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자 붙으면 어쩔수 없는건가...

시자시러2007.08.22
조회1,657

남친과 저 20대후반이고 1년넘게 만나오면서 내년쯤엔 결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남친집 저희집 서로 오가며 인사도 드렸고 양가어른들만 안만났지 서로 집안에선 내년쯤 결혼시킬거라 생각하시고 있구요...그런데 남친만 좋으면 다가 아니라는거...아직 결혼 날짜를 잡은것도 아닌데...벌써부터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이 되네요...

 

며칠전 남친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전 직장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서 혼자생활을 하고있구요

남친집이 저희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가끔씩 간식을 사가서 먹기도 하고 저녁을 먹고 오기도했어요

주변에선 결혼전에 남자집에 빨리 드나드는거 아니다..최대한 늦게인사하고 결혼후에 시댁식구들과

친해져도 늦지않다..충분하다...이런말들 마니 들어서..조심하려고 했는데...

 

순간 저도 모르게 방심했나봅니다...ㅠㅠ

남친,저,남친엄마,누나(시집감) 이렇게 넷이서 음식을 시켜먹었어요...(장사를 하셔서 저녁은 주로 시켜먹음) 근데 이상하게 남친에게 잔소리(?)하실걸 저만 오면 하세요...더더욱 심하게...(저 들으란 식으로..)

주말(1박2일)에 남친이랑 저 , 친한동생들과 늦은휴가를 갔다왔는데...가서 남친이 전화한통 없었다고

어디가면 전화좀 하라고...그러십니다..(물론 이부분은 잘못했다 생각합니다)

전 웃으면서 "오빠 전화안했어?? 한다고 했자나..." 이럼서 넘겼고 남친이 알겠다고..담부턴 그런다고...하니깐 옆에서 누나..한마디 거듭니다..

울엄마 어디가서 연락 자주하는거 좋아하셔...그니깐 xx이(동생) 전화안하면 하라고 붙잡고 시켜...이럽니다...(한마디씩 거드는 누나가 평소에도 미웠음..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더니..)

자긴 신혼여행(외국)가서 일주일동안 전화한통 없어서(돈 마니 나온다구...) 남친엄마 걱정엄청했는데..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참았습니다...1차 잘못은 우리에게 있기에 꾸~욱 참았습니다...

그러고선 밥을 먹고 집에가려고 있는데...제가 청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갔습니다..근데 요즘 청반바지가..짤려서 접은부분에 실밥이 흩어져 나오는게 유행이라 제 반바지도 좀 그랬구...주머니 부분이..

찢어진건 아닌데...장식으로 너덜너덜 그럽니다...(찢어진 바지처럼)

암튼 제가 뒤돌아서니 남친엄마,누나..머라 속닥거립니다...원래 저빼고 둘이 잘 속삭 거려서..신경안썼는데...제가 일어서니..남친엄마 "바지가 원래 그런거야" 이러시며 "우린 그런옷 안조아해"하셔서..

남친이 "누나도 예전에 찢어진 바지도 입고 그랬는데 머~괜찮은데..."이러니 누나또 "나 그런거 이제없어

이럽니다...엄만 본인이 다 가져다 버렸다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넘 당황하고 화도 나구 그래서 그냥 인사하고 후다닥 나왔어요..

생각해보니..아무리 편한게 생각되도 남친집인데..반바지에 슬리퍼차림..좀 심했다싶어..나 스스로도..

왜 그렇게 갔을까..담부턴 갖춰입고 가야겠다...생각하면서도..한편 화도 났습니다..

아직 결혼한것도 아닌데...제가 무슨 핫팬츠에 끈나시를 입은것도 아닌데...옷차림이 싫다고 대놓고

얘기하시는지...누나랑 둘이 속삭거림서 둘이 같이 나한테 그러는건지...넘 화가 나더라구요..

며칠이 지났지만...지금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나서...시친결에 하소연해봅니다..

 

참고로 누나..저랑 좀 성격이 안맞는것 같아요

매번 만날때마다 기분이 상해서 돌아오곤 해요..

첫임신이라  제딴엔 축하해주고 싶어서 태교책&CD를 사서 줬는데..고맙단소리 듣어보지도

못했고...옆에있는 매형조차도 그런말 일절없어요..(이부분도 기분상했는데...)

보니깐 선물해준책,CD가 남친집 거실테이블서 뒹굴고 있고...휴...........

 

남친식구들 첨 인사할때 식당에..전 글도 첨이라 원피스에 단정하고 갔더니만..나빼고 온식구

(엄마,아빠,누나,매형,남친) 츄리닝 차림이라..나 뻘쭘...ㅠㅠ

그러고 또 제가 마르고 얼굴이 말라서 단발머리에 디지털파마스탈인데...어른들..단정한 생머리 좋아하실수 있겠지만..그런 스타일까지 간섭할건 아니라고 생각드는데...

누나 왈 "머리 파마좀 풀어보면 안돼? 울엄마가 아줌마 머리같다구 그러던데.."

헉 나 완젼 황당...말라보이고 날카로워보여서..몇년째 유지해온 헤어스탈인데...울집식구 주변인들 모두가 젤 잘어울린다고 생머리 못하게 하는데...내참...만난지 얼마안되 그런소리 들으니..기분 더러워도

썩소 날리며 참았건만....

 

남친과 저는 아무문제 없이 서로 넘넘 잘맞는다고 좋기만 한데...남친집 식구들...어렵고

내게 꼬투리만 잡으려고 하는것 같구...

저 곰보다는 여우에 가까운데...거기선 그냥 곰 하려구요...여우짓도 시르네요...ㅠㅠ

여기다 주절주절 쓰고나니 그나마 좀 후련하네요...

남친은 제가 기분안좋으면 금방 알아차려서...왜그러냐 해서..자세힌 말 안하고 (팔이 안으로 굽지)

그냥 그래서 기분 나빴다고 당분간 오빠네 안가겠다 하니..올때마다 제기분 상하는거 알구(본인도 느끼거든요) 오지말랍니다.. 자기랑만 잼나게 지내자고~~

괜한 남친만 들들 볶았네요...얌전한 바지 사주라구~ㅋ

 

시친결 선배님들...앞으로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요???