞아죽을까봐 무서워서 못하지..
그리고
아까도 말했죠,
집에 오면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놀고 먹고 자요.
엄마가 뭐라고 하면 (엄마한테는 말 좀 막 하는 거 말고는 엄마한테는 좀 착해요 좀 마마보이라서)
남자가 무슨 집안일을 하냐.. 이런 식이예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오빠를 이렇게 키운 것도 아닌거 같아요, 저는..
울 엄마보다 아빠가 요리 더 잘 하시구요.
엄마 집에 있어도 아빠가 먼저 나서시면서 요리하신 적도 많고
아빠가 굉장히 깔끔하시고 부지런하셔서,
집에 과자봉지 돌아다니거나 머리카락 빠져서 굴러다니는 거 못 보시거든요.
엄마는 그냥 둬도 아빠가 쓰레기 먼저 치우시고 아빠가 청소 먼저 하시고..
엄마도 청소 좀 많이 하신다마는.. (엄마 청소 아침, 저녁으로 매일매일 닦아요;; 집에 광나요)
엄마가 집 전체를 아침 저녁으로 쓸고 닦으신다면
아빠는 수시로 군데군데를 닦으세요..
어쨌든..
아빠가 솔선수범(?)하시면서 남자도 집안일하는 시대다!! 라는 걸 보여주시고
어렸을 때부터도,
저랑 오빠랑 나이 차이가 좀 나잖아요..?
7살..
그리고 그 사이에 더 있었는데
둘째님이 사고로 유산됐었어요..
그 후에도 엄마가 아이는 몇 번 가지셨는데 처음 유산하셨던 거 후유증으로 다 잘못되고
저도 엄마가 저 임신하셨을 때 의사가 포기하라고 했는데 8개월만에 겨우 낳으셨거든요..
저 태어나서 금방은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인큐베이터 졸업하고 나서도 애기 땐 병원 맨날 다니고
어렸을 때도 잘 성장을 못 해서 맨날 젤 앞자리에 앉고 그랬는데..
지금은 뭐 멀쩡하구요..
어쨌든..
그래서 어렸을 때 울 부모님 하시는 말씀이 다 이랬어요..
누구야, 니가 오빠니까 동생 잘 돌봐야한다..
니가 오빠니까 동생을 지켜줘야 한다..
제 기억에도 울 오빠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오빠한테 남자는 여자 함부로 대하면 안 되고
그런 얘기도 많이 하셨고..
어쨌든
근데 집에만 오면 지가 왕인 줄 알고
그냥 집안일 좀 더 하는게 아니라
오빠 시중을 들어줘야 돼요..
오빠가 침대에 있고 오디오가 오빠 책상에 있거든요.
오빠 침대에 누워서 오디오로 음악들으면 좀 있다가 오빠가 불러요.
그래서 가보면 자기는 침대에 누워서 저보고 야, CD바꿔라..
이런거 막 시키고..
뭘 먹으면, 저희 집에서는 식사하고나서 자기밥그릇 빈 거는 자기가 싱크대에 갔다놓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쭉 그랬어요, 어렸을 땐 오빠도 그랬어요.
근데 커서 어느 날부턴가 밥그릇을 그냥 두더니..
나중에는 거실에 상펴놓고 먹거나 자기 방에 가져가서 뭐 먹다가
빈그릇을 갖고나오면 그걸 그냥 식탁에 놔둬요.
식탁에서 3발자국만 더 걸으면 싱크대 있거든요..
엄마가 식탁에 두지 말고 싱크대에 두라고 하면 내가 저기까지 갔다놔야 겠냐고 소리질러요.
라면도 엄마나 제가 끓여줘야 돼고
소파 끝에 앉아서 TV보다가 휴지를 달라 그래요
그래서 휴지를 갔다주면 잠깐만 있어보라 그러고 지 코 풀거나 하고서는
그 드러운 휴지를 다시 주면서 갔다버리라 그래요.
그래서 드럽다고 오빠가 버리라고 하면
이게 어디서 오빠 말을 안 듣냐면서 뭐 이런 게 다있냐면서 죽일 듯이 노려봐요.
그럴 때 진짜 무서운거 아세요..?
키 185에 몸무게 70넘는 남자가 막 죽일듯이 눈 부라리면서 노려봐요..
완전 무서워요 어떨 땐 오빠가 정말 저를 때려죽일 수도 있단 생각도 해요;;
그렇다고 오빠가 저 때렸다는 건 아니구요;;
오빠한테 맞은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오빠 말투나 눈빛보면.. 진짜 무서워요
어쨌든 정말 사소한거 하나까지도 엄마나 제가 다 해줘야 돼요
정말 말 그대로 시중드는 거예요, 이거는..
저렇게 건장한 남자가 힘쓰는 일도 안 하고..
한 번은 친구 만나고 집에 오니까 집에 가구 위치 바꾼다고(소파랑 TV위치 바꾼 날)
무거운 가구 같은거 엄마랑 아빠랑 막 들어옮기고 그러시는데..
울 엄마 저 낳을 때 너무 고생을 하셔서 관절이 많이 안 좋으시거든요.
근데 그런 엄마가 무거운 가구를 들고 힘들게 서계시는데
아들내미는 방에서 음악 들으면서 엄마아빠 쿵쾅거리는 거 시끄럽다고 소리지르고..
한양대 법대 다니는 26살짜리 오빠가
20살짜리 여동생이랑 TV채널 가지고 싸우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법대 다니시는 분들이 이런거 보고 계실랑가는 모르겠습니다만
법대 다니시는 분들
레슬링(의자로 막 때리고 그런거요)보고 K1보고 축구 다 챙겨보고 스타크래프트 중계해주는거 다 챙겨보고 11시에 공중파 쇼프로그램 매주 꼭 봐요.
그렇게 볼 더 다 보고 잘 거 다 자고 공부할 시간이 나요?
울 오빠 하루에 공부 많이 해봤자 3시간해요. 저보다 더 안 해요.
그러고 사시쳐요? 칠 수 있어요? 사시치러 가서 시험지에 쓰인게 무슨 말인지나 알랑가?
엄마가 오빠한테 공부 좀 하라고 하니까
또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서 자기는 우리 가족 다 잘 때 새벽에 공부한데요.
새벽에 공부는 무슨..
TV틀어놓고 뭐 보든구만.
레슬링을 보는지 게임을 보는지 아니면 OCN을 보는지.. 하여튼 새벽에 거실에 TV화면 번쩍번쩍해요.
지금 집에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는데
결혼하면 뭐나 하겠어요...?
그래도 왠지 결혼하면 지 마누라한테는 굽실거리면서 뭐 하긴할 거 같기도 한데
저는 그래도 나중에 오빠가 집에 여자 데리고 오면 같은 여자 입장에서 극구 말리고 싶구만요..
오빠한테 '여자'는 때리면 안 되지만 막 부려먹어도 되는 존재.. 정도로 각인된 듯 싶어요.
집에 부모님 안 계시고 저랑 오빠랑 둘만 있으면 제가 다 해줘야 돼요..
안 해주면 바로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눈 부라리고 그러는데 무서워서 해줘야돼요.
어렸을 땐 정말 좋은 오빠였는데..
언제부턴지 잘 몰라도 갑자기 개망나니시키가 됐어요..
막.. 열받아서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오늘 열받은 거는 뭐냐믄;;
이번 주에 오빠 다시 서울 가거든요.
이제 이 인간 서울가면 저는 다시 해방돼서 즐거운 인생사는 거예요..
근데 지 짐싸가지고 갈 거를 저보고 챙기라고 하더라구요.
저번에도 늘 하던 거고 이제 그거 챙겨주면 이번 방학 때 지 떠받들어 주는 건 끝이니까
그냥 챙겼어요.
옷 같은거는 오빠가 가져갈 거 자기가 꺼내놓은거 제가 개켜서 가방에 넣고 상자에 싸고 그러는데
저녁먹고 식탁에 앉아서 엄마랑 얘기하면서 마른 멸치 다듬고 있는데
갑자기 방문 쾅 열고 나오더니 제 얼굴에 물을 확 끼얹네요?
엄마가 오빠한테 너 왜 이러냐고 소리지르고 아빠도 TV보다가 식탁으로 오시고
제 얼굴에 물을 왜 끼얹었는고, 하니..
제가 짐 쌀때 그냥 손에 잡히는 순서대로 상자에 싸고 가방에 넣고 그랬거든요
전에도 늘 그랬구요
전에는 암 말도 안 하고 싸주는대로 가져가던 인간이
갑자기 이번에..
두꺼운 옷은 상자에 넣어서 택배로 보내고
얇아서 가벼운 걸 가방에 넣어야 자기가 가방 가져가기가 편한데
자기 불편하라고 제가 일부러 두껍고 무거운 옷을 가방에 넣었다는 거예요
아빠도 화 나신 것 같고
아빠랑 싸우면 오빠 또 멱살잡고 개같은 짓거리 하고
밤에 동네시끄럽고 온 가족이 다 싸울까봐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오빠가 무서워서
진짜 물 맞은 거 첨인데 마음도 상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눈물 나는거 꾹 참고
그냥 암말도 안 하고 가방도 택배로 보내는 줄 알고 그냥 그랬다고 다시 싸준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저보고는 뭐
무식해서 뭐 시켜먹지도 못 하겠다면서
(자기는 한양대 갔고 저는 지방 사립대 다닌다는 거 가지고 맨날 그래요, 무식하다느니 바보라느니 머리에 든게 없네, 화장실 갔다오면 니 몸에 그래도 똥은 들었나보네, 그러고.. 저는 지방 사립대 다니지만 그래도 처음에 장학금 받고 입학해서 요번에도 과탑돼서 장학금 받았거든요? 토익도 800넘고.. 저랑 오빠랑 토익 점수가 같아요. 상대적으로 누가 더 무식한데? -_- ㅆㅂ)
개념없는 친오빠 너무 싫어요..
안녕하세요.
톡 맨날 보기만 하다가.. 오늘 너무 열받아서;; 씁니다.
저는 07학번 20살 여자구요..
친오빠는 27살입니다.
군대도 갔다왔구요, 학교는 서울 상위권 대학 법대 다닙니다..
저는 지방사립대 다니구요,
그래서 저는 집에 계속 있고 오빠는 서울갔다가 방학 때 집에 내려오는데..
그래서 저에게 방학은 방학이 아닙니다 -_-
학기 중이 차라리 편하게 사는 거지..
방학되면 식모살이, 아니 종노릇 하는 것 같은 기분..?
오빠가 저희 집안 장남인데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저희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서 오빠를 떠받들어 키운 것도 아닌데
어렸을 땐 안 그랬는데
다 커서 이 인간이 완전.. 지가 왕인 줄 알아요..
집에 와서 하는 일은 자기 공부할 거 좀 하고, 놀고먹고자는 거 뿐입니다..
진짜.
그리고 왜 그렇게나 철이 없는지.. -_-
이제 뒷담 좀 까볼랍니다..
도대체 26살씩이나 먹은 아들이 엄마한테
"아~씨 모르면 좀 가만히 있어라!!"
이딴 소리 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오빠가 엄마아빠한테 싸가지없게 할 때마다 진짜
얼굴을 확 긁어버리고 싶습니다..
하루에 이 말들은 꼭 한 번씩 합니다.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내가 진짜 아빠 땜에 미치겠다, 신경쓰지마라, 엄마나 잘해라..
그냥 저렇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들으면 좀 무시하거나 그런 말투..?
부모님이 두 분 다 학력이..낮으시거든요, 초졸(국졸)..
그래서 저 놈이 지 좋은 대학에 법대 다닌다고 부모를 무시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참고로 제 얼굴에 누워서 침뱉는 말이 될 지도 모르겠으나..
저는 제 친오빠, 저 인간.. 오빠로 인정 안 하고 내 인생에서 밀어낸지 오래됐습니다..
지금이야 부모님 때문에 상종하고 살아도
나중에 저 독립해서 나가면, 부모님은 보겠지만 저 인간은 일부러 얼굴 볼 일 없을 겁니다..
그리고 자식이 어디 외출을 하면 부모님이 궁금해서 뭐 물어보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어디가냐고 묻거나, 나갔다 들어왔을 때 오늘 뭐했냐, 뭐먹었냐.. 이런거 엄마가 물어보면
알아서 뭐하게?! 신경꺼라. 이런 말이나 해댑니다.
그래도 엄마가 궁금하니까 그러잖아~ 그러시면서 물어보면
아 뭐뭐 먹었다! 됐나? 짜증내면서 이렇게 대답하고..
입을 확.....-_-
그리고 아빠가 자기한테 무슨 말씀을 하면
자기한테 불만이 있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뭐
추운데 이불 덮고 자라, 아빠가 이렇게 말씀하시면
아빠는 내가 이불 안 덮고 자는게 그렇게 불만스럽나?! 내가 내 이불 안 덮겠다는데 아빠가 왜?!
이딴 식입니다..
그래서 울 아빠, 이젠 오빠한테 먼저 말 거는 일 없습니다.
지난 방학 때 아빠가 오빠한테 뭐라 그랬다가..
오빠가 아빠 멱살 잡았거든요 -_-
개늠시키..
그래서 그 때 오빠 잠깐 쫓겨났었는데 나중에 들어와서는 저보고 막 윽박지르는 듯이
오빠가 쫓겨나는데 그걸 보고 가만히 있나? 뭐 이러면서 눈 막 부라리고 그러데요..?
기가 막혀서..
제가 그 때 아빠 말리다가 오빠가 아빠 멱살 잡는거보고 진짜 '기가 막혀서' 얼음되가지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더이다..
머리 속이, 눈 앞이 멍- 해지는 기분 아세요?
26살난 아들이 50넘은 아버지 멱살을 잡아요..
어쨌든 그 후로, 울 아빠 오빠한테 뭐 할 말 있으면 직접 말 안 하고
엄마한테 누구엄마, 애가 이러저러하니까 이러저러하라고 말 좀 해라.. 이런 식으로..
엄마한테 대타시켜요..
세상에.. 아버지가 아들 무서워서 말을 못 겁니다..-_-
그 때, 오빠가 아빠 멱살잡았을 때
아빠가 뭐 땜에 그랬냐면..
울 오빠가 우유를 굉장히 좋아해요.
우유 큰 거 있잖아요, 길쭉한거 큰 거..
그거 한 통을 혼자서 하루에 다 먹거든요.
우유가 아무리 좋고 장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하루에 한꺼번에 그렇게 많이 먹으면 안 좋잖아요?
울 오빠 속도 좀 안 좋은데 병원에서도 우유 좀 적당히 먹으라고 했었거든요..
그 때도 금방 우유 한 컵 먹고 또 먹길래
아빠가 속도 안 좋은데 병원에서도 먹지말랬는데 왜 자꾸 먹냐, 좀 그만 먹어라..
그러고.. 오빠는 또 내가 우유먹겠다는데 아빠가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나오고..
거기에 아빠가 화나셔서 좀 혼내고 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멱살잡았었어요..
그 날로 나도 오빠를 친오빠로 인정 안 하고 나중에 나 독립해살면
오빠도, 오빠랑 결혼할 언니도, 그 자식들도 절대 상종 안 하고 산다.. 그렇게 다짐했구요..
오빠랑 엄마랑 얘기하는데, 그거 그냥 가족간에 대화 아닌가요?
가족간에 대화하는데 누구라도 끼일 수 있지 않나요?
근데 오빠가 엄마한테 말 걸었는데 아빠가 뭐 물어보거나 하면
아빠한테 엄마랑 나랑 얘기하고 있는데 아빠가 왜요? 이래요..
아빠를 아버지로 보지 않는 건지.. 진짜 가끔 아빠 완전 개무시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진짜 오빠 뒤통수 발로 까고 싶어요..-_-;;;;;;;;;
그랬다가 오빠한테 맞아죽을까봐 무서워서 못하지..
그리고
아까도 말했죠,
집에 오면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놀고 먹고 자요.
엄마가 뭐라고 하면 (엄마한테는 말 좀 막 하는 거 말고는 엄마한테는 좀 착해요 좀 마마보이라서)
남자가 무슨 집안일을 하냐.. 이런 식이예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오빠를 이렇게 키운 것도 아닌거 같아요, 저는..
울 엄마보다 아빠가 요리 더 잘 하시구요.
엄마 집에 있어도 아빠가 먼저 나서시면서 요리하신 적도 많고
아빠가 굉장히 깔끔하시고 부지런하셔서,
집에 과자봉지 돌아다니거나 머리카락 빠져서 굴러다니는 거 못 보시거든요.
엄마는 그냥 둬도 아빠가 쓰레기 먼저 치우시고 아빠가 청소 먼저 하시고..
엄마도 청소 좀 많이 하신다마는.. (엄마 청소 아침, 저녁으로 매일매일 닦아요;; 집에 광나요)
엄마가 집 전체를 아침 저녁으로 쓸고 닦으신다면
아빠는 수시로 군데군데를 닦으세요..
어쨌든..
아빠가 솔선수범(?)하시면서 남자도 집안일하는 시대다!! 라는 걸 보여주시고
어렸을 때부터도,
저랑 오빠랑 나이 차이가 좀 나잖아요..?
7살..
그리고 그 사이에 더 있었는데
둘째님이 사고로 유산됐었어요..
그 후에도 엄마가 아이는 몇 번 가지셨는데 처음 유산하셨던 거 후유증으로 다 잘못되고
저도 엄마가 저 임신하셨을 때 의사가 포기하라고 했는데 8개월만에 겨우 낳으셨거든요..
저 태어나서 금방은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인큐베이터 졸업하고 나서도 애기 땐 병원 맨날 다니고
어렸을 때도 잘 성장을 못 해서 맨날 젤 앞자리에 앉고 그랬는데..
지금은 뭐 멀쩡하구요..
어쨌든..
그래서 어렸을 때 울 부모님 하시는 말씀이 다 이랬어요..
누구야, 니가 오빠니까 동생 잘 돌봐야한다..
니가 오빠니까 동생을 지켜줘야 한다..
제 기억에도 울 오빠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오빠한테 남자는 여자 함부로 대하면 안 되고
그런 얘기도 많이 하셨고..
어쨌든
근데 집에만 오면 지가 왕인 줄 알고
그냥 집안일 좀 더 하는게 아니라
오빠 시중을 들어줘야 돼요..
오빠가 침대에 있고 오디오가 오빠 책상에 있거든요.
오빠 침대에 누워서 오디오로 음악들으면 좀 있다가 오빠가 불러요.
그래서 가보면 자기는 침대에 누워서 저보고 야, CD바꿔라..
이런거 막 시키고..
뭘 먹으면, 저희 집에서는 식사하고나서 자기밥그릇 빈 거는 자기가 싱크대에 갔다놓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쭉 그랬어요, 어렸을 땐 오빠도 그랬어요.
근데 커서 어느 날부턴가 밥그릇을 그냥 두더니..
나중에는 거실에 상펴놓고 먹거나 자기 방에 가져가서 뭐 먹다가
빈그릇을 갖고나오면 그걸 그냥 식탁에 놔둬요.
식탁에서 3발자국만 더 걸으면 싱크대 있거든요..
엄마가 식탁에 두지 말고 싱크대에 두라고 하면 내가 저기까지 갔다놔야 겠냐고 소리질러요.
라면도 엄마나 제가 끓여줘야 돼고
소파 끝에 앉아서 TV보다가 휴지를 달라 그래요
그래서 휴지를 갔다주면 잠깐만 있어보라 그러고 지 코 풀거나 하고서는
그 드러운 휴지를 다시 주면서 갔다버리라 그래요.
그래서 드럽다고 오빠가 버리라고 하면
이게 어디서 오빠 말을 안 듣냐면서 뭐 이런 게 다있냐면서 죽일 듯이 노려봐요.
그럴 때 진짜 무서운거 아세요..?
키 185에 몸무게 70넘는 남자가 막 죽일듯이 눈 부라리면서 노려봐요..
완전 무서워요 어떨 땐 오빠가 정말 저를 때려죽일 수도 있단 생각도 해요;;
그렇다고 오빠가 저 때렸다는 건 아니구요;;
오빠한테 맞은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오빠 말투나 눈빛보면.. 진짜 무서워요
어쨌든 정말 사소한거 하나까지도 엄마나 제가 다 해줘야 돼요
정말 말 그대로 시중드는 거예요, 이거는..
저렇게 건장한 남자가 힘쓰는 일도 안 하고..
한 번은 친구 만나고 집에 오니까 집에 가구 위치 바꾼다고(소파랑 TV위치 바꾼 날)
무거운 가구 같은거 엄마랑 아빠랑 막 들어옮기고 그러시는데..
울 엄마 저 낳을 때 너무 고생을 하셔서 관절이 많이 안 좋으시거든요.
근데 그런 엄마가 무거운 가구를 들고 힘들게 서계시는데
아들내미는 방에서 음악 들으면서 엄마아빠 쿵쾅거리는 거 시끄럽다고 소리지르고..
한양대 법대 다니는 26살짜리 오빠가
20살짜리 여동생이랑 TV채널 가지고 싸우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법대 다니시는 분들이 이런거 보고 계실랑가는 모르겠습니다만
법대 다니시는 분들
레슬링(의자로 막 때리고 그런거요)보고 K1보고 축구 다 챙겨보고 스타크래프트 중계해주는거 다 챙겨보고 11시에 공중파 쇼프로그램 매주 꼭 봐요.
그렇게 볼 더 다 보고 잘 거 다 자고 공부할 시간이 나요?
울 오빠 하루에 공부 많이 해봤자 3시간해요. 저보다 더 안 해요.
그러고 사시쳐요? 칠 수 있어요? 사시치러 가서 시험지에 쓰인게 무슨 말인지나 알랑가?
엄마가 오빠한테 공부 좀 하라고 하니까
또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서 자기는 우리 가족 다 잘 때 새벽에 공부한데요.
새벽에 공부는 무슨..
TV틀어놓고 뭐 보든구만.
레슬링을 보는지 게임을 보는지 아니면 OCN을 보는지.. 하여튼 새벽에 거실에 TV화면 번쩍번쩍해요.
지금 집에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는데
결혼하면 뭐나 하겠어요...?
그래도 왠지 결혼하면 지 마누라한테는 굽실거리면서 뭐 하긴할 거 같기도 한데
저는 그래도 나중에 오빠가 집에 여자 데리고 오면 같은 여자 입장에서 극구 말리고 싶구만요..
오빠한테 '여자'는 때리면 안 되지만 막 부려먹어도 되는 존재.. 정도로 각인된 듯 싶어요.
집에 부모님 안 계시고 저랑 오빠랑 둘만 있으면 제가 다 해줘야 돼요..
안 해주면 바로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눈 부라리고 그러는데 무서워서 해줘야돼요.
어렸을 땐 정말 좋은 오빠였는데..
언제부턴지 잘 몰라도 갑자기 개망나니시키가 됐어요..
막.. 열받아서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오늘 열받은 거는 뭐냐믄;;
이번 주에 오빠 다시 서울 가거든요.
이제 이 인간 서울가면 저는 다시 해방돼서 즐거운 인생사는 거예요..
근데 지 짐싸가지고 갈 거를 저보고 챙기라고 하더라구요.
저번에도 늘 하던 거고 이제 그거 챙겨주면 이번 방학 때 지 떠받들어 주는 건 끝이니까
그냥 챙겼어요.
옷 같은거는 오빠가 가져갈 거 자기가 꺼내놓은거 제가 개켜서 가방에 넣고 상자에 싸고 그러는데
저녁먹고 식탁에 앉아서 엄마랑 얘기하면서 마른 멸치 다듬고 있는데
갑자기 방문 쾅 열고 나오더니 제 얼굴에 물을 확 끼얹네요?
엄마가 오빠한테 너 왜 이러냐고 소리지르고 아빠도 TV보다가 식탁으로 오시고
제 얼굴에 물을 왜 끼얹었는고, 하니..
제가 짐 쌀때 그냥 손에 잡히는 순서대로 상자에 싸고 가방에 넣고 그랬거든요
전에도 늘 그랬구요
전에는 암 말도 안 하고 싸주는대로 가져가던 인간이
갑자기 이번에..
두꺼운 옷은 상자에 넣어서 택배로 보내고
얇아서 가벼운 걸 가방에 넣어야 자기가 가방 가져가기가 편한데
자기 불편하라고 제가 일부러 두껍고 무거운 옷을 가방에 넣었다는 거예요
아빠도 화 나신 것 같고
아빠랑 싸우면 오빠 또 멱살잡고 개같은 짓거리 하고
밤에 동네시끄럽고 온 가족이 다 싸울까봐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오빠가 무서워서
진짜 물 맞은 거 첨인데 마음도 상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눈물 나는거 꾹 참고
그냥 암말도 안 하고 가방도 택배로 보내는 줄 알고 그냥 그랬다고 다시 싸준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저보고는 뭐
무식해서 뭐 시켜먹지도 못 하겠다면서
(자기는 한양대 갔고 저는 지방 사립대 다닌다는 거 가지고 맨날 그래요, 무식하다느니 바보라느니 머리에 든게 없네, 화장실 갔다오면 니 몸에 그래도 똥은 들었나보네, 그러고.. 저는 지방 사립대 다니지만 그래도 처음에 장학금 받고 입학해서 요번에도 과탑돼서 장학금 받았거든요? 토익도 800넘고.. 저랑 오빠랑 토익 점수가 같아요. 상대적으로 누가 더 무식한데? -_- ㅆㅂ)
쨌든 저보고 무식해서 뭐 시켜먹지도 못 하겠다고
너는 멸치 똥이나 까고 찌그러져 있으라면서 (마른 멸치 다듬을 때 멸치 대가리랑 똥 빼거든요;;;)
엄마한테 엄마가 가서 해라. 그러고.. (이럴때 엄마아빠한테도 완전 명령조.. )
엄마랑 아빠가 오빠한테 한소리 하려는거 제가 말리고
만약에 오빠 열받았을 때 싸움나면..
패륜아라고 기사날까봐.. 무서워요 -_- (무슨 뜻인지 아시죠?ㅠ)
휴......
진짜 싫어요.
가끔은 내가 오빠를 이렇게 싫어하는게 엄마한테 너무 미안할 때가 있는데
그래도 싫어요.
나중에 저 독립하고 그러면
진짜 상종 안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